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흔드는 재즈 선율과 뉴올리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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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흔드는 재즈 선율과 뉴올리언스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6.03.25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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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올리언스의 백미 프렌치 쿼터로
루지애나 주의 최대도시인 뉴올리언스는 재즈의 발상지로 매년 2월에 열리는 마디그라 축제로 매년 1000만여 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도시이다. 사진 출처/루이지애나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 뉴올리언스(New Orleans) 하면 어떤 단어가 먼저 떠오를까?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NBA에서 활약을 펼치는 뉴올리언스 펠리컨스(New Orleans Pelicans)가 생각날 것이다. 하지만 대개 재즈를 떠올린다.

뉴올리언스의 재즈는 몇 가지 특징을 갖는다. 첫째가 블루노트(8음계 중 미와 시를 반음 낮춰 연주하는 기법)요, 둘째가 거칠고 폭발적인 음색이요, 셋째가 스윙(미끄러지듯 연주)이고, 넷째가 즉흥연주다. 자, 기본지식을 섭렵했으니 지금부터 재즈의 고향 뉴올리언스로 날아가 보자.

시 남동쪽에 있는 약 1.5km2의 프렌치쿼터는 고풍스러운 거리로 유명 재즈 연주가들의 공연장 프리저베이션 홀이 아직 남아 있다. 사진 출처/루이지애나관광청

 

고풍스런 유럽식 주택이 가득한 ‘버번 스트리트’는 프렌치 쿼터에서 가장 붐비는 곳이다. 사진 출처/ www.wikipedia.org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 주의 주도 뉴올리언스. 뉴올리언스는 ‘새로운 오를레앙'이라는 뜻으로 루이지애나가 프랑스령이었던 까닭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뉴올리언스 여행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시 남동쪽에 있는 ‘프렌치 쿼터(French Quarter)’다.

18세기 프랑스 이민자들 중심으로 조성된 탓일까. 프렌치 쿼터에 들어서면 유럽의 어느 옛 도시에 들어선 듯한 착각에 빠진다. 좁은 골목마다 돌이 깔려 있고 유려한 쇠창살로 장식된 발코니에는 초록 식물이 놓여 있다.

뉴올리언스의 화려한 불빛. 재즈의 밤은 쉽게 잠들지 못한다. 사진 출처/ www. neworleanslocal.com

뉴올리언즈의 프렌치 쿼터는 온통 축제 분위기다. 고풍스런 유럽식 주택이 가득한 ‘버번 스트리트’와 세인트루이스 대성당이 있는 ‘잭슨 스퀘어’는 축제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특히 세인트루이스 성당 앞, 앤드류 잭슨 장군의 기마상 주변은 일요일은 물론 평일 아침부터 울려 퍼지는 음악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재즈의 고향답게 뉴올리언스의 프렌치 쿼터는 연중 열리는 재즈행사로 축제 분위기다. 사진 출처/ 뉴올리언스 관광청

프렌치 쿼터에 온 만큼 재즈 클럽 방문은 필수다. 프리저베이션 홀(Preservation hall)은 루이 암스트롱을 존재케 한 산실로 원래 술집이 딸린 사진관이었다고 한다.

1961년, 앨런 제프(Allan Jeffe)가 재즈 홀로 간판을 바꿔 단 뒤 뉴올리언스 전통 재즈의 명맥을 잇게 됐다. 재즈 마니아에게 루이 암스트롱은 거대한 산과 같으며 프리저베이션 홀은 성소와 같다.

뉴올리언스의 인구 3분의 2 이상이 흑인인 만큼 거리행진에서도 흑인이 주인공이다. 사진 출처/ www.pixabay.com

참고로 뉴올리언스가 재즈의 고향이 된 배경에 대해 알아보자. 여기에는 흑인이 지나온 뼈아픈 역사가 있다. 뉴올리언스의 인구 3분의 2 이상이 흑인이다.

이들의 조상은 약 400년 전, 이 지역 사탕수수, 담배, 면화 농장의 노예로 끌려온 아프리카인들로 삶의 고통을 달래기 위해 노래를 부르고 악기를 연주했다. 그것이 지금의 재즈 장르로 발전한 것.

‘잭슨 스퀘어’에 있는 세인트루이스 대성당은 이곳 뉴올리언스의 상징이다. 사진 출처/ www.pixabay.com

뉴올리언스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상징은 음식이다. 연평균기온 28.5도라는 온화한 아열대성 기후에 강과 바다와 강을 끼고 있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일단 식자재가 풍부하다.

여기에다 인종별 특성에 따른 다양한 문화가 섞여 맛과 향이 독특한 음식문화가 탄생하게 되었다.

소프트 바게트 안에 고기나 해산물을 끼워서 먹는 포보이(Poboy)는 뉴올리언스의 인기 있는 음식 중 하나이다. 사진 출처/ 뉴올리언스관광청 페이스북

그중 검보(Gumbo)는 유라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아메리카 원주민의 문화가 한 접시에 담겨 있는 음식으로 언뜻 카레라이스를 연상시킨다.

소프트 바게트 안에 고기나 해산물을 끼워서 먹는 포보이(Poboy)도 인기 있는 음식 중 하나. 케이준 소스 역시 이곳이 원조다. 뉴올리언스 음식은 적은 돈으로 양질의 맛을 원하는 식도락가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프랑스 이민자들 중심으로 조성된 탓일까. 프렌치 쿼터에 들어서면 유럽의 어느 옛 도시에 들어선 듯한 착각에 빠진다. 사진 출처/ www.pixabay.com

사람들은 뉴올리언스를 아주 쉽다는 뜻의 ‘빅 이지(Big Easy)’로 부른다. 뉴올리니언(New Orleanian)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이곳 사람들은 낙천적이고 느긋하다.

느린 템포로 미끄러지듯 흘러나오는 재즈 선율을 닮았다고 할까. 일상에 쫓기며 사는 현대인에게 뉴올리언스는 색다른 여행지, 편안한 휴식처가 되기에 충분하다.

‘루이 암스트롱 뉴올리언스 공항’까지 가려면 샌프란시스코, LA를 경유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시차는 14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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