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화 ‘더 패키지’ 파리 튈르리의 가을 보여준다
상태바
정용화 ‘더 패키지’ 파리 튈르리의 가을 보여준다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6.11.02 1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행 소재 다룸으로 드라마의 새 지평 열 것으로 기대
JTBC는 이연희, 정용화 주연의 ‘더 패키지’를 내년 상반기 기대작으로 선정하고 프랑스 로케이션 스틸컷을 공개했다. 사진 출처/ JTBC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패키지여행 여행자와 가이드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가 만들어진다. JTBC는 이연희, 정용화 주연의 ‘더 패키지’를 내년 상반기 기대작으로 선정하고 프랑스 로케이션 스틸컷을 공개했다.

이연희, 정용화 주연의 ‘더 패키지’는 여행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한쪽은 여행을 즐기는 쪽으로, 다른 한쪽은 여행을 업무로 대하는 모습으로 그려질 예정이다. 또한 패키지여행을 온 이들도 각자 사연이 있어 첫 출발은 그다지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아니라고 한다.

용화는 어디 숨어있을까? 정용화가 SNS를 통해 공개한 재밌는 사진. 멀리 루브르박물관의 한 귀퉁이가 보인다. 사진 출처/ 정용화 인스타그램

처음에 대립구도를 유지하던 이들은 예기지 않은 사건과 맞닥뜨리며 화해와 소통의 길로 나아가는데 와중에 다양한 에피소드가 끼어들어 시청자에게 잔잔한 재미를 선사하게 된다.

촬영이 이루어진 파리는 세계인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 중 하나로 역사 유적과 현대 건축물이 어우러져 많은 볼거리가 있다. 언뜻 생각나는 것만 꼽아도 파리의 상징 에펠탑, 세계 최고의 박물관 루브르, 프랑스의 영광을 나타내는 개선문, 사랑과 낭만이 흐르는 센강, 정교한 고딕 양식의 노트르담 성당 등 열 손가락으로 다 헤아리기 어렵다.

세계 최고의 박물관 루브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진 출처/ 프랑스관광청

일일이 설명하기에는 지면이 모자라므로 ‘더 패키지’의 주인공 정용화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해보자. 정용화의 사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말끔하게 전지된 나무와 저 멀리 보이는 루브르박물관이다.

사진의 각도 상 ‘더 패키지’의 주인공 정용화가 서 있는 곳은 튈르리정원으로 보인다. 파리지앵의 쉼터 튈르리정원은 센강을 끼고, 콩코르드 광장과 루브르 궁전 사이에 위치해 있다.

1664년 르 노트르는 튈르리정원에 기하학을 도입하기로 하고 원과 사각형으로 이루어진 화단을 조성한다. 사진 출처/ 튈르리정원 페이스북

튈르리를 처음 구상한 사람은 이탈리아 메디치 가문에서 프랑스로 시집온 카트린 왕비다. 그녀는 이탈리아의 우아한 생활양식을 프랑스에 이식하고자 1563년 파리 한복판에 이탈리아식 궁전과 정원을 짓기 시작했다.

이후 낭트 칙령을 통해 프랑스인에게 신앙의 자유를 허락한 앙리 4세가 튈르리정원 한쪽에 유리로 된 오렌지농장을 건설했다. 귀족들의 타파티 장소였던 오렌지농장은 세월이 흐름에 따라 모네의 그림을 전시하기 위한 미술관으로 용도 변경된다. 그것이 바로 지금의 오랑주리 미술관이다.

파리지앵의 쉼터 튈르리정원은 센강을 끼고, 콩코르드 광장과 루브르 궁전 사이에 위치해 있다. 멀리 루브르의 지붕이 보인다. 용화는 어디 있을까. 사진 출처/ 정용화 인스타그램

파리 1구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이 드넓은 튈르리정원은 르 노트르가 정비를 맡으면서 또 하나의 전기를 맞이한다. 1664년 그는 정원 조경에 기하학을 도입하기로 하고 원과 사각형으로 이루어진 화단을 조성한다. 또한 공원 중앙에 가로수 길을 만들어 튈르리를 원근법으로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인상주의 화가 카미유 피사로는 튈르리를 사랑한 화가로 유명한데 1899년 ‘비오는 날의 튈르리정원’을 섬세한 터치로 묘사했다. 그림에서 보면 단풍 곱게 물든 정원수 아래 원형의 연못을 중심으로 프랑스식 화단이 꾸며져 있어 당시의 모습도 지금과 다르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튈르리의 가을. 르 노트르는 공원 중앙에 가로수 길을 만들어 튈르리를 원근법으로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 출처/ 튈르리 페이스북

파리 여행 계획이 있다면 미리 피사로의 튈르리 정원 그림을 미리 확인한 후 떠나자. 그림과 실물을 대조하면서 여행한다면 감동의 폭도 그만큼 다를 것이다.

내년 상반기 방영을 목표로 사전제작 중인 JTBC 새 드라마 ‘더 패키지’. 해외여행자 2천만 명 시대, 해외여행 중 일어나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그들은 어떻게 다룰까.

Tag
#N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