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영국 북부 요크셔지방 중심 도시 리즈는 섬유로 발달한 도시였다. 그 유전인자 때문인지 지금도 디자이너 숍들과 백화점들로 패션 도시의 감각이 넘친다.

활발한 예술과 나이트 라이프와 요리 등이 여행객에 손짓한다. 빛나는 밤하늘 풍경과 매력적인 해변 바들이 이전의 공장지대를 대체하며 여행지로 거듭났다.

리즈에는 리즈브래드포트라는 국제공항이 있어 런던까지 항공으로 약 한 시간이 소요된다. 기차로 가면 두 시간 15분을 잡아야 한다. 리즈여행은 영국의 첫 번째 부티크 호텔로 꼽히는 ‘42 The calls’에서 시작해 보자. 아이어 강변에 있는 인상적인 호텔이다.

09:00시 호텔에서 일어나면 라운드헤이파크를 만나보자. 호수와 가든으로 이루어진 거대 공원이다. 공원 중심에는 트로피컬 월드와 탐방객 카페에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찾아온다.

악어와 나비 뱀 등 야생동물 등을 보거나 운동이나 산책하기 좋은 공원이다. 유럽에서 가장 큰 도심공원 라운드헤이파크에는 예쁜 호수와 열대 가든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도심공원의 존재로 인해 리즈는 영국을 대표하는 녹색도시를 꼽힌다.

11:00시 헨리 무어 박물관으로 이동한다. 3개의 갤러리 공간과 리서치 센터와 도서관으로 구성되어 있는 헨리무어박물관은 조각예술의 중심 역할을 한다. 전시품을 구경하거나 서명하고 예약하면 유명한 예술가들과 직접 만나 예기를 나눠 볼 수도 있다. 헨리무어 박물관은 1977년에 핸리무어가 설립했는데 그는 리즈 예술학교에서 수학한 바 있다.

13:00시 네이션오브숍키퍼스로 가서 점심식사를 해보자. 정원과 인상적인 맥주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는 레스토랑이다. 일요일에 간다면 전통적인 요크셔 푸딩과 함께 서빙하는 전통 로스터 디너를 놓치지 말자.

로스트 디너란 ‘선데이 로스트’라고도 하는데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일요일에 먹는 전통 식사다. 구운 고기와 감자에 요크셔 푸딩, 야채, 그레이비소스를 곁들인다.

15:00시 런던의 나이트브리지가 백화점 등 명품 숍들이 몰린 지역이듯 북부의 나이트브리지라는 별명을 가진 리즈는 영국에서 가장 쇼핑하기에 좋은 곳으로 꼽힌다.

시 중심부에 있는 트리니티 리즈는 거대한 쇼핑몰이다. 120개의 숍들이 화려한 레스토랑이 유리 지붕아래 자리를 잡고 있다. 다양한 상품을 쇼핑하려면 빅토리아쿼터도 좋다. 디자이너 부티크 숍이 줄지어 있는 아케이드중 하나다.

17:00시 칵테일을 마시며 파노라마 경관 속으로 빠져들고 싶은 시간대다. 트리티티 6층으로 올라가 보자. 엔젤리카 루프탑 바는 둥글게 휘어감은 야외 테라스에서 환상적인 스카이라인을 감상하기에 좋다.

바에서 믹솔로지스트들이 주문한 칵테일을 만드는 동안 여행 일지를 기록해 보는 한가한 시간을 갖는 것도 좋겠다.

19:00시 그랜드시어터에서 쇼를 보는 것은 어떨까? 1898년에 건설된 이 대극장은 영국 유적지 중 2등급으로 분류되는 역사적 건물이다. 발레, 오페라, 코메디 쇼까지 이곳에서 공연한다.

줄리 앤드류와 로렌스올리비에 등이 이곳 무대에 공연한 바 있다. 오페라 노스, 노던 발레 등의 단체가 이곳에 입주해 있다. 2005년에 3천만 파운드가 넘는 거금을 들여 리노베이션을 해서 현대적 디자인이 가미되었다. 일요일엔 문 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