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워요 이소룡” 홍콩 해안산책로 ‘스타의 거리’ 3년만에 재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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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워요 이소룡” 홍콩 해안산책로 ‘스타의 거리’ 3년만에 재개장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9.02.1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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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코드, 증강현실 적용하고 재활용 유리 등 친환경 소재 사용
지난 2015년 공사에 들어갔던 ‘스타의 거리’가 긴 잠에서 깨어났다. 사진/ 홍콩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지난 2015년 공사에 들어갔던 ‘스타의 거리’가 긴 잠에서 깨어났다. 지난 1월 31일 재개장한 홍콩 침사추이 해안산책로 스타의 거리(AoS), 어떻게 달라졌을까

스타의 거리는 홍콩영화 중흥기이던 1982년 침사추이 해안산책로에 457m 규모로 처음 조성됐다. 공부방을 홍콩영화배우 사진으로 도배하며 청소년기를 관통한 우리나라 여행객에게 스타의 거리는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이상 가는 명소.

이소룡과 함께 사진을

이소룡 조각상을 재설치 하면서 증강현실기술을 적용, 현실감 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이번 공사를 주도한 이는 세계적인 경관 건축가 ‘제임스 코너’. 로컬 디자이너들과 합심하여 재설계에 들어갔다. 2019년 다시 개장한 스타의 거리는 117개의 핸드프린팅을 확보했다. 손도장마다 QR코드를 부착해 해당 배우의 이력과 출연작을 확인할 수 있다

매염방, 이소룡, 홍콩 금상장 영화제 모형, 애니메이션 캐릭터 맥덜 4개의 조각상을 세우면서 증강현실기술을 적용, 스타와 함께 조각상 옆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빅토리아하버와 더 가까이

해변산책로를 빛나게 하는 것은 빅토리아하버 건너 홍콩섬의 화려한 스카이라인이다. 사진/ 홍콩관광청

또한 해안 접근성을 강화해 빅토리아항의 멋진 장관을 더욱 가까이서 접할 수 있게 했다. 이를 위해 그늘과 벤치 대폭 늘린 점이 눈에 띈다. 경관조명에도 힘을 실었는데 특수 조명시스템을 통해 일몰 후에도 보행자 데크 아래쪽 바닷물결이 더 잘 보이도록 했다.

홍콩에서 처음으로 파도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시스템을 설치한 점도 새롭다. 이 외에도 스타의 거리 곳곳에 바이오 소재의 목재 대체재를 활용, 내구성을 높였다.

재활용 유리 이용, 친환경 설계

침사추이 ‘해안산책로’는 식민지 시대 건설된 시계탑에서 시작해 흥함에 이르는 해안길을 일컫는다. 사진/ 홍콩관광청

바닥재의 30%는 재활용 유리다. 포장용 소재는 밝은색을 사용해 더욱 많은 태양광을 흡수하도록 했는데 이에 열섬효과가 대폭 줄었다.

플라스틱 물병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곳곳에 식수대를 설치했으며 방문객용 와이파이, 모바일 시그널 등의 기능을 겸비한 다기능 LED 가로등을 설치했다.

한편 침사추이 ‘해안산책로’는 식민지 시대 건설된 시계탑에서 시작해 흥함에 이르는 해안길로 스타의 거리 외에 홍콩문화센터, 홍콩우주박물관과 만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해변산책로를 빛나게 하는 것은 빅토리아하버 건너 홍콩섬의 화려한 스카이라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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