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곳이 알고 싶다] 가우디 손길? 베트남 달랏의 크레이지 하우스 설계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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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이 알고 싶다] 가우디 손길? 베트남 달랏의 크레이지 하우스 설계자는?
  • 김태형 기자
  • 승인 2019.11.27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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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 건축물 보고 받은 영감으로 설계된 달랏의 크레이지 하우스
‘크레이지 하우스’는 너무 기이한 형상이라 폐쇄될 위기에 직면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건축물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달랏을 대표하는 건축물 중 하나가 됐다. 사진/ 크레이지 하우스
‘크레이지 하우스’는 너무 기이한 형상이라 폐쇄될 위기에 직면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건축물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달랏을 대표하는 건축물 중 하나가 됐다. 사진/ 크레이지 하우스

[트래블바이크뉴스=김태형 기자]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소도시 여행지가운데 관심을 모으는 곳 중 하나가 해발 1,500m에  자리해 쾌적한 날씨를 자랑하는 베트남 달랏이다.

나트랑과 호치민 사이에 위치한 고산도시 달랏은 프랑스 지배를 받던 시절, 프랑스인들의 휴양지로 개발됐다. 프랑스 풍 건물이 자주 눈에 띄는 이유다. 달랏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랑하는 달랏역도 프랑스의 손길이 닿았다.

달랏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독특한 구조의 크레이지 하우스가 있다. 그 이름만큼이나 기괴하다. 25일 방송된 tvN ‘더 짠내투어베트남 달랏 코스 중 크레이지 하우스를 빼놓지 않았다.

달랏의 핫플레이스가 된 크레이지하우스는 1층은 갤러리로 꾸며져 있고, 현재는 호텔 예약사이트에서 예약도 가능한 게스트하우스 기능도 한다. 방마다 컨셉도 달라 선택도 다양하다. 사진/ 호텔스닷컴
달랏의 핫플레이스가 된 크레이지하우스는 1층은 갤러리로 꾸며져 있고, 현재는 호텔 예약사이트에서 예약도 가능한 게스트하우스 기능도 한다. 방마다 컨셉도 달라 선택도 다양하다. 사진/ 아고다

촛농이 녹아내린 듯한 외관과 석회 동굴 같은 내부의 건물들은 공중다리로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다. 실내인가 싶으면 외부고, 1층인지 2층인지 헷갈린다. 거미줄 같은 장식과 기괴한 동물 형상의 장식품들. 마치 놀이동산에 있는 귀신의 집을 연상케 한다.

너무 기이한 형상이라 폐쇄될 위기에 직면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건축물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달랏을 대표하는 건축물 중 하나가 됐다. 마치 스페인의 유명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손길이 닿은 듯하다.

물론 가우디의 손길이 닿은 것은 아니지만 그의 정신이 스며있다. 가우디의 건축물을 보고 영감을 얻어 설계했기 때문이다. 크레이지 하우스를 지어 ‘'베트남의 가우디'라는 별명을 얻은 당 비엣 야(Dang Viet Nga-항응아)는 모스크바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한 건축가다. 베트남 호치민 시절 최후의 주석을 지낸 트롱 친의 둘째 딸이다.

한혜진도 긴장한 코스다. 사진/ tvN '더짠내투어'
달랏의 '크레이지 하우스'는 한혜진도 긴장한 코스다. 사진/ tvN '더짠내투어'

건물과 건물을 연결하는 계단길은 포도덩굴처럼 얽혀있고 울퉁불퉁해 미로를 걷는 듯하다. 계단길은 옥상까지 연결됐는데 짜릿한 스릴도 느낄 수 있다. 건물 맨 위에 오르면 달랏의 아름다운 풍광을 볼 수 있다.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것은 추천까지는 하지 않는다. ‘더 짠내투어에서 한혜진이시아도 떨었던 코스다.

당 비엣 야 그녀의 놀라운 상상력에 의해 설계된 이곳은 달랏의 핫플레이스가 됐다. 1층은 갤러리로 꾸며져 있고, 현재는 호텔 예약사이트에서 예약도 가능한 게스트하우스 기능도 한다. 방마다 컨셉도 달라 선택지도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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