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래블바이크뉴스] 봄철을 맞아 N서울타워를 찾는 여행자들이 늘고 있다. 수도 서울의 상징이자 서울에서 가장 높은 장소인 N서울타워. 해발 265m의 남산 위에 세워진 높이 236.7m의 N서울타워는 외국인은 물론 국내 여행자도 많이 찾는 서울의 명소다.
N서울타워에서 내려다보는 서울의 전경은 에펠탑에서 내려다보는 파리 시내 못지않게 근사한데 또 하나의 볼거리는 N서울타워 철제 난간에 매달린 색색의 자물쇠들이다.


언제부턴가 연인들은 변치 않는 사랑을 약속하며 까마득한 철제 난간에 각자의 이니셜 혹은 이름을 새긴 자물쇠를 매달기 시작했다.
‘사랑의 자물쇠’의 기원은 이탈리아 인기작가인 페데리코 모치아의 소설 ‘하늘 위 3미터’로 알려졌다. 이 책의 주인공 스텝과 바비가 폰페 밀리오 다리 난간에 사랑의 자물쇠를 채우는 것을 보고 너도나도 따라 하기 시작한 것.

남산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다리 난간에 자물쇠를 채우는 것이 유행이다. 특히 파리의 퐁네프와 인접해 있는 퐁데자르(Pont d'Art)가 특히 사랑의 자물쇠로 유명한데 본래 이름 대신 ‘사랑의 다리’라고 불리기도 했다.
연인들이 퐁데자르를 선호하는 것은 X자형 철제 난간이 자물쇠를 채우기 좋은 데다 아름다운 센 강에 열쇠를 던지길 원하기 때문이다.

해마다 수만 쌍의 연인이 찾아와 난간에 자물쇠를 매다는 바람에 프랑스의 주요 문화재인 퐁데자르는 자물쇠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다리 상태가 나빠지기 시작했다.
이에 파리 시 당국은 다리 보호와 시민의 안전을 이유로 작년 6월 자물쇠를 전부 철거했다. 현재 파리 시는 퐁데자르 난간에 투명 아크릴판을 부착하여 연인들이 자물쇠를 매달지 못하도록 관리하고 있다.

남산 N서울타워로 산책을 나온 홍순창(57세) 씨는 “젊은이들이 자물쇠로 사랑을 약속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타워 측은 철제 난간에 대한 안전 대책을 잘 세워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프랑스의 퐁데자르 외에 이탈리아 피렌체의 베키오 다리,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시코프 다리 등이 사랑의 자물쇠로 유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