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3월에 떠나는 태국여행 “카오락이 주목 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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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3월에 떠나는 태국여행 “카오락이 주목 받는 이유”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9.03.08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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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트래블 마케팅 신재왕 이사,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그곳, 시밀란 군도와 팡아만으로 유명해
카오락은 태국의 자연이 그대로 보존된 곳으로 푸켓에 비해 개발이덜 되어 그만큼 자연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은 어쩌면 여행을 떠나기에 여유가 없는 시기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반도를 덮은 극심한 미세먼지로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마음은 모두가 동일할 것이다.

가까운 동남아에서 여행지를 고른다면 어디가 좋을까. 동남아 전문 ‘월드 트래블 마케팅 컴퍼니’ 신재왕 이사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10대 해양 관광지, 카오락

신재왕 이사는 3월에 갈만한 동남아 여행지로 태국 카오락을 추천했다. 사진/ 임요희 기자

신재왕 이사는 3월에 갈만한 동남아 여행지로 태국 카오락을 추천했다. “카오락은 태국의 자연이 그대로 보존된 곳으로 푸켓에 비해 개발의 정도가 떨어져 그만큼 자연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는 게 추천 이유였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3월에 가면 영혼까지 맑아져서 돌아오게 된다”며 “바다와 산이 함께하는 데다 슬로우 시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느림의 미학을 느껴볼 수 있는 곳”이라는 설명이었다.

카오락은 푸켓 공항에서 북쪽으로 약 65km 떨어져 있는 국왕의 겨울별장지로 공항에서 차로 1시간 거리라 접근성도 좋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카오락은 푸켓 공항에서 북쪽으로 약 65km 떨어져 있는 국왕의 겨울별장지로 공항에서 차로 1시간 거리라 접근성도 좋다. 눈앞으로는 안다만 바다가 넓게 펼쳐져 있으며 뒤로는 카오속 국립공원이 자리 잡고 있어 공기의 질이 놀라울 정도로 뛰어나다.

무엇보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10대 해양 관광지로 다이빙과 스노클링의 천국으로 불린다. 태국 정부는 카오락의 자연을 보존하기 위해 6개월은 관광객의 출입을 제한한 상태에서 회복기를 둔다. 11월에서 4월까지만 오픈하는 시밀란, 서린 등 9개의 섬이 대표적인 예다.

유러피안 가족여행객의 천국

한국에서는 시밀란 군도 때문에 많이 알려진 곳이지만, 유러피안에게는 가족여행의 메카로 손꼽히는 카오락. 사진/ 임요희 기자

신 이사는 “한국에서는 시밀란 군도 때문에 많이 알려진 곳이지만, 유러피안에게는 가족여행의 메카로 손꼽힌다”며 “2015년 태국관광청 통계에서 태국 현지인이 가장 가고 싶은 휴양지 1위를 차지한 곳으로 태국인의 힐링 명소이기도 하다”고 카오락을 설명했다.

실제로 넓게 펼쳐진 고요한 해변에는 가족 단위 유러피안 여행객이 쉽게 눈에 띤다. 카오락 지역 내에는 램루 국립공원이 가까이 있어 물놀이 외 트래킹을 즐길 수 있는데 이런 중층적 요소를 지닌 관광지는 태국 내에서도 드물다는 평이다.

그런가 하면 열대우림으로 뒤덮힌 카오속 국립공원에는 희귀한 동식물이 많이 살아 최근에는 그린투어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카오락의 기후는 사계절이 아닌 삼계절

카오락 리조트는 인기가 좋아 현지에서 비수기로 분류되는 5월만 60% 이상의 투숙율을 자랑할 정도이다. 사진은 로빈슨클럽 리조트. 사진/ 임요희 기자

카오락은 사계가 아닌 3개의 계절을 맞이하고 보낸다. 3월에서 5월까지는 열대기후로 평균기온이 34도. 덥고 건조한 것이 특징이다. 6월에서 10월까지는 우기로 평균기온 29도를 기록한다.

