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대에게 가장 핫한 여행지 중국 ‘장가계 vs 백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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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대에게 가장 핫한 여행지 중국 ‘장가계 vs 백두산’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9.01.29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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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관광객만 매년 60만 명 방문하는 장가계, 문 대통령도 오른 백두산
장가계는 한국인 관광객만 매년 60만 명이 방문하는 최고의 중국 여행지다. 사진/ 중국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최근 50~60대에게 가장 핫한 여행지가 중국 장가계와 백두산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40대~50대가 베트남을 선호하는 것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장가계는 한국인 관광객만 매년 60만 명이 방문하는 최고의 중국 여행지로 어느덧 효도여행지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듯하다.

백두산에 대한 선호는 지난해 성공리에 마감한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의 영향이 크다. 통일될 날만 기다리며 방문을 기다리기에는 너무나 궁금한 그곳이다.

해발 1518m 천문산에 오르려면 세계 최장 로프웨이에 탑승해야 한다. 편도 거리만 무려 7.5km. 사진/ 중국관광청

중국 후난성에 자리 잡은 장가계는 장자제로도 불리는 곳으로 논란의 여지가 없는 절대비경으로 통한다. 문제는 기후. 맑게 갠 하늘을 보려면 3대가 덕을 쌓아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일 년 365일 대부분이 비가 오거나 흐린 날씨를 보인다.

장가계 핫플레이스는 ‘장가계의 혼’으로 불리는 천문산이다. 해발 1518m 천문산에 오르려면 세계 최장 로프웨이에 탑승해야 한다. 편도 거리만 무려 7.5km라고 하니 말 다했다.

상상불가 대륙의 케이블카를 타고 천문산까지 도달하는 데 30분 가까이 소요된다. 케이블카 안에서 바라보는 천문동과 99굽이 통천대도는 잊지 못할 감동으로 남는다.

높이 131m. 깊이 60m를 자랑하는 이 석회암 천연 구멍은 1999년 세계 에어쇼에서 경비행기가 극적으로 통과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사진/ 중국관광청

천문산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살 떨리는 잔도 체험이 기다리고 있다. 잔도(棧道)란 깎아지른 벼랑 위에 선반을 매달 듯 만든 길로, 바닥이 투명한 유리잔도 60m를 포함한다. 아슬아슬 유리잔도를 건너며 바라보는 천길 아래 낭떠러지 비경은 강심장 아니면 당해내지 못한다.

천신만고 끝에 유리잔도를 통과하면 150m 길이의 출렁다리 천문삼색교가 기다리고 있다.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여정이다.

천문산 여행의 백미는 천문동이다. 천문산 리프트를 이용해 천문동 입구에 다다르면 세계 최장 에스컬레이터가 기다리고 있다. 장가계는 어느 곳이나 최장, 최장, 최장이다.

중국 후난성에 자리 잡은 장가계는 논란의 여지가 없는 절대비경으로 통한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세계 최초로 산체를 관통하는 에스컬레이터인 총 길이 897m의 ‘천문산 에스컬레이터’는 한 방향 당 12개의 에스컬레이터로 연결되어 있다. 세계 최장인 만큼 시간당 36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동하는 데 걸리는 30분.

에스컬레이터라도 있으니 이제까지의 여정은 편한 셈이다. 이제부터 999계단을 통과해야 만날 수 있는 천문동 ‘천국의 문’이 기다리고 있다.

높이 131m. 깊이 60m를 자랑하는 이 석회암 천연 구멍은 1999년 세계 에어쇼에서 경비행기가 극적으로 통과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민족의 영산 백두산은 우리 민족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명승지로 살아생전 한번쯤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백두산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마지막 날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과 나란히 방문하면서 여행 붐이 인 곳이다. 민족의 영산 백두산은 우리 민족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명승지로 살아생전 한번쯤 방문하고 싶은 곳인 건 맞다.

문 대통령은 삼지연공항을 통해 동파길로 백두산을 올랐다고 하지만 일반인은 불가능한 방법. 우리는 중국을 통해 등반해야 한다. 백두산 가는 길은 총 4가지가 있는데 그중 동파는 북한에서 오르는 길이기 때문에 접근이 불가능하다.

백두산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마지막 날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과 나란히 방문하면서 여행 붐이 인 곳이다. 사진/ 청와대

현재 일반 여행자에게 허락된 곳은 서파, 남파, 북파 코스이다. 우리나라 여행자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서파 코스로 서파 정류장에서 천지전망대까지 1442계단으로 연결되어 있다.

길이가 길이인 만큼 쉬엄쉬엄 올라가야 하는데 천지에 접근할수록 심장이 뛰는 것은 단순히 고도가 높기 때문만은 아니다. 숨이 턱에 차오를 때쯤 환하게 천지가 열리고 푸른 연못물이 그 모습을 드러낼 때의 감동은 경험한 사람 아니면 알 수 없다.

고구려 문화유적이 남아있는 ‘집안’도 백두산 여행과 함께 가볼만한 여행코스로 꼽힌다. 사진/ 하나투어

그 외에 고구려 문화유적이 남아있는 ‘집안’도 백두산 여행과 함께 가볼만한 여행코스로 꼽힌다. 이곳에는 광개토대왕비, 장수왕릉 등 다양한 고구려 유적이 있어 고국에서 온 길손을 반긴다.

목단강에서 발해의 기상을 느낀 후 중국 속 한국 ‘연길’까지 둘러보면 백두산 여행코스 완성이다. 근대기 ‘간도’로 불린 연길은 인구 220만 명 중 약 40%가 조선족이라고 한다.

연길에서는 윤동주의 모교인 용정 대성중학교와 가곡 ‘선구자’에 등장하는 일송정과 해란강을 잊지 말고 방문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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