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래블바이크뉴스=중국 산둥성/김지수 기자] 중국은 모두가 알다시피 세계 최대의 인구와 광대한 국토, 기원전부터 내려오는 오랜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으로써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도 풍부해 관광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중국으로 가는 방법은 보통 비행기나 배 등을 이용해 갈 수 있는데, 만약 중국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지난 10월 7일부터 평택항과 중국 룽청 롱 옌항을 연결하는 여객선 운항을 시작한 ‘대룡훼리’를 눈여겨보자.

대룡훼리의 ‘오리엔탈 펄 8호(Oriental Pearl 8)’는 약 2만 5천 톤급, 전장 185m, 전폭 25.8m, 화물 214TEU와 총 약 1천 5백 명이 탈 수 있는 대형 여객선이다.
운항 항로는 매주 화ㆍ목ㆍ토요일 19시 30분에 평택항에서 출발하고, 룽청 롱 옌 항(영성 용안항)에서는 월ㆍ수ㆍ금요일 19시에 출발하며, 운항 거리는 210마일(338km)로 한ㆍ중 간 최단 거리 항로이며, 소요 시간은 약 12시간이다.

오리엔탈 펄 8호를 탔을 때 큰 장점은 안락한 선실과 다양한 부대시설이 마련되어 있는 합리적인 가격에 크루즈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먼저 선실은 2인실부터 최대 26인실까지 있으며, 일반 여행객 운임 가격은 편도 10만 5천 원부터 16만 원(유류세와 항만세 제외)으로 형성되어 있고, 저녁 식사가 포함된다.

선내 부대시설로 바, 노래방, 매점, 면세점, 식당, 영화관, 회의실 등이 있으며 일부 시설은 유료이다. 특히 바에서는 공연도 펼쳐지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저녁 시간에 평택항을 출발해 자고 일어나면 중국에 도착해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하루를 허비하지 않고, 아침부터 중국을 관광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어 더욱더 효율적이다.
대룡훼리 타고 도착한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시의 룽청

대룡훼리가 도착하는 중국 산둥성은 황화 하류의 옛 노나라의 땅이며 찬란한 고대문화가 번성했던 곳이다. 신태 시에서 발견된 인류의 치아 석화로 이곳의 역사가 이미 10~20만 년 전부터 시작되었음이 밝혀졌고, 춘추 시기에 태행산의 서쪽 주후국이 산서, 태행산의 동쪽을 산둥이라 부르면서 산둥성이라는 이름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산둥성의 면적은 15만 평방킬로미터에 이르고 한족, 회족, 만족 등의 약 8,642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 산둥은 공자의 고향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곡부의 공묘, 공부, 공림은 공자의 얼을 보전하면서 이를 관광상품으로 잘 연계 시키고 있다.

다음 편에서는 본격적으로 산둥성 주변의 가볼 만한 관광지를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