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싱가포르 취항 자유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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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싱가포르 취항 자유로워진다
  • 김효설 기자
  • 승인 2019.11.27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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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싱가포르 간 ‘직항 항공 자유화’ 합의, 저비용항공사 취항 길 열려 운임 인하도 기대
·비수기 없이 탑승률 90%인 한·싱가포르 간 항공 노선이 양국 간 ‘직항 항공 자유화’ 합의로 우리나라의 전 지역에서 싱가포르 취항이 더욱더 자유로워지게 된다. 사진/ 싱가포르항공
성·비수기 없이 탑승률 90%인 한·싱가포르 간 항공 노선이 양국 간 ‘직항 항공 자유화’ 합의로 우리나라의 전 지역에서 싱가포르 취항이 더욱더 자유로워지게 된다. 사진/ 싱가포르항공

[트래블바이크뉴스=김태형 기자] 성·비수기 없이 탑승률 90%인 한·싱가포르 간 항공 노선이 양국 간 ‘직항 항공 자유화’ 합의로 우리나라의 전 지역에서 싱가포르 취항이 더욱더 자유로워지게 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이번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양자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싱가포르와 양국 간 주당 직항 운항 횟수의 상한을 폐지하는 내용의 항공 자유화 설정에 합의하였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한-싱가포르 간 항공 공급력 증대의 기반이 마련되어, 항공교통이용자의 편의 증진은 물론, 항공사의 노선 확대 기회 확보 및 양국 간의 교류·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국 간 출발·도착 여객수요는 2013년 95만, 2014년 107만, 2015년 111만, 2016년 117만, 2017년 124만, 2018년 122만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5.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한·싱가포르 간 양자 정상회담을 계기로 싱가포르는 아세안 10개국 중 8번째로 우리나라와 직항 항공 자유화에 합의한 국가가 되었다. 현재 직항 자유화 국가는 태국(’06), 말레이시아(’07), 베트남(’08), 미얀마·캄보디아(’10), 라오스(’11), 필리핀(’17) 등이다.

싱가포르는 세련미 가득한 여행지로 특히 밤이 되어 어둠이 찾아오면 형형색색으로 빛나며 여행의 흥취를 한껏 끌어올린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인천發 노선은 2013년 이후 16년 만에 노선 확대가 가능해진 것으로, 공급 좌석 증가는 물론, 저비용항공사에도 취항 길이 열려 운임 인하도 기대된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특히, 성수기·비성수기를 불문하고 연간 탑승률이 90%에 육박하는 인천發 노선의 경우에는 2013년 이후 16년 만에 노선 확대가 가능해진 것으로, 공급 좌석 증가는 물론, 그간 진입하지 못했던 저비용항공사에도 취항 길이 열려 장차 운임 인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탑승률은 대한항공(89.5%), 아시아나(88.9%), 싱가포르(88.2%), 스쿠트(89.5%)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인천·김해공항뿐만 아닌 지방 공항에서도 항공 수요에 따라 항공사가 자유롭게 노선을 개설할 수 있게 되어, 지역 거주민의 해외여행 편의가 증진되고, 동남아시아 관광객이 더욱더 편리하게 우리나라의 지방을 방문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

지난 2018년 8월 항공 회담으로 김해-싱가포르 노선을 신설하여, 현재 한국 측의 제주항공과 싱가포르 측의 실크에어가 주 4회 운항 중이며, 80% 내외의 탑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외에도, 상대국 경유 운항방식 형태의 공급력도 일부 증대하여, 항공사는 새로운 방식의 운항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되었고, 우리 국민은 더욱 다양한 항공 스케줄을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편,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동남아의 대표적 허브인 싱가포르와의 항공 자유화를 통해, 양국을 오가는 일정·비용상의 장벽이 낮아져 한국과 싱가포르를 포함한 동남아 전체와의 인적·물적 교류가 확대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이와 더불어 최근 항공시장의 변화 등으로 노선 다변화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우리 항공업계에도 새로운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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