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겨울 기습적인 강추위가 찾아오면서 가까운 근거리 여행지를 찾는 여행자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서울 2호선 중 을지로 본선은 우리나라 대표 명소과 중심지역을 순환하고 있어 서울 여행을 즐기는데 제격이다. 참고로 을지로순환선은 세계에서 가장 긴 순환노선으로 알려져 있다.

시청역과 을지로입구역 사이에서 만날 수 있는 덕수궁은 우리나라 5대 고궁 중 가장 품격있는 곳으로 손꼽히고 있다. 사적 제124호로 지정된 덕수궁은 본래 왕궁은 아니었다. 임진왜란으로 모든 왕궁이 불타자 행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으로 선조는 의주로 피난을 갔다가 한양으로 환도 후 덕수궁에 머물렀다.

이런 역사뿐만 아니라 덕수궁은 석조전으로 더욱 유명하다. 대한제국 시기 외국 사신을 접견하던 곳으로 19세기 유럽에서 유행하던 신고전주의 양식을 따라 세워졌다.

지금도 그 특별한 외관을 살려 대한제국역사관, 매달 문화가 있는 날 펼쳐지는 석조전 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는 역사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신당역에 이르러 우리나라 대표 분식인 떡볶이로 유명한 신당동 떡볶이 골목이 있다. 신당동 떡볶이 골목은 50년대부터 생겨난 분식집들이 시대를 거치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변으로 동대문야구장, 장충체육관 등이 있어 스포츠를 즐기던 학생들이 이곳에 모여 한 끼 식사를 즐기던 것이 20년 넘는 단골이 된 것이다. 지금도 풍성한 떡볶이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 남녀노소가 모두 즐길 수 있는 떡볶이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2호선 잠실역은 우리나라 최대 규모급 테마파크인 롯데월드로 이어진다. 한겨울에도 즐길 수 있는 실내 테마파크를 갖추고 있는 롯데월드는 이밖에도 호수공원인 매직아일랜드, 민속발물관, 아이스링크, 호텔, 백화점 등올 구성되어 있는 서울 여행의 중심지이다.

특히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실내 테마파크로 잘 알려져 있으며, 짜릿한 어트랙션을 비롯해 환상적인 퍼레이드, 각종 영상 시스템, 레이져쇼, 공연, 각국의 음식을 연중무휴로 즐길 수 있다.

삼성역에서는 코엑스 아쿠아리움을 만날 수 있다. 서울 도심 속 만날 수 있는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전시 수조 183개, 사육수조 90개, 수량 3500t에 이르는 대형수족관이다.

특히 아쿠아리스트와 함께 펼쳐지는 전시·문화공연은 아쿠아리움에서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이런 까닭에 힐링여행지로 매년 100만 명 이상의 여행자가 찾는 서울의 대표 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고즈넉한 분위기를 찾아 문래역에서 내려 문래창작촌을 방문해보는 것도 추천된다. 문래창작촌은 국내외 다양한 예술가들을 위한 마련된 곳으로 옛 문래동 철공소를 따라 마련된 이색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이다.

더불어 문래동 예술촌 일대는 다양한 맛집과 분위기 좋은 카페 등을 만날 수 있으며, 스튜디오, 예술가 공방 등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서울 여행의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