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2월 중순도 지나가면서 봄의 움직임이 크다. 벌써 남쪽 지역에서는 이른 봄을 준비하는 봄꽃소식이 한창이다. 하지만 겨울을 더욱 만끽하고 싶은 여행자라면 아쉬운 것도 사실이다.

남쪽과 달리 겨울의 이색적인 풍경을 즐겨보고 싶다면 강원도로 발길을 돌려보는 것은 어떨까. 강원도 자연이 선사하는 풍경과 함께 이색적인 즐길 거리, 그리고 맛집까지 강원도를 즐겨보자.

그중에서도 고성군에서는 화진포 생태박물관을 만날 수 있다. 화진포호수는 강 하구와 바다가 만나 형성된 석호이자 담염호이다. 특히 국내 8개의 석호중 생물개체가 가장 많이 서식하고 있어 자연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이에 고성에서는 화진포 생태박물관을 조성하고 강원도를 찾은 여행자에게 많은 볼거리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1층에는 화진포 생태 및 이야기를 전하고 있으며, 2층과 3층에는 각각 척추 동물의 진화과정, 화석 등을 전시하고 있는 가볼만한곳이다..

생태박물관과 함께 고성 화진포를 대표하는 여행지가 있다면 바로 화진포 역사안보전시관이다. 옛 대통령 별장으로 사용된 이곳은 총 3층 규모의 석조 건물이다. 특히 울창한 소나무 숲과 넓은 호수, 명사십리와 청정바다가 한데 어우러진 자연경관이 강원도를 찾은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안보전시관 안에서는 옛 별장 모습을 담은 사진자료와 함께 고성이 북한지역이었을 때 김일성 일가가 사용했던 응접세트와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함께 둘러볼 만 하다.

강원도의 자연과 이색적인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속초 설악산에 위치한 테디베어팜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다. 자연과 더불어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속초의 반달가슴곰이 인형으로 만나볼 수 있는 여행지이다.

속초 테디베어팜에서는 다양한 테마의 곰인형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특히 다른 지역의 테디베어 박물관과 달리 설악산 빙벽과 암벽을 등반하는 테디, 오징어배에서 작업하는 테디, 나라를 지키는 군인 테디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속초 여행지로 사랑받고 있다.

더불어 속초에는 겨울을 대표하는 동해의 미식이 기다리고 있다. 특히 겨울철 대게는 속이 꽉차고 맛이 좋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강원도의 대표 미식으로 추천된다. 특히 속초 동명항에서는 대게맛집으로 유명한 가볼만한 곳이 많아 강원도 여행의 필수코스로 자리 잡았다.

그중에서도 속초현지인이 추천하는 맛집 최대게는 동해안에서 직접 대게를 잡아 판매하고 있어 인기가 높다. 이곳은 대게 중간유통을 생략해 속초 어느 곳보다 싱싱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대게를 즐길 수 있는 속초맛집이다.

최대게에서 대게와 킹크랩을 주문하면 나오는 곁다림찬도 일품. 모둠회, 모둠해산물은 물론 홍게탕, 오징어순대, 초밥, 감자떡 등 푸짐한 강원도 한상이 차려져 여행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더불어 속초홍게무한리필로 주목받는 속초맛집으로 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