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로 떠나는 역사 여행, “이야기 따라 가볼 만한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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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로 떠나는 역사 여행, “이야기 따라 가볼 만한 곳은?”
  • 양광수 기자
  • 승인 2019.02.12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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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부터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담은 곳, 광주 추천 여행
5.18 민주화운동이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광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5.18 민주화운동이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광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광주는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사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유적을 만날 수 있는 장소이다.

특히 삼국시대와 통일신라 시대에는 무진주, 무주로 불리며 견훤이 도읍을 정했을 정도로 그 역사가 깊다.

무등산 북쪽에 자리잡은 원효사는 원효대사가 산의 수려함을 사랑해 암자를 지었는데, 당시에는 원효암이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전해진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다양한 광주의 역사 여행지 중에서도 원효대사가 지은 사찰로 유명한 원효사가 있다. 무등산 북쪽에 자리잡은 원효사는 원효대사가 산의 수려함을 사랑해 암자를 지었는데, 당시에는 원효암이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전해진다.

뿐만 아니라 이곳은 청동, 청동불 입상, 구리거울, 소조불 등 백여점의 유물이 발굴되어 원효사의 긴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현재 유물은 국립광주박물관에 보관, 전시되어 있어 함께 둘러볼 만하다.

광주광역시 광산구에서는 삼거동 고인돌이 선사시대의 역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광주광역시 광산구에서는 삼거동 고인돌이 선사시대의 역사를 전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문화재자료 제17호로 지정된 이곳은 청동기시대의 무덤 터이다. 특히 이곳을 중심으로 주변에 2개군, 49개의 고인돌을 만날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이다.

이곳은 다른 지역의 고인돌 고분과 달리 채석장이 없어 신비로움을 더한다. 삼거동 고인돌을 만드는 데에 쓰인 석재는 외부에서 가져와 인위적으로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이곳이 선사인들의 취락지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광주에서 근대의 역사를 확인하고 싶다면 우일선 선교사 사택과 오웬기념관을 방문해보자. 사진/ 한국관광공사

광주에서 근대의 역사를 확인하고 싶다면 우일선 선교사 사택과 오웬기념관을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서양식 건축 양식을 확인할 수 있는 건축물로 광주에서 이색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오웬기념관은 전남 최초의 선교사로 들어와 광주에서 순교한 오웬을 기린 양옥건축물로 평면형태로 보아 당시 예배당 및 집회실로 사용되었다고 전해진다. 우일선 선교사 사택은 양림산 기슭에 마련된 2층 벽돌건물로 미국 선교사 우일선(Wilson)에 의해 1920년대 지어져 한국 근대 건축 흐름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광주는 일제강점기 광주학생항일운동을 시작으로 다양한 독립운동이 펼쳐진 고장이다. 당시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바로 광주 3.1만세운동 기념비이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광주는 일제강점기 광주학생항일운동을 시작으로 다양한 독립운동이 펼쳐진 고장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컸던 3.1만세운동을 기념하고 당시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바로 광주 3.1만세운동 기념비이다.

기념비는 당시 3.1운동에 앞장섰던 수피아여고 후문 안에 자리 잡고 있으며, 박순애, 이태옥, 김양순, 윤혈녀, 김덕순, 조옥희, 이금봉 등 23명의 모진 고문을 당하고 옥고를 치른 학생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우리나라 근현대사에서 빠지지 않는 5.18 민주화운동 역시 광주 역사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우리나라 근현대사에서 빠지지 않는 5.18 민주화운동 역시 광주 역사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다. 광주에서는 5.18 민주광장과 국립 5.18 민주묘지를 만나볼 수 있는데, 당시 피로써 민주주의를 지켜낸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5.18 민주광장은 당시 항쟁을 펼쳤던 전남도청을 중심으로 각종 집회가 펼쳐진 곳이다. 특히 도청 앞에 위치한 상무관은 당시 계엄군의 집단발포로 희생된 시신을 임시 안치했던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5.18 민주광장은 당시 항쟁을 펼쳤던 전남도청을 중심으로 각종 집회가 펼쳐진 곳이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국립 5.18 민주묘지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희생당한 광주 시민들의 넋을 기리며, 불의와 독재가 발붙일 수 없다는 사실을 알리는 살아 있는 역사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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