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호쿠 여행 (2) 일본 3경으로 꼽히는 마쓰시마와 주변 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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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호쿠 여행 (2) 일본 3경으로 꼽히는 마쓰시마와 주변 관광지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9.11.28 0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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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이도ㆍ즈이간지ㆍ마쓰시마 유람선 관광 등
잔잔한 파도의 해안에는 소나무로 덮힌 260여 개의 섬들이 흩어져 떠 있는 경관이 매우 아름다워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진/ 김지수 기자
잔잔한 파도의 해안에는 소나무로 덮힌 260여 개의 섬들이 흩어져 떠 있는 경관이 매우 아름다워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진/ 김지수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마쓰시마는 센다이와 같은 미야기현에 있으며, 일본 현지에서 ‘신령한 기운이 흐르는 땅’ 즉 영지로서 예로부터 알려졌다. 잔잔한 파도의 해안에는 소나무로 덮힌 260여 개의 섬들이 흩어져 떠 있는 경관이 매우 아름다워 눈길을 사로잡는다. 

과거 400년 전 에도시대로부터 마쓰시마는 미야지마(히로시마현), 아마노하 시다테(교토후)와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세 개의 경승지 ‘일본 삼경’으로 알려졌으며, 일본의 작가 ‘마쓰오 바쇼’는 1689년 6월 25일 마쓰시마를 찾아왔고, 본인의 기행문집인 ‘오쿠노호소미치’에 ‘마쓰시마는 일본 제일의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라고 적었다고 하여 더욱더 유명해졌다.

마쓰시마는 센다이와 같은 미야기현에 있으며, 일본 현지에서 ‘신령한 기운이 흐르는 땅’ 즉 영지로서 예로부터 알려졌다. 사진/ 김지수 기자
마쓰시마는 센다이와 같은 미야기현에 있으며, 일본 현지에서 ‘신령한 기운이 흐르는 땅’ 즉 영지로서 예로부터 알려졌다. 사진/ 김지수 기자

특히 마쓰시마 만은 일본 최초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 클럽’에 가입되어있는데, 봄에는 분홍빛 벚꽃으로 흐드러지고, 여름에는 나뭇잎이 푸른빛으로, 가을에는 나뭇잎이 붉거나 노랗게 물들며, 겨울에는 새하얗게 치장한 고다이도와 섬들의 설경이 아름답기로 소문이 났다.

또한, 밤에 달빛에 빛나는 마쓰시마의 하얀 세상은 주변 섬들과 소나무의 음영을 아름답게 그려내고, 보름달이 뜨는 날에는 바다에서 달까지 월광의 길이 이어져 관광객을 매료시킨다.

마쓰시마로 가는 교통 또한 편리한데, JR센다이역에서 JR센세키선으로 약 40분을 이동해 JR마쓰시마카이간역에서 하차 후 마쓰시마 주변을 관광하면 좋다.

마쓰시마 주변 관광지 1. 고다이도, “마쓰시마 전경을 한눈에”

마쓰시마의 상징으로 꼽히는 ‘고다이도’는 807년에 창건되었다. 사진/ 김지수 기자
마쓰시마의 상징으로 꼽히는 ‘고다이도’는 807년에 창건되었다. 사진/ 김지수 기자

마쓰시마의 상징으로 꼽히는 ‘고다이도’는 807년에 창건되었고, ‘사카노우에노타무라마로’가 비사문천을 모신 것이 시초이며, 현재의 건물은 1604년 다테마사무네가 재건한 것이라고 전해진다. 

고다이도는 단층보형식의 건물이 서 있는 작은 섬에 빨간 다리가 놓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빨간 다리는 건널 때 아래쪽의 바다 수면을 볼 수 있게 일부러 나무 사이에 틈을 두었는데, 다리를 건너면서 집중력을 향상 시켜 마음을 다스리고 참배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현재의 건물은 1604년 다테마사무네가 재건한 것이라고 전해진다. 사진/ 김지수 기자
현재의 건물은 1604년 다테마사무네가 재건한 것이라고 전해진다. 사진/ 김지수 기자

빨간 다리를 건너 고다이도에서 마쓰시마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으며, 사진 스폿으로써 많은 관광객이 추억을 만든다.

마쓰시마 주변 관광지 2. 즈이간지, “일본의 국보 불교사찰’’       

즈이간지는 도호쿠 제일의 선종 사찰이자 다테가의 보리사로서 극진히 지켜져 왔다고 한다. 사진/ 김지수 기자
즈이간지는 도호쿠 제일의 선종 사찰이자 다테가의 보리사로서 극진히 지켜져 왔다고 한다. 사진/ 김지수 기자

즈이간지는 불교사찰로써 828년(헤이안 시대) 지카쿠대사가 새로 세웠다고고 알려졌으며, 다테마사무네가 1609년 재건했다고 전해진다. 

