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들은 한국인을 어떻게 생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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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들은 한국인을 어떻게 생각할까
  • 김채현 기자
  • 승인 2019.03.24 1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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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성은' 중국 길림성 직접 방문에 접경지역 찾아
'갓성은' 중국 연변 탐방기. 사진/ '갓성은' 유튜브 채널

여행전문 유튜버 ‘갓성은’이 중국 지린성 연변 조선족 자치주에서 북한 접경 지역을 찾았다.

‘갓성은’은 지난해 12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조선족사람들은 한국인을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영상을 게재, 현지의 생생한 정보를 시청자들에게 배달했다.

‘갓성은’은 방송을 시작하자마자 어려움을 호소했다. 겨울의 연변은 엄청난 추위가 찾아오는 곳이었고 ‘갓성은’은 “현재 영하 17도다. 밖에 나갈 수가 없다”라고 토로했다.

'갓성은' 중국 연변 탐방기. 사진/ '갓성은' 유튜브 채널

중국 국적의 중국 동포 가이드를 만난 ‘갓성은’은 연변의 간단한 설명을 들으며 최종 목적지인 북한 접경 지역으로 출발했다.

‘갓성은’은 가이드에게 “중국과 북한의 경계선을 넘어갈 시 체포되는가”라고 묻자 놀라운 대답이 돌아왔다. 이 가이드는 “국경을 넘어갈 경우 경비대가 총을 쏜다”라고 말해 ‘갓성은’을 긴장케 했다.

가이드가 ‘갓성은’을 안내한 곳은 다름 아닌 과거 탈북자들이 탈출하는 루트로 삼았던 곳이었다. 가이드는 “어릴 적 살던 곳이었다. 그때는 두만강에서 수영도 하고 놀았다. 하지만 지금은 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갓성은' 중국 연변 탐방기. 사진/ '갓성은' 유튜브 채널

‘갓성은’의 질문은 계속됐다. 그는 “조선족(중국 동포)들은 한국인들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 물었고, 가이드는 “한국사람들을 ‘문명’하다고 생각한다”라 했다. 그들에게 문명이란 친절하고 박학다식하다는 의미.

접경 지역에 다다르자 가이드는 슬슬 겁을 주기 시작했다. 그는 진지한 표정으로 “만약 안 좋은 상황이 생길 때 누굴 도와주거나 하지 말고 각자 알아서 도망가자”라고 강조했다. 깜짝 놀라 떨기 시작한 ‘갓성은’의 표정은 덤.

'갓성은' 중국 연변 탐방기. 사진/ '갓성은' 유튜브 채널

두만강에 이른 ‘갓성은’은 감격에 찬 모습이었다. 철조망이 설치되어 있었으나 강 건너 북한 땅이 생생하게 보였고, 곳곳에 한글 안내문이 ‘갓성은’을 맞아주어 무사히 방송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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