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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관광청’ 추천 올여름 홍콩여행 (3)몽콕 야시장과 맛집퉁초이 스트리트와 야우마테이에는 어떤 맛집이 숨어 있을까
임요희 기자 | 승인 2019.05.07 18:36
야우마테이, 조단역을 아우르는 몽콕은 지역 전체가 시장이라고 해도 과인이 아닐 만큼 많은 식당과 상점이 포진해 있다. 사진/ 홍콩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홍콩 하면 마천루가 연출하는 찬란한 야경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러나 홍콩을 좀 아는 사람은 골목골목 숨은 맛집과 전통시장의 묘미를 선두에 둔다.

야우마테이, 조단역을 아우르는 몽콕은 지역 전체가 시장이라고 해도 과인이 아닐 만큼 많은 상점이 포진해 있다. 식당은 또 어떠한가. 딤섬계의 레전드 팀호완 1호점이 탄생한 곳으로 몽콕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맛과 아우라로 무장되어 있다.

몽콕 대표 시장 '템플 스트리트 야시장'

야우마테이역에서 몽콕에 이르는 템플 스트리트 야시장은 다 둘러보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된다. 사진/ 홍콩관광청

인근 틴하우 사원 때문에 템플 스트리트 야시장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 이곳은 여성용품 전문 레이디스 마켓에 대하여 남성용품 전문점으로 출발했다. 지금은 두 곳 다 상품상의 컬러는 많이 희석되고 기념품, 의류, 장신구, 완구 등 다양한 품목을 취급한다.

야우마테이역에서 몽콕에 이르는 장대한 이 야시장은 다 둘러보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편한 신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현금을 준비해야 하며 흥정은 필수다.

한편 퉁초이 스트리트에 위치한 레이디스 마켓은 100개가 넘는 노점들이 1km 거리 안에 모여 있어 원스톱 쇼핑으로 즐기면 좋다. 여성용, 남성용 가릴 것 없이 없는 게 없는 곳이지만 레이디를 위한 의류, 액세서리, 화장품, 가방, 홈 퍼니싱에 특히 강세를 보인다,

70년 전통 ‘미도카페’

미도카페는 1950년 오픈한 유서 깊은 차찬텡이다. 사진/ 홍콩관광청

홍콩식 서양 카페인 미도카페(美都餐室, Mido Cafe)는 1950년 오픈한 유서 깊은 차찬텡이다. 차찬텡이란 토스트, 밀크티 등 아침식사를 위한 서양요리식당을 의미하는데 현지 스타일이 덧입혀져 맛도 느낌도 특별하다. 홍콩식 브런치 식당이라고 이해하면 좋을 듯.

미도카페는 인테리어부터 포스가 남다르다. 녹색을 주조로 한 타일, 나무창틀, 50년대 소품이 그 시절의 향수를 짙게 풍긴다.

2층 창가에 앉으면 템플 스트리트와 틴하우 사원이 바로 내려다보여 운치 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다. 홍차에 커피를 탄 커피 밀크티(Tea Mixed with Coffee), 달걀물을 입힌 프렌치토스트 강추.

처음 보는 면발 ‘블락 18 도기스 누들’

수제비와 국수의 중간 정도 면발이 이탈리안 파스타를 연상시키는도기스 누들. 사진/ 홍콩관광청

미슐랭 가이드 빕 구르망에 빛나는 블락 18 도기스 누들(Block 18’s Doggie Noodle)은 가성비에 먼저 놀라고, 맛있어서 또 한 번 놀라는 식당이다.

‘도기스 누들’이란 20세기 중반 홍콩에서 큰 인기를 누렸던 국수의 한 형태로, 수제비와 국수의 중간 정도 면발이 이탈리안 파스타를 연상시킨다.

홍콩의 입맛에 공감하기 어려운 이방인에게조차 큰 인기를 쓰는 곳으로 식당이라기보다 노점에 가깝다. 길가에 앉아 먹는 불편함도, 언어소통의 어려움도 ‘B급 구르메’의 거칠지만 강렬한 매력을 뛰어넘지 못한다.

