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터키항공의 항공기 운항이 현지 시각 7월 16일(토) 오후 2시 30분 이후 재개되었다. 터키항공은 한국 시각으로 지난 16일(토) 발생한 군부 쿠데타 사건으로 인해 운항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이에 터키항공은 공식 발표문(Official Announcement)을 내고 운항이 재개되었다고 17일 밝혔다. 또한 이스탄불 아타튀르크공항의 운영 역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gan) 군 최고통수권자 겸 대통령의 지시로 정상화되었다.
터키항공은 이번 사태로 피해를 입은 개별 고객 및 예약 그룹 중 항공권 변경, 취소를 요청하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업무 지원을 약속했다.
다음은 아나돌루젯(AnadoluJet) 항공을 포함, 현지 시각 15일(금)부터 해당일 포함 7월 20일(수)까지 탑승 예정이었던 터키항공의 모든 항공편 고객에 대해 적용되는 사항이다.
먼저, 환불 규정에 있어 기존에 구매한 항공권의 동일클래스 내에서 재예약 또는 여정 변경이 가능하다. 미사용 항공권의 경우 추가 수수료 없이 환급 가능하며, 일부 구간 사용 항공권의 경우 미사용 구간에 대해 추가 수수료 없이 환급해주기로 했다.
그밖에 다음 달인 8월 15일(월, 해당일 포함)까지 차액지급 및 수수료 없이 항공권 연장이 가능하다. 이 모든 사항은 고객이 항공권 변경을 요청했을 때만 가능하다.
현지시각으로 15일(금) 터키에서 발생한 쿠데타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간 사이 현 정권에 반대하는 군부 소장파가 시도한 것으로 이번 쿠데타로 인해 최소 265명이 숨지고 1400명 넘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망명설이 나돌던 에르도안 대통령이 16일(토) 새벽 이스탄불 공항에 모습을 나타내면서 쿠데타는 6시간 만에 진압됐다.
그동안 터키는 지리적인 특수성으로 인해 유럽과 중동의 완충지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발생한 쿠데타로 인해 완충 역할보다는 폭약고로 기능하리라는 전망이다.
현재 터키는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IS), 터키 반정부 단체 쿠르드노동자당(PKK) 등 내부적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를 많이 안고 있다. 이번 쿠데타로 인해 터키는 통화가치가 떨어졌으며 관광산업에 큰 피해를 보게 됐다.
한편 터키항공의 TK090편은 이스탄불 현지시각 7월 16일(토) 오후 3시 18분에 이스탄불을 출발하여 한국시각 7월 17일(일) 오전 7시 1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