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도 많이 달랏! 색다른 여행지 베트남 ‘달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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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도 많이 달랏! 색다른 여행지 베트남 ‘달랏’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9.02.19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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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씨 20도 안팎의 쾌적한 날씨, 가족여행지로 제격
달랏은 해발 1500m의 고원도시로 골퍼, 가족여행객, 커플 할 것 없이 많이 찾고 있다. 사진/ 베트남가이드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베트남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었다면 싹 잊어라. 나트랑과 호치민 중간 지대에 자리 잡은 달랏(Daldat)은 해발 1500m의 고원도시로 골퍼, 가족여행객, 커플 할 것 없이 많이 찾고 있다.

달랏에 다녀온 사람들이 입을 모아 전하는 말은 그동안 알고 있던 베트남과 전혀 다른 베트남이라는 사실이다. 베트남 하면 떠오르는 오토바이 행렬, 쌀국수, 야자수는 온데 간데 없다. 연중 섭씨 20도 안팎의 쾌적한 날씨는 달랏을 화훼, 커피, 와인 산지로 명성을 드높이는 데 일조했다.

내가 아는 베트남은 잊어라

프랑스 식민지시대 유러피안의 휴양지로 개발된 도시인 덕에 달랏은 아기자기 그림 같은 건축물이 큰 볼거리를 형성한다. 사진/ 베트남가이드

프랑스 식민지시대 유러피안의 휴양지로 개발된 도시인 덕에 달랏은 아기자기 그림 같은 건축물이 큰 볼거리를 형성한다.

자연경관도 나무랄 데 없어 시내 중심에 자리한 쑤언흐엉 인공호수와 시 외각을 둘러싼 소나무숲이 장관을 이룬다. 아무리 둘러봐도 유럽 어디쯤 와 있는 듯한 느낌이다. 이에 2016년 뉴욕타임지는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여행지’ 52위에 달랏을 배치하기도 했다.

모노레일 탈까, 기차 탈까

베트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차역으로 꼽히는 달랏 기차역. 현재 차이맛역까지 7km 구간을 관광열차로 운행 중이다. 사진/ 위키미디어

달랏 시내에서 7km 거리에 하이킹, 캐녀닝 등으로 유명한 다딴라 폭포가 있다. 높게는 20m에 달하는 크고 작은 폭포가 전부 5개 배치되어 있어 협곡을 형성한다. 메인폭포인 제1폭포, 제2폭포까지는 스릴만점 모노레일을 타고 이동하게 된다.

베트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차역으로 꼽히는 달랏 기차역은 프랑스 식민지 시절인 1938년 착공되어 오랫동안 하노이까지 여행객을 실어 왔으나 베트남전쟁 이후 운행이 중단됐다.

그러던 1990년 두 량의 기차를 복원, 현재 차이맛역까지 이르는 7km 구간을 관광열차로 운행 중이다.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달랏의 아름다운 풍광이 감상하는 게 묘미.

산에 갈까, 시장 갈까

호치민 벤탄 시장을 떠올리게 하는 외관의 달랏중앙시장. 사진/ 베트남가이드

‘달랏의 지붕’ 랑비엥산(2165m)에 오르면 달랏 시내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뷰포인트인 전망대까지 지프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데 지형적 특성상 곡예운전을 감수해야 한다. 이동시간 30분내내 엉덩이가 얼얼하지만 그만한 보람을 느낄 수 있을 만큼 경관이 뛰어나다.

달랏중앙시장이 가장 달아오르는 시간은 밤이다. 호치민 벤탄 시장을 떠올리게 하는 외관의 달랏중앙시장에서는 이 고장 특산품인 고랭지 농산물과 사철 생산되는 열대과일이 거래된다. 반세오, 반미, 포 등 베트남 길거리음식을 만끽하는 재미 역시 적지 않다.

사원 갈까, 동화 속 궁전 갈까

달랏 관광열차의 종착역인 차이맛역에 이르면 린푸억 사원에 닿게 된다. 사진/ 위키미디어

달랏 관광열차의 종착역인 차이맛역에 이르면 린푸억 사원에 닿게 된다. 7층 종탑은 물론 사원 전체가 도자기 파편으로 이루어져 있어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낸다. 8500kg에 달하는 청동종 역시 크나큰 볼거리.

달랏의 명물 크레이지하우스를 아는가. 베트남 총리의 딸 당 비엣 응아(Dang Viet Nga)는 ‘베트남의 가우디’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건축가로, 기괴하고 특이한 건축물을 지어 전 국민의 호기심을 사고 있다. 1층에는 갤러리와 게스트하우스가 마련되어 있으므로 하루 숙박에 도전해 보자.

달랏 어떻게 가?

달랏의 명물 크레이지하우스. 베트남 총리의 딸 당 비엣 응아의 작품이다. 사진/ 호텔스닷컴

달랏에 가려면 나트랑을 경유해야 한다. 현재 비엣젯항공, 베트남항공, 대한항공,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이 인천~나트랑 구간을 매일 운항 증이다. 나트랑에 도착한 후에는 슬리핑버스인 풍짱버스를 이용, 4시간가량 더 달리면 달랏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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