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서울시·TBS 사측·노조 협의체 제안…대시민 공청회로 시민 의견도 반영해야

[트래블바이크뉴스=김효설 기자]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 정상화를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시의회에서 ‘공정성 회복’을 정상화의 선행 조건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황철규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국민의힘·성동구 제4선거구)은 25일 열린 제339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TBS 정상화를 위한 논의 방향을 제시하며 제도적 공정성을 확보하지 않은 정상화는 지속 가능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TBS 정상화, 지금이 근본적인 해법 찾을 때”
황 위원장은 TBS가 2024년 서울시 출연기관 지정에서 해제된 이후 각종 소송과 경영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12대 서울시의회와 민선 9기 서울시가 새롭게 출범한 현재가 TBS 정상화를 위한 근본적인 해법을 마련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황 위원장은 “2024년 서울시 출연기관 지정 해제 이후 TBS가 각종 소송과 경영난 등으로 우여곡절을 겪어왔다”며 “제12대 서울시의회와 민선 9기 서울시가 새롭게 출발하는 지금이야말로 TBS 정상화를 위한 근본적인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다만 정상화 논의에 앞서 방송의 공정성을 제도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공정성 담보 없는 출연기관 복귀는 신중해야”
황 위원장은 과거 TBS가 특정 방송인을 중심으로 정치적 편향성 논란에 휩싸이면서 수도권 교통과 생활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한다는 본래의 공영방송 취지가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TBS 정상화 과정에서 내부 편성 규약을 강화하고 이사회 구성 등을 개편하는 등 실질적인 자구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되는 ‘서울시 출연기관 지위 복귀’ 방안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황 위원장은 공정성에 대한 제도적 장치 없이 서울시 출연기관 복귀를 추진할 경우 방송에 대한 시민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TBS의 누적 부채를 시민 세금으로 부담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의회·서울시·TBS·노조 참여 협의체 제안
황 위원장은 TBS 정상화를 위해서는 특정 방안을 미리 정해놓기보다 경영 정상화와 방송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대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의회와 서울시, TBS 사측, 노동조합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공개적인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시민들의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한 대시민 공청회 개최도 제안했다.
황 위원장은 공청회를 통해 방송 공정성 확보와 경영 쇄신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향후 TBS 제도 개선 과정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갈등보다 대화…시민에게 신뢰받는 공영방송으로”
TBS 정상화가 정치적 공방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황 위원장은 “정치는 일방적인 주장보다 대화가, 갈등과 대립보다는 상식과 원칙에 기반한 타협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TBS가 서울시민 모두에게 신뢰받는 진정한 공영방송으로 다시 설 수 있도록 의회와 집행부, TBS 구성원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을 계기로 TBS 정상화 논의가 단순한 서울시 출연기관 복귀 여부를 넘어 방송 공정성, 경영 정상화, 재정 부담, 시민 신뢰 회복 등을 함께 다루는 논의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