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러] 류준열, 나 홀로 쿠바여행 (1) 아바나
상태바
[트래블러] 류준열, 나 홀로 쿠바여행 (1) 아바나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9.03.10 02: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쿠바 시내, 말레꼰ㆍ아바나 비에하ㆍ산 크리스토발 대성당 등
지난달 2월 21일부터 방영한 JTBC ‘트래블러’에서는 배우 류준열과 이제훈의 쿠바 여행기가 시작되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진/ 트래블러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지난달 2월 21일부터 방영한 JTBC ‘트래블러’에서는 배우 류준열과 이제훈의 쿠바 여행기가 시작되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류준열과 이제훈이 여행을 떠난 곳은 미국과 남아메리카 사이에 위치한 카리브해의 가장 큰 섬나라 쿠바이다. 쿠바는 대한민국과 면적이 비슷하며, 인구는 2019 통계청 KOSIS 기준 약 11,492,046명이다. 19세기 말까지 400여 년간 스페인 지배를 받아 언어는 스페인어를 공용어로 사용한다.

류준열과 이제훈이 여행을 떠난 곳은 미국과 남아메리카 사이에 위치한 카리브해의 가장 큰 섬나라 쿠바이다. 사진/ 트래블러

류준열은 쿠바의 수도 아바나(Havana)에서 여행을 시작했으며, 여행 기간은 2018년 12월 26일~ 2019년 1월 10일까지 총 2주였다. 류준열은 여행 시작에 앞서 “꼭 가야 할 곳도 해야 할 일도 없다. 그저 마음 끌리는 데로 우리만의 여행을 즐긴 뒤 다시 아바나로 돌아오면 된다.”고 전했다.

류준열은 홀로 먼저 쿠바로 떠났으며, 이제훈은 연말 시상식 MC 스케줄로 쿠바에 며칠 늦게 합류했다. 

류준열은 한국에서 아바나로 가는 직항편은 없어 인천에서 비행기로 13시간을 날아 멕시코시티로 이동했다. 멕시코시티에서는 8시간을 대기한 후 다시 3시간을 비행하여 아바나에 도착했다.

멕시코시티에서는 8시간을 기다린 후, 다시 3시간을 비행하여 아바나에 도착했다. 사진/ 트래블러

류준열은 “집 떠난 지 꼬박 30시간이 지나 도착했으며, 도착해보니 한국보다 시간이 14시간 느렸다. 첫 숙소만 한국에서 예약해 왔고, 어떤 계획도 세우지 않았다. 지금 당장 해결해야 할 일은 환전과 예약해둔 숙소 찾아가기”라고 쿠바 도착을 알렸다.

오후 11시 30분 아바나 국제공항에서 류준열은 먼저 환율을 확인하며 환전을 하고, 택시 정류장으로 향했다. 류준열이 사전에 조사한 가이드북에는 ‘아바나 국제공항에서 아바나 시내까지 30CUC(약 39,000원)가 적당’하다고 나왔고, 류준열은 택시기사와 흥정을 시작했다. 류준열은 가이드북 시세보다 무려 5CUC(약 6,500원) 저렴한 가격에 흥정에 성공하여 택시를 타고 숙소로 이동했다.

다음날 류준열은 숙소를 나와 시내에서 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찍으며 길을 걷다 보니 어느새 바다와 말레꼰을 보게 되었다.

다음날 류준열은 숙소를 나와 시내에서 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찍으며 길을 걷다 보니 어느새 바다와 말레꼰을 보게 되었다. 사진/ 트래블러

말레꼰(Malecon)은 스페인어로 ‘방파제’를 뜻하며 아바나를 대표하는 명물이다. 전체 길이는 8km이며, 주변에는 낚시꾼들과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었다. 그리고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 친구 및 가족들과 나들이 하는 사람들이 보였다. 

류준열은 말레꼰을 보며 “엄청나다. 너무 예뻐서 선글라스를 낄 수가 없다”라며 감탄을 하고, 주변의 사진을 찍었다. 주변 사진을 찍으며 걷다가 예고 없이 시작된  버스킹 공연을 감상한 후 팁을 주기도 했다.

류준열은 지도를 보며 말레꼰을 벗어나 아바나 시내로 이동해 ‘아바나 비에하(Havana Vieja)’에 도착했다. 이곳은 아바나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거리를 가득 메운 다양한 건축 양식의 건물들이 있어 길거리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한 세계를 보여준다. 걷다 보니 작가 헤밍웨이가 묵던 호텔과 옛 스페인 총독 관저도 보였다.

