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물가 지수, 서울 하루 33만 3천 원 도쿄의 1/2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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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물가 지수, 서울 하루 33만 3천 원 도쿄의 1/2 수준
  • 김효설 기자
  • 승인 2015.09.1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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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성급 호텔이 가장 저렴한 도시 ‘쿠알라룸푸르’, 도쿄 맥주 한 잔 값 하노이의 4.7배
우리나라의 하루 여행물가 지수는 33만 3천 원으로 아시아 11개국 중 도쿄, 발리, 오사카, 홍콩, 싱가포르에 이어 6위로 나나났다. 사진 출처/ 서울시청 페이스북

[트래블바이크뉴스]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11개국의 여행물가 지수가 발표됐다. 우리나라의 하루 여행물가 지수는 33만 3천 원으로 도쿄, 발리, 오사카, 홍콩, 싱가포르에 이어 6위다.

조사에 의하면 가장 저렴하게 여행을 할 수 있는 도시는 베트남 ‘하노이’, 가장 비싼 도시 일본 ‘도쿄로 나타났으며, 일일 여행경비가 가장 비싼 도쿄의 맥주 한 잔 값은 하노이의 약 4.7배에 달했다.

아시아 11개국 중 여행물가지수가 가장 낮은 도시는 베트남 하노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출처/ 베트남관광청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아시아 11개 도시의 9월 여행물가지수를 조사해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쿠알라룸푸르, 방콕, 하노이, 세부, 타이베이, 서울, 발리, 오사카, 싱가포르, 홍콩, 도쿄이며, 호텔 1박 숙박비(5성급), 왕복 택시비, 세 끼 식사, 맥주 두 잔을 기준으로 조사했다.

■ 가장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는 도시 베트남 ‘하노이’… 가장 비싼 도시 일본 ‘도쿄’

아시아에서 여행물가지수가 가장 낮은 도시는 베트남 하노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요소에서 저렴한 순으로 1~3위를 기록했으며, 특히 맥줏값은 11개 도시 중 가장 저렴했다. 하노이에 이어 여행경비가 저렴한 도시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태국 방콕, 대만 타이베이 순이었다.

가장 비싼 도시는 일본 도쿄로 1일 여행경비가 675,304원이었다. 도쿄는 맥주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해 아시아에서 가장 비싼 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여행경비가 비싼 도시는 일본 도쿄에 이어서 인도네시아의 발리, 일본 오사카, 중국 홍콩순이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특히 5성급 호텔 숙박비 평균이 627,922원으로 발리 대비 1.33배, 서울 대비 2배, 쿠알라룸푸르 대비 5배가 비쌌다. 도쿄 다음으로 여행경비가 비싼 도시는 인도네시아 발리, 일본 오사카, 중국 홍콩이다.

하노이를 비롯한 동남아권은 비동남아권보다 여행경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남아권에 해당하는 6개 도시(싱가포르, 방콕, 세부, 발리, 하노이, 쿠알라룸푸르)의 평균 여행경비는 253,156원이며, 비동남아권 5개 도시(서울, 도쿄, 오사카, 타이페이, 홍콩)의 평균 여행경비는 415,185원으로 약 1.6배가량 차이가 났다.

■ 도쿄 맥주 한 잔 값 하노이의 약 4.7배

도쿄에서 마시는 맥주 한 잔의 값은 3,759원으로 가장 저렴한 베트남 하노이의 약 4.7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트래블바이크뉴스 DB

서울 1일 여행경비는 가장 비싼 수준의 도쿄 대비 약 1/2 수준이었고, 가장 저렴한 수준의 하노이에 비해 2.4배 이상 비쌌다. 발리, 서울은 오사카, 홍콩에 비해서도 저렴했으며, 싱가포르와 비교했을 때 1만 원 정도 소폭으로 저렴했다.

한편, 도쿄에서 마시는 맥주 한 잔의 값은 가장 저렴한 베트남 하노이의 약 4.7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맥주 한 잔 값이 가장 비싼 도시는 싱가포르로 한 잔에 6,519원이다. 홍콩(4,614원), 오사카(4,473원), 도쿄(3,759원), 서울(3,000원)이 그 뒤를 이었다.

■ 동북아시아 대표 도시 비교… 서울 vs 홍콩 vs 도쿄

서울, 홍콩 그리고 도쿄 세 도시의 한 끼 식사는 도쿄가 8,449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홍콩은 7,691원, 한국은 6,000원이었다. 편도 택시비는 홍콩 3,384원, 서울 3,000원으로 큰 차이가 없었으나 도쿄는 7,256원으로 월등히 높았다.

서울, 도쿄, 홍콩 세 도시 중 5성급 호텔은 서울이 1박당 303,880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가장 비싼 도시는 도쿄 627,922원이었다. 사진 제공/ 르네상스 서울호텔

세 도시 중 5성급 호텔은 서울이 1박당 303,880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두 번째로는 홍콩 331,717원, 가장 비싼 도시는 도쿄 627,922원이었다.

여행물가지수는 여행지에서 생활하는 데 필요한 요소를 고려하여 호텔 1박 숙박비(5성급 기준), 왕복 택시비, 식사 세끼, 맥주 두 잔 비용을 합산해 계산되었다. 호텔 평균 비용은 익스피디아의 통계치를, 그 외 비용은 세계 최대 도시·국가 비교 통계 사이트 넘베오(http://www.numbeo.com/) 자료를 참고했다.

한편,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은 늘어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연도별 내국인 출국자 수는 2010년 1,248만여 명에서 2014년 1,608만여 명으로 4년 동안 28.7%가 늘었다. 올해 상반기 출국자는 914만 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20.2% 상승했다.

특히 2015년 상반기 아시아 지역 여행은 지난해보다 19.4%가 증가했는데, 이는 미주(0.5%), 구주(-7.8%), 대양주(-2.7%), 아프리카(-6.5%)보다 상당히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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