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균 배송한 ‘페덱스’ 사과 “美국방부 실수로 배송물 알지 못한 채 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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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저균 배송한 ‘페덱스’ 사과 “美국방부 실수로 배송물 알지 못한 채 운송했다”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15.09.1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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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저균 배송 사과. 사진 출처/ SBS 뉴스화면 캡처

한국지사 페덱스(FedEx)코리아 탄저균 배송 사과

[트래블바이크뉴스] 탄저균을 배송한 페덱스가 한국 국민에게 사과를 전했다.

지난 4월 미국 군 연구소에서 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로 탄저균을 배송했던 세계 최대 다국적 항공특송업체 페덱스의 한국지사 페덱스(FedEx)코리아가 탄저균 배송에 대해 사과했다.

11일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페덱스코리아 대표이사 명의로 공공운수노조에 공문을 통해 “최근 사안으로 인해 국내 직원, 고객,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을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페덱스코리아는 공문에 따르면 사과와 함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해당 화물은 민감한 물질에 대한 운송 시 요구되는 국제 규정 가이드라인과 페덱스의 엄격한 안전 정책을 철저히 준수해 3중 포장용기에 담겨 완벽하게 봉인된 뒤 배송됐다”고 말했다.

또한, 페덱스는 배송 과정에 대해 “운송 과정에서 해당 화물로 인해 페덱스 국내 직원이나 고객, 일반 시민들은 어떠한 위험에도 노출되지 않았고 운송과 관련해 건강에 이상이 있는 직원도 전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페덱스는 미국 국방부의 실수로 의뢰된 배송물을 알지 못한 채 운송했다. 배송물에 어떤 물질이 포함됐는지 알았다면 의뢰를 받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에 대한 우려를 깊이 이해하고 있고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페덱스는 지난 6월 이번 사안을 알게 됐을 때 미국 군사연구 시설에서 발송되는 모든 화물 운송을 즉시 중단하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선별물질’(Select Agents)로 분류한 모든 배송물 운송을 중단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살아있는 탄저균을 다른 연구기관으로 보낸 미군의 배달사고가 지난 2008년에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준 바 있으며, 앞서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 5월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 최근 탄저균이 배송된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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