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래블바이크뉴스] 매년 산책하기 좋은 봄꽃 길을 소개해 온 서울시가 올해는 156곳을 추천했다.
서울시는 크게 공원 내 꽃길 50개소(북서울꿈의숲, 중랑캠핑 숲, 남산공원, 서울대공원, 서울창포원 등), 가로변 꽃길 64개소(영등포구 여의도 일대, 광진구 워커힐 길, 금천구 벚꽃로 등), 하천 변 꽃길 36개소(한강, 중랑천, 성북천, 안양천, 청계천, 양재천 등), 녹지대 6개소(강북 우이천 변 녹지대, 양재대로 녹지대 등)로 카테고리를 정해 시민이 원하는 지역을 손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했다.

도심 내 공원, 가로 변, 하천 변, 골목길을 다 합쳐 봄꽃 길만 총 221.75㎞에 이르는 거리다.
서울시는 또한 봄나들이에 좋은 길, 드라이브에 좋은 길, 산책과 운동에 좋은 길, 색다른 꽃을 감상하기 좋은 길, 축제가 벌어지는 길 등 특성별로 꽃길을 세분화했다. 이 중에서 단연 눈에 띄는 ‘색다른 봄꽃 길’에 대해 알아보자.
서울 강북의 끝자락인 도봉산과 수락산 사이에 자리 잡은 서울창포원은 약 1만6천 평 규모를 자랑한다. 서울창포원은 붓꽃원, 약용식물원, 습지원 등 12개 테마로 구분 조성되어 있는데 현재 붓꽃원에서는 130종, 30만 본의 다양한 붓꽃을 감상할 수 있다.

붓꽃(iris)은 세계4대 꽃 중 하나이다. 이번 기회에 이름도 낯선 노랑꽃창포, 부처붓꽃, 타레붓꽃, 범부채 등과 친해져 보자.
청계천로, 성북구 월계로, 동작구 상도로, 송파구 로데오거리에서는 흰 쌀밥을 닮은 이팝나무꽃을 만나볼 수 있다. 이팝나무는 원래 산이나 들판에서 자라던 나무인데 언제부턴가 가로수로 많이 심기 시작했다.
한 아름 무리 지어 피는 꽃이 고봉으로 담긴 쌀밥을 닮아 이팝(쌀밥)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꽃이 다 지고 나면 푸른 잎이 거리에 녹음을 드리우는데, 마주 보며 나란히 돋아 난 이파리가 꼭 아카시아를 닮아 종종 수종이 헷갈리는 나무다.

양천구 신트리공원, 강동구 허브천문공원에서는 다양한 야생초류와 허브류를 감상할 수 있고 중랑캠핑숲에서는 하얀 배꽃이 피어 우리 눈을 즐겁게 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도심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배꽃이니만큼 아동들에게 교육적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로 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올 봄 서울에 꽃 피는 시기가 평년 대비 하루에서 이틀 정도 빠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개화가 빠른 이유는 지난겨울이 따뜻했기 때문이다.

1월 평균기온이 평년 대비 1.7℃나 높았던 데다 2월 중 낮 기온이 평년을 웃도는 등 국토 전역에서 이상 기후를 보였던 것.
이는 전 지구적인 현상으로 가디언스 등에 따르면 현지시각으로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 자료를 참고하여 지난 2월 지구 기온이 1951에서 1980년까지 2월 평균기온보다 1.35℃ 상승했다고 밝혔다.
1880년 근대적인 기상관측 이래 136년 만에 가장 더운 2월로 기록된 것. 케이웨더에 의하면 개나리·진달래는 4월 2일경, 벚꽃은 4월 13일경 절정에 다다른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