새해 첫 태양 뜨는 나라 “피지 사모아 아니고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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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태양 뜨는 나라 “피지 사모아 아니고 어디?”
  • 최승언 기자
  • 승인 2016.12.2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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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변경선 동쪽 키리바시, 가장 먼저 해 뜨는 나라 ‘타이틀’
뉴질랜드 기스본은 마오리어로 타이라위티 라고 불렸는데 '해가 물에 떠올라 빛나는 해변'이라는 뜻이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우리나라 사람들은 1월 1일 첫 태양을 보려고 바닷가로 몰린다. 동해안뿐만 아니라 동해 서해에서도 동해의 태양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인파가 모이는 곳은 바다뿐만이 아니라 높은 산 정상으로도 이어진다. 설악산, 대청봉, 지리산, 천왕봉 등에서 일출을 맞이하며 새로운 소망으로 새해를 출발하는 마음가짐을 다진다.

우리나라에서 첫 태양이 뜨는 곳으로는 영일만 간절곶을 꼽는다. 호미곶보다 1분 먼저 뜬다고 알려져 있다. 물론 독도의 태양이 대한민국의 영토에서 가장 먼저 뜨지만 섬이 아닌 곳을 따진다면 간절곶 태양이다.

"피지의 정원"이라고 불리는 타베우니라는 지역이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이라고 알려졌으나, 키리바시 공화국에 자리를 내주게 되었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외국으로 눈을 돌려 보면 날짜 변경선 근처에 있는 지역이 2017년 태양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후보 나라들이다. 엄밀히 따진다면 지구에서 첫 태양이 뜨는 곳을 정한다는 것은 달걀을 놓고 시작점이 어디냐고 묻는 거와 같다.

지구는 둥글기 때문에 모든 지역에 첫 태양이 뜨는 곳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 그러나 날짜변경선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2017년 1월 1일 첫 태양이 어느 나라에서 먼저 뜨는지는 말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뉴질랜드가 가장 먼저 해가 뜨는 나라로 알려져 있었다.

뉴질랜드 기스본은 마오리어로 "타이라위티"라고 불렸는데 '해가 물에 떠올라 빛나는 해변'이라는 뜻이다. 기스온은 날짜 변경선에서 더 가까운 곳 피지가 등장하면서 더 이상 첫 태양이 뜨는 곳이라 할 수 없게 되었다.

사모아는 피자와 같은 날짜 변경선 내에 있으면서도 동쪽으로 더 나아간 곳에 있어 피지보다 먼저 해가 뜨는 나라가 되었다. 사진/ worldatlas

"피지의 정원"이라고 불리는 타베우니라는 지역이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이라고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사모아 섬은 피지보다 더 동쪽에 자리를 잡고 있다. 사모아는 피자와 같은 날짜 변경선 내에 있으면서도 동쪽으로 더 나아간 곳을 점하고 있어 피지보다 먼저 해가 뜨는 나라가 되었다. 그러나 이 사모아마저도 키리바시 공화국 앞에서는 꼬리를 내려야 한다.

키리바시는 하와이제도와 거의 같은 경도 상에 위치하고 있다. 하와이가 날짜변경선 동쪽에 자리 잡는 바람에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해 뜨는 나라"라는 타이틀을 키리바시가 거머쥐게 되었다.

1979년 자치 정부가 창설된 후 독립하여 태어난 키리바시 공화국이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해 뜨는 나라"라는 타이틀을 키리바시가 거머쥐게 되었다. 사진/ 키리바시공화국

키리바시공화국은 오스트레일리아 동북쪽 미크로네시아 중부에 위치한 나라로 2차 대전 때 일본군에 점령되었으며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다시 영국령으로 귀속된 바 있다. 1979년 자치 정부가 창설된 후 독립하여 키리바시 공화국으로 태어났다.

이제는 지구상에서 해가 먼저 뜨는 나라로 여행하려면 키리바시로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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