11월에서 3월이 여행 적기로 분류되는 초여름으로 낮 평균 기운 32도에 아침과 저녁은 20도를 기록해 긴소매 옷이 필요할 정도이다. 카오락 리조트는 인기가 좋아 현지에서 비수기로 분류되는 5월에만 60% 이상의 투숙율을 자랑한다.

'꿈의 섬, 시밀란'은 어떤 곳

시밀란 군도는 태국 남부 안다만해에 있는 섬 무리로 팡아주에 속한다. 사진/ 월드 트래블 마케팅

“한 마디로 시밀란은 꿈의 섬입니다.”

신 이사는 시밀란 군도(Similan Islands)에 대해 이렇게 운을 뗐다. 시밀란 군도는 태국 남부 안다만해에 있는 섬 무리로 팡아주에 속한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것은 1982년. 꼬 본(Ko Bon) 꼬 바유(Ko Bayu) 꼬 시밀란(Ko Similan) 꼬 빠유(Ko Payu) 꼬 미앙(Ko Miang) 꼬 빠얀(Ko Payan) 꼬 빠양(Ko Payang), 꼬 후용(Ko Huyong) 이렇게 9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시밀란이란 뜻 자체가 9를 의미하며 세계 10대 다이빙 포인트에 뽑힐 만큼 시밀란 해역은 우월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형형색색의 산호초와 수많은 열대어 떼가 전 세계 스노클링 매니아를 불러들이는 중이다.

태국 정부는 시밀란의 훼손을 막기 위해 연중 11월 중순에서 5월 중순까지만 입장을 허락하고 있다.

카오락의 이색 액티비티 ‘뱀부 래프팅’

뱀부 래프팅은 건기보다는 유속이 빠른 우기에 오히려 즐거움이 배가 되는 프로그램이다. 사진/ 월드 트래블 마케팅

신 이사는 카오락 즐길 만한 액티비티로 뱀부 래프팅(Bamboo Rafting)을 추천했다. 뱀부 래프팅은, 대나무 뗏목을 타고 상류에서 하류로 내려오는 게 관건으로 건기보다는 유속이 빠른 우기에 오히려 즐거움이 배가 되는 프로그램이다.

유속의 영향이 큰 만큼 건기에는 약 50분, 우기에는 약 40분이 소요된다. 대나무 뗏목을 타고 내려오면서 카오락 산악 지형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게 목적이지만 중간 중간 원숭이, 비단구렁이, 도마뱀을 만날 수 있어 색다른 즐거움이 있다.

뗏목을 운전하는 사공의 현란한 노젓기 솜씨는 덤이다. 카오락 타운을 기점으로 뱀부 래프팅 장소까지는 차로 15분 거리이다.

절대 경관! 팡아 선셋 크루즈

팡아만은 영화 ‘007’의 촬영지로,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선정한 ‘여행자가 가봐야 할 곳 100곳’으로 일찌감치 세계적인 명성을 획득했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신 이사가 추천한 또 하나의 프로그램은 팡아만 해양국립공원 선셋 크루즈다. 팡아만은 영화 ‘007’의 촬영지로,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선정한 ‘여행자가 가봐야 할 곳 100곳’으로 일찌감치 세계적인 명성을 획득했다.

1981년 4월 29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 공원은 4억㎥의 면적을 바탕으로 150여 개의 외딴 섬들이 신비한 모습을 연출한다.

대부분의 관광객은 팡아만의 독특한 조경을 보려고 찾아오는데 에메랄드빛 바다에서 씨카누 체험을 하거나 팡아만 절경을 휘돌아도는 선셋 선상 디너 크루즈를 이용한다.

수상 액티비티도 좋고, 트래킹도 좋지만 아무 것도 안 하고 누워만 있어도 달콤한 공기가 코끝을 간질이는 카오락, 3월 여행지로 추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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