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서관, 구 서울시청사의 놀라운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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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서관, 구 서울시청사의 놀라운 변신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6.07.05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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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시민의 힘을 키우고, 다양한 문화시설로 시민의 휴식을 책임지는 곳
서울 하늘이 잡힐 듯 가까운 서울도서관 옥상정원에는 무궁화를 비롯한 아름다운 수목이 심겨 있어 도심 속 자연을 느낄 수 있다. 사진/ 임요희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서울도서관은 서울시민의 힘을 책으로 키우겠다는 포부 아래 2012년 10월 서울시청사 신축에 맞춰 개관했다.

서울 행정의 기반이었던 옛 서울청사를 리모델링하는 과정에서 도서관으로 변신한 이곳은 하루 평균 6천여 명이 이용하는 문화공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서울도서관에서는 도서 열람과 대여 외에도 다양한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공원, 카페 등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장마철 데이트 코스로도 제격이다.

서울도서관의 최상층인 5층에는 옛 서울청사를 해체하면서 보존가치가 있는 장식물과 부속물을 전시해두고 있다. 사진/ 임요희 기자

서울도서관을 타 도서관과 차별화시키는 공간은 5층이다. 서울도서관의 최상층인 5층에는 옛 서울청사를 해체하면서 보존가치가 있는 장식물과 부속물을 전시, 일제강점기 시절 근대건축의 근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두었다.

또한 베이커리 카페를 통해 외부공간인 옥상정원으로 나갈 수 있는데 동절기를 제외하고는 오후 5시까지 출입이 가능하다. 서울 하늘이 잡힐 듯 가까운 옥상정원에는 무궁화를 비롯한 아름다운 수목이 심겨 있어 도심 속 자연을 느낄 수 있다.

기자가 방문한 날에는 마침 비가 내려 하늘채 옥상정원에는 그윽한 풀내음이 가득했다.

5층 베이커리 카페를 통해 외부공간인 옥상정원으로 나갈 수 있다. 이곳은 시민을 위한 휴게공간이다. 사진/ 임요희 기자
서울도서관 3층에는 옛 청사 시장 집무실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눈길을 끈다. 사진/ 임요희 기자

시장님 집무실은 어떻게 생겼을까. 서울도서관 3층에 가면 옛 청사 시장 집무실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다. 회의용 탁자 외에 커다란 책상이 하나 놓여 있는 이 공간은 서울시 행정을 책임지는 시장의 집무실치고는 상당이 수수하다는 인상을 준다.

집무실 외에 3층에는 접견실, 기획상황실이 복원되어 있어 그 시절 서울시 행정업무가 이루어지던 상황을 짐작하게 해준다.

3층과 5층을 제외한 1층, 2층, 4층 공간은 도서의 열람과 대출이 이루어지는 서가다. 서울도서관에서는 서울에 거주하거나 서울에서 학교 및 직장에 다니는 시민이면 누구에게나 회원증을 발급해주고 있다.

서울도서관 회원은 2주 기한으로 3권의 도서를 대출할 수 있는데 1회 7일까지 연장가능하다. 사진/ 임요희 기자
매주 토요일 오후 12시에서 5시까지 서울도서관 앞에서 '한평 시민 책시장'이 열린다. 사진 출처/ 서울도서관 홈페이지

서울도서관 회원은 2주 기한으로 3권의 도서를 대출할 수 있는데 1회 7일까지 연장가능하다. 도서관이 소장하지 않은 도서의 경우 구입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이때 1년에 15권을 넘어서지 못한다.

서울도서관에 오면 오늘 5일(화)부터 24일(일)까지 ‘발달장애인 삽화전’을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O.헨리 이야기’를 바탕으로 발달장애 작가가 직접 그린 삽화를 전시, 발달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6월 시청광장에 붉은악마가 집결한 모습. 당시 서울도서관은 서울시청의 기능을 수행했다. 서울도서관에 이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 임요희 기자

주말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평일에는 오후 9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전시 장소는 서울도서관 1층 기획전시실이며 서울도서관은 1·2호선 시청역 5번 출구에서 도보로 2분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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