류준열은 지도를 보며 말레꼰을 벗어나 아바나 시내로 이동해 ‘아바나 비에하’에 도착했다. 사진/ 트래블러
걷다 보니 작가 헤밍웨이가 묵던 호텔과 옛 스페인 총독 관저도 보였다. 사진/ 트래블러

스페인 총독 관저를 뒤로하고 ‘오비스뽀 거리’를 향해 이동했다. 걷다 보니 눈앞에 광장이 보였다. 이 광장은 ‘돌로 새긴 음악’이라 묘사된 ‘산 크리스토발 대성당’을 중심으로 한 대성당 광장이다.

광장 너머에는 아바나 항도 보였다. 식민지 시절 담배와 사탕수수가 아바나 항을 통해 반출되었다. 수탈의 현장을 뒤로한 이 광장은 이제 유명 관광지가 되었다.

대성당 광장은 ‘돌로 새긴 음악’이라 묘사된 ‘산 크리스토발 대성당’을 중심으로 한 광장이다. 사진/ 트래블러

류준열은 길을 걷다가 케이팝(K-POP)을 사랑하는 팬과 대화도 하고, 옛 총기가 진열된 총기박물관에 들러 관람도 하며 자신이 출연한 전쟁 영화와 쿠바 역사를 회상했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는 마침내 ‘오비스뽀 거리’에 도착했다. 오비스뽀 거리는 아바나에서 가장 유명한 거리로서 환전소, 인터넷 카드 판매점, 관광 안내소, 서점, 옷가게 등 도시의 모든 편의시설이 밀집된 곳이다.

류준열은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는 마침내 ‘오비스뽀 거리’에 도착했다. 사진/ 트래블러

특히 이곳에서는 사람들이 길게 늘어선 줄을 볼 수 있었는데, 이 줄의 정체는 인터넷 카드를 구매하기 위한 줄이다. 

쿠바에서 인터넷 사용을 위해서는 반드시 와이파이 존을 찾아가야 하며, 길을 걷다가 모두가 휴대폰을 응시하고 있다면 그곳이 바로 와이파이 존이다. 일부 레스토랑과 숙소에서도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

쿠바에서 인터넷 사용을 위해서는 반드시 와이파이 존을 찾아가야 하며, 길을 걷다가 모두가 휴대폰을 응시하고 있다면 그곳이 바로 와이파이 존이다. 사진/ 트래블러

류준열은 우리나라와 비교해 열악한 쿠바의 통신환경에 놀라움을 표현하고 다시 걷기 시작해 아바나의 유명한 바, ‘엘 플로리디따’에 들려 칵테일 한잔의 여유를 즐겼다.

이곳은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무기여 잘 있거라’ 등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세계적 대문호‘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의 동상이 있으며, 헤밍웨이가 즐겨 마시던 칵테일 ‘다이끼리’를 판매하고 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20여 년간 쿠바에 살며 집필 활동을 이어갔다. 쿠바의 어촌 마을 ‘코히마르’에서 영감을 받아 ‘노인과 바다’라는 유명한 작품도 탄생했다. 그는 피델의 혁명 이후 1960년에 쿠바를 떠났다.

류준열은 아바나의 유명한 바, ‘엘 플로리디따’에 들려 칵테일 한잔의 여유를 즐겼다. 사진/ 트래블러

다음 날 아침 류준열은 새로운 숙소와 교통편을 찾기 위해 숙소에서 나왔다. 류준열은 인터넷 연결 없이 사용 가능한 오프라인 쿠바 지도를 보며, 쿠바의 독특한 숙박 시설인 ‘까사(Casa)’를 찾아다녔다. 

까사는 스페인어로 ‘집’을 의미한다. 쿠바에서 까사(숙소)를 찾을 때 건물 외부에 표식을 찾으면 된다. 빨간색은 내국인용, 파란색은 외국인용을 의미한다.

쿠바에서 까사(숙소)를 찾을 때 건물 외부에 표식을 찾으면 된다. 빨간색은 내국인용, 파란색은 외국인용을 의미한다. 사진/ 트래블러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까사는 외관 수리에 어려움이 있어 낡은 건물로 보이지만, 내부는 새로 리모델링 된 곳도 있다. 건물 외관만 봐서는 판단할 수 없어서 류준열은 한군데씩 들어가 확인을 하고 새로운 숙소를 잡았다. 그리고 이전 숙소에서 짐을 챙겨 새로운 숙소로 돌아와 낮잠을 잤다. 

30분가량 낮잠을 자고 일어난 류준열은 “아바나에서 그리 멀리 않은 곳에 기가 막힌 시골 동네가 있어 제훈이 형이 오기 전에 다녀올 계획”이라며 ‘아바나’에서 ‘비냘레스’로 가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류준열은 ‘아바나’에서 ‘비냘레스’로 가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사진/ 트래블러
Tag
#N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