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기자] 임진왜란 당시 역사적 명소와 여수엑스포 등으로 유명한 여수는 볼거리도 많지만 가족단위 또는 연인들끼리 여수맛집 여행의 메카로 꼽힌다. 여수를 효과적으로 여행하기 위해 여행코스를 낮과 밤으로 구분해보자.
낮 시간에는 엑스포 해양공원, 스카이 타워, 아쿠아리움, 자산공원, 향일암 등을 메뉴식으로 선택해 여행한다.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운행하는데 케이블카에서 보는 야경도 환상적이다.
저녁시간이면 엑스포 빅오쇼, 오동도 음악분수 등을 선택하고 돌산대교도 빼놓지 말자. 여수 밤바다 구경은 많은 사람들이 권하는 코스이므로 놓치지 않도록 한다. 해상 케이블카를 타고 하늘에서 다도해의 해상을 새의 눈으로 바라보는 여행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만하다.
아시아에서 홍콩, 싱가폴, 베트남에 이어 네번째로 바다 위를 통과하는 해상케이블카는 바람을 가르는 짜릿한 스릴을 형형색색의 야경과 함께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다. 여수 해상케이블카는 크리스탈 캐빈 10대와 일반 캐빈 40대 등 총 50대의 케이블카를 운영한다.
돌산읍 우두리 794-89 번지에 있는 돌산 공원에서 여수 해상케이블카를 탈 수 있으므로 여수 돌산 공원을 여수 여행의 허브로 삼아서 여행하면 편리하다. 돌산 공원의 좋은 점 또 하나는 24시간 무료 주차가 가능한 대형 주차장이 있다는 점이다.
주차 비용 걱정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여행을 즐겨보자. 여수 해상 케이블카를 기다리지 않고 타려면 5명까지 타는 회색 케이블카를 이용한다. 크리스털 왕복 이용권을 구입하면 줄을 서지 않고 탑승구까지 안내받아 탈 수 있다.
물론 일반 캐빈( 13000원)에 비해 1인당 왕복 7천원을 더 내야하지만 8명이 타는 성수기에 1~2시간 가량 시간을 절약한다고 생각하면 지불가치가 충분하다.
크리스털 이용권 구매자는 단지 시간만 절약하는 것이 아니라 케이블카 바닥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 스릴과 전망이라는 ‘두 마리토끼’를 잡는 매력이 있다.
가족단위 여행객에 적합한 프리미엄티켓 구입자도 줄을 설 필요가 없다. 프리미엄 티켓이란 8명 정원의 일반 캐빈이나 5명 정원의 크리스탈 캐빈을 통째로 15만원에 사는 티켓이다.
여행전후에 여수맛집 탐방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항구도시답게 여수에는 신선하고 다양한 해산물을 접할 수 있다. 돌산대교 인근 회타운은 지역민들은 물론이고 여행객들도 관광을 즐기며 들르는 필수 코스다.
그중 20년간 자매가 운영하는 '팔도횟집'은 다양하고 푸짐한 해산물요리와 신선도 높고 식감이 좋은 회를 맛볼 수 있어 여수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 회를 다 먹고 난후에는 꼭 매운탕을 맛봐야 한다.
이 여수맛집의 매운탕은 시원하고 얼큰한 맛이 일품으로 라면사리가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여수맛집 중에서도 낙지말이의 원조로도 알려진 '팔도횟집'은 맛은 물론이고 깨끗한 위생상태, 친절한 집으로도 알려졌다.
화려하진 않지만 정감 있는 분위기의 2층에서는 창밖의 바다 풍경이 운치있다. 맛좋은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여수맛집의 매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