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장 ‘홍콩-주하이-마카오’ 잇는 강주아오대교, 대중교통으로 건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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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장 ‘홍콩-주하이-마카오’ 잇는 강주아오대교, 대중교통으로 건넌다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8.12.05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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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과 마카오 30분 만에 연결, 비자 필요 없고 페리에 비해 요금도 절반
강주아오대교의 건설로 홍콩-주하이-마카오 세 개 도시 간 이동이 1시간 내로 가능해졌다. 사진/ 홍콩경제무역대표부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지난 10월 24일 정식 개통한 강주아오대교(HZMB: Hong Kong-Zhuhai-Macao Bridge)가 홍콩, 마카오 여행자 사이에 최고의 이슈로 떠올랐다.

강주아오대교의 건설로 홍콩-주하이-마카오 세 개 도시 간 이동이 1시간 내로 가능해졌을 뿐만 아니라 홍콩에서부터 주강삼각주 서쪽 일대 도시들까지 3시간 내로 이동이 가능하다.

강주아오대교는 총연장 55㎞로 인천대교 길이의 3배에 이른다. 사진/ 홍콩경제무역대표부

강주아오대교는 총연장 55㎞로 인천대교 길이의 3배에 이른다. 이는 서울 시청역에서 평택까지 이르는 거리로 단일 교각이 아닌 22.9㎞의 교량 구간, 6.7㎞ 해저터널 구간, 인공섬으로 이루어졌다.

또한 초록 55m의 강풍과 규모 8.0의 지진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총 건설비 HKD890억(23조원)가 투여된 이 다리의 수명은 120년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정부가 큰돈을 들여 강주아오 대교를 건설한 배경에는 홍콩, 마카오, 광둥 지역을 아우르는 대만구를 세계 최대의 경제 허브로 키우겠다는 야심이 깔려 있다.

중국 정부가 큰돈을 들여 강주아오 대교를 건설한 배경에는 대만구를 세계 최대의 경제 허브로 키우겠다는 야심이 깔려 있다. 사진/ 홍콩경제무역대표부

그동안 홍콩과 마카오 사이를 오가려면 페리를 이용해 바다를 건너는 게 일반적이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페리를 이용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를 남보다 먼저 건넌다는 데 의의를 두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강주아오대교 이용은 교통 혼잡도가 높은 홍콩과 마카오, 양쪽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 등록된 차량만 가능하다.

대중교통의 경우 ‘HZM