중국식 채소 절임을 올리거나 가짜 샥스핀을 곁들인 오리 국수로 즐겨도 좋다. 홍콩달러 30으로 이만한 요리 어디 가서 맛보기 힘들다. 야우마테이 닝포 스트리트(Ning Po Street)에 위치.

단돈 3000원으로 즐긴다 ‘차오쳉유엔’

광둥식 국수는 완탕 외에 족발, 피시볼, 소 힘줄 등 다양한 재료를 토핑할 수 있다. 사진/ 홍콩관광청

우리돈 3000원으로 홍콩 미식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다면 당장 찾아가지 않겠는가. 차오쳉유엔(Chao Cheng Yuan 潮成園)은 홍콩 사람들의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기질을 고스란히 반영하는 맛집으로 믿기 어려울 만큼 저렴한 한 끼를 약속한다.

몽콕 번화가 퉁초이 스트리트에 자리 잡은 이곳은 홍콩식 죽 콘지, 솥밥, 딤섬 등 40여 가지 홍콩요리를 취급한다. 그중 광둥식 국수는 완탕 외에 족발, 피시볼, 소 힘줄 등을 토핑해 먹는데 젓가락을 들기 전 홍식초를 살짝 뿌려주면 국수의 맛과 향이 증대된다.

이곳의 국수 가격은 20HKD에서 30HKD 사이이며, 아침 8시부터 새벽 5시까지 영업해 언제 방문해도 환대받을 수 있다.

홍콩식 디저트 찻집 ‘타이헤탕량 차관’

글자 그대로 ‘단물’이라는 뜻의 탕수이는 코코넛밀크, 흑임자 수프를 주재료로 설탕에 졸인 토란 등을 넣어 먹는다. 사진/ 홍콩관광청

식사를 마쳤다 해도 퉁초이 스트리트 또 하나의 명물 타이헤탕량 차관(Taihe Tang Ryang Cha Kwan 泰和堂涼茶店)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옛 홍콩식 디저트를 취급하는 이 전통찻집에서 맛봐야 할 음식은 탕수이.

글자 그대로 ‘단물’이라는 뜻의 탕수이는 코코넛밀크, 흑임자 수프를 주재료로 설탕에 졸인 토란, 사고(sago), 열대과일 등 다채로운 내용물을 혼합해 만든다. 탕수이에 들어가는 재료만 80여종이 훌쩍 넘는다고.

영양가 높으면서 양도 넉넉해 아침식사로도 손색없다. 여행길 지친 몸에는 중국식 허브티(Chinese Herbal Tea)를 추천한다. 차보다 한약 느낌이 강하지만 홍콩의 민간처방인 만큼 믿고 시음해 보는 것도 재미있는 추억이 될 것이다. 오전 10시에 문을 열어 오후 새벽 6시까지 영업.

홍콩식 솥밥 ‘힝키 레스토랑’

힝키 레스토랑은 백종원 셰프가 스트리트푸드파이터에서 그 맛을 극찬한 곳이다. 사진/ 오픈라이스

유서 깊은 틴하우 사원과 활기찬 청과시장으로 유명한 야우마떼이. 전체적인 풍경은 느긋하지만 야우마떼이는 홍콩식 솥밥 뽀짜이판(煲仔饭, Claypot Rice)의 메카로 어둠이 내리면서 그 본색을 찾는다.

뽀짜이판은 중국식 소시지와 삼겹살, 양파를 밥과 함께 쪄낸 후 간장, 피시소스, 설탕, 후추가 배합된 소스를 곁들어 먹는 음식이다. 야우마떼이 수많은 뽀짜이판 식당 중 힝키 레스토랑(Hing Kee Restaurant)은 백종원 셰프가 스트리트푸드파이터에서 그 맛을 극찬한 곳.

뽀짜이판만으로 아쉽다면 홍콩식 굴전 등 다양한 해산물 메뉴에 도전해보자. 비교적 늦은 시간인 오후 5시 30분에 오픈해 새벽 1시까지 영업한다. 쇠고기 달걀 뽀짜이판 HKD 51.

임요희 기자  travel-bik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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