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잊을 수 없는 첫 사랑의 추억
상태바
홋카이도, 잊을 수 없는 첫 사랑의 추억
  • 장은진 기자
  • 승인 2016.03.22 11: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화 <러브레터>의 낭만을 찾아 떠나는 여행
오타루의 봄은 풋사랑을 자각하는 소녀처럼 느리게 다가온다. 사진 출처/ 훗카이도 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 “오겡끼데스까”, “와따시와 겡끼데쓰” 훗카이도 오타루 하얀 설원에서 홀로 안부를 묻는 영화 <러브레터>의 명장면은 많은 이들의 눈시울 붉혔다.

영화 <러브레터>에서는 엇갈리고 엉켜버린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설원을 선택했지만, 사실 오타루에서는 사계절이 모두 만나 볼 수 있다. 때문에 추운 겨울보다는 날 좋은 봄이나 가을에 찾아오는 현지인을 많이 만나볼 수 있다.

이국적인 경관이 낭만적인 오타루 운하는 영화 <러브레터>의 주요 촬영지기도 하다. 사진 출처/ 훗카이도 관광청

이어지지 못해 잊을 수 없는 첫사랑이 ‘겨울’이라면 오타루의 ‘봄’은 새롭게 시작한 풋사랑을 연상시킨다. 오타루의 봄은 풋사랑을 자각하는 소녀처럼 느리게 다가온다.

봄의 대명사의 벚꽃 만개는 도쿄보다 한 달 가량 늦은 4월 말부터 시작된다. 북위 43°에 위치한 오타루는 도쿄와 8° 정도 차이가 난다. 때문에 봄뿐만 아니라 꽃의 개화 시기도 늦어 현지인들이 마지막 벚꽃을 즐기고자 방문한다.

오타루는 자연풍경과 과거의 흔적이 어우러져 더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 내는 장소로 유명하다. 사진 출처/ 훗카이도 관광청

특히 오타루는 자연풍경과 과거의 흔적이 어우러져 더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 내는 장소로 유명하다. 항구도시인 오타루 지역은 메이지 말기에 지어진 건축물이 가득하며, 시내에는 과거 석탄을 선적했던 흔적인 운하와 창고가 그대로 남아있다.

밤마다 아름다운 산책로 수 놓은 가로등을 배경으로 이국적인 경관이 낭만적인 오타루 운하는 영화 <러브레터>에서도 주요 배경으로 등장했다. 또한 운하 주위에 창고를 개조해 만든 고급 레스토랑, 유리 공예관, 골동품 매장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유리공예품은 오타루를 닮아 기묘한 분위기로 사람들을 사로잡는다. 사진 출처/ 훗카이도 관광청

또한 ‘일본의 베네치아’라고 불리는 미술관에서는 각종 유리공예 작품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이곳의 유리공예품은 오타루를 닮아있다. 다양한 모양과 아름다운 빛깔의 공예품들이 풍기는 기묘한 매력은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오타루를 대변하는 듯하다.

오타루를 한눈에 보고 싶다면 ‘덴구’ 산의 전망대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오타루는 ‘언덕의 도시’로 불릴 만큼 언덕이 많아 도시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소가 많지 않다.

‘덴구’ 산은 로프웨이가 운영돼 쉽게 올라갈 수 있다. 사진 출처/ 훗카이도 관광청

하지만 전망대에서는 급경사 길 ‘지고쿠자카(지옥 언덕)’, 급 커브 길 ‘후나미자카’ 등 그 지형 자체도 하나의 볼거리로 작용한다. 전망대뿐만 아니라 로프웨이도 운영돼 쉽게 올라갈 수 있으며 겨울에는 스키장도 개장된다.

항구 도시인 오타루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소가 해안가다. ‘니세코 샤코탄 오타루 해안 국립공원 속하는 단애절벽 ‘오타모이’는 해안지역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이다. 특히 이곳은 여름철 피서철을 중심으로 많은 사람이 찾아 붐비는 장소이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