도호쿠 제일의 선종 사찰이자 다테가의 보리사로서 극진히 지켜져 왔다고 한다. 모모야미양식의 건축이 특징인 본당, 공양간 등은 국보이며, 오나리문, 중문 등은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이곳에서 볼거리는 다테마사무네와 인연이 있는 홍백색 매화나무인데, 다테마사무네가 한반도에서 가지고 왔기 때문이다. 겹꽃이며 엎드린 용처럼 보여 ‘가류핫포’라는 별명이 있고, 지난 1999년에 이 매화나무 묘목 두 그루가 한국에 이식되었으며, 서울 중구 남산공원에 심어졌다고 한다.

내부를 돌다 보면 조각, 금구, 채색, 병풍 등이 모모야마 건축 세계를 표현하고 있으며, 주변의 잘 꾸며진 일본식 정원도 눈길을 끈다. 사진/ 김지수 기자
내부를 돌다 보면 조각, 금구, 채색, 병풍 등이 모모야마 건축 세계를 표현하고 있으며, 주변의 잘 꾸며진 일본식 정원도 눈길을 끈다. 사진/ 김지수 기자

즈이간지 건물 내부는 한 바퀴를 둘러보는 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신발을 벗고 들어간다. 일반 관광객은 내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있으며, 언론사 및 미디어는 허가증을 받으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내부를 돌다 보면 조각, 금구, 채색, 병풍 등이 모모야마 건축 세계를 표현하고 있으며, 주변의 잘 꾸며진 일본식 정원도 눈길을 끈다.

마쓰시마 주변 관광지 3. “마쓰시마 바다를 둘러보는 유람선 관광”

마쓰시마에 왔다면 유람선 관광을 빼놓을 수 없다. 사진/ 김지수 기자
마쓰시마에 왔다면 유람선 관광을 빼놓을 수 없다. 사진/ 김지수 기자

마쓰시마에 왔다면 유람선 관광을 빼놓을 수 없다. 유람선 매표소는 고다이도에서 약 50m 이내에 있으며, 유람선의 선착장이 보이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다.  

유람선은 A 코스와 B 코스가 있다. 먼저 A 코스는 마쯔시마 만내 일주 코스로 마쓰시마에서 출발하여 마쓰시마로 돌아온다. B 코스는 마쓰시마에서 출발하여 이웃 도시인 시오가마시로 가는 편도 코스이다. 두 코스 모두 소요 시간은 약 50분이며, 트래블바이크뉴스에서는 B 코스를 선택했다.

유람선의 객실은 일반실, 그린실, 일등석실로 나뉘어 있다. 그린실과 일등석은 안으로 들어가려면 추가 요금이 필요하며, 성인 기준으로 그린실은 600엔이며, 일등석실은 1,400엔이다. 모든 객실은 창문을 여닫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고, 그린실과 일등석은 여름에 실내 에어컨이 들어온다.

유람선의 객실은 일반실, 그린실, 일등석실로 나뉘어 있다. 사진/ 김지수 기자
유람선의 객실은 일반실, 그린실, 일등석실로 나뉘어 있다. 사진/ 김지수 기자

유람선이 출발하면 자연이 만들어낸 독특한 모양의 섬들이 보이고, 일본어로 해설도 함께 들려오며, 시원한 바닷바람도 불어와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약 50분이 흘러 시오가마 마린 게이트로 도착한다. 시오가마 마린 게이트에는 레스토랑, 화장실, 기념품 판매점, 그리고 지난 2011년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봤던 사진들과 신문 스크랩 등을 볼 수 있다.

유람선을 타고 약 50분이 흘러 시오가마 마린 게이트로 도착한다. 사진/ 김지수 기자
유람선을 타고 약 50분이 흘러 시오가마 마린 게이트로 도착한다. 사진/ 김지수 기자

시오가마 마린 게이트에서 주변의 가볼 만한 곳은 시오가마진자(신사)가 있다.

시오가마진자는 오슈 이치노미야로서 알려진 도호쿠의 중심적인 신사로서, 현재의 신사 건물은 4대 통치자였던 다테 츠나무라가 1695년(겐로쿠 8년)에 착공해 1704년(호에이 원년) 5대 통치자인 다테 요시무라 때 완성되었다고 전해진다.

시오가마 마린 게이트에서 주변의 가볼 만한 곳은 시오가마진자(신사)가 있다. 사진/ 김지수 기자
시오가마 마린 게이트에서 주변의 가볼 만한 곳은 시오가마진자(신사)가 있다. 사진/ 김지수 기자

겐로쿠 시대의 귀중한 건축물이 보존되어 있으며, 중요 문화재 검과 천연기념물인 시오가마 벚나무가 유명하다. 봄에는 벚꽃축제가 열리고 야간개장을 하며, 여름에는 시오가마 항의 항구축제를, 가을에는 달을 보며 잔치를 한다고 하여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다.

겐로쿠 시대의 귀중한 건축물이 보존되어 있으며, 중요 문화재 검과 천연기념물인 시오가마 벚나무가 유명하다. 사진/ 김지수 기자
겐로쿠 시대의 귀중한 건축물이 보존되어 있으며, 중요 문화재 검과 천연기념물인 시오가마 벚나무가 유명하다. 사진/ 김지수 기자

한편, 다음 편에서는 일본 도호쿠 야마가타현의 주변 관광지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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