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흑사병 발발…외교부,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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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흑사병 발발…외교부, 주의 당부
  • 윤서연 기자
  • 승인 2019.11.1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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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손 씻고, 사람이 밀집된 장소는 가급적 피해야
[전세계 페스트 발생 위협 지역 분포] 지난 12일 내몽고 자치구에서 온 2명 환자가 폐렴형 흑사병 확진을 받음에 따라 외교부가 예방 안전 공지에 나섰다. 사진/ 질병관리본부
[전세계 페스트 발생 위협 지역 분포] 지난 12일 내몽고 자치구에서 온 2명 환자가 폐렴형 흑사병 확진을 받음에 따라 외교부가 예방 안전 공지에 나섰다. 사진/ 질병관리본부

[트래블바이크뉴스=윤서연 기자] 지난 12일 내몽고자치구에서 온 2명 환자가 폐렴형 흑사병 확진을 받음에 따라 외교부가 예방 안전 공지에 나섰다.

외교부는 중국에 체류 또는 방문하시는 우리 국민들께서는 발생지역 방문시 이에 유의하시고, 병에 걸리거나 죽은 동물과의 접촉을 삼가시기 바란다또한, 설치류의 벼룩에 노출될 위험이 있으면 곤충 기피제 등을 사용하거나 보호의복을 착용하여 감염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페스트는 오래된 전염병으로, 페스트균에 의해 발병된다. 페스트의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1~6일로 보지만, 8~9일 가는 경우도 있다.

페스트균에 감염된 후 증상은 가래톳 페스트, 폐렴성 페스트, 폐혈증 페스트 등으로 분류된다. 그 중 가래톳 페스트가 가장 흔히 발생되며, 발열 및 일부 림프선이 부어오르는 증상을 보이고, 완치율이 높다.

폐렴성 페스트는 고열, 기침, 흉통, 호흡 곤란 또는 피를 토하며, 급성으로 발병하고 병이 빨리 진행되기 때문에 즉시 치료받지 못할 경우 치사율이 높다. 폐혈증 페스트 증상도 비교적 위험하며 예후가 좋지 않다.

페스트 전파는 주로 매개생물 전파, 접촉 전파, 비말 전파로 구분된다. 자연발생지에서 매개생물전파는 가장 주된 전파방식이며, 벼룩이 페스트 전파의 주요 매개체이다.

전염병에 감염된 동물에 기생하고 있는 벼룩이 페스트균에 감염된 후 사람을 물었을 경우, 인체에 감염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접촉 전파는 도살하거나 가죽을 벗기거나 고기를 섭취할 때 전염병에 감염된 동물과 접촉하거나 페스트 감염 환자의 분비물, 배설물을 접촉할 경우, 병균이 피부 표면의 상처 또는 점막을 통해 체내에 들어와 감염이 될 수 있다.

그 외에 폐렴성 페스트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 중 대량의 페스트균이 함유되어 있는데, 환자가 호흡, 기침을 하게 될 경우 분사된 병균은 비말로 형성되어 짧은 시간 내에 대기 중에 부유하다 타인이 흡입할 경우 감염될 수 있다.

페스트는 오래된 세균성 전염병으로, 여러 종류의 항생제를 통해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환자가 만약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완치율은 매우 높다. 또 접촉이 의심된 사람은 사전에 약물을 복용함으로 발병을 막을 수 있다.

특히 북경 시민은 페스트에 감염될 것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북경 시는 페스트 발생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자연 환경에서는 페스트균이 존재하지 않으며, 쥐도 페스트균을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쥐 등 동물을 접촉한다고 해서 감염될 가능성이 없다.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주 손을 씻고, 사람이 밀집된 장소는 가급적 피하며, 개인에게서 발열, 기침 등 관련 증상이 있어 병원을 방문할 시 마스크 착용 등의 개인 위생습관을 잘 지키면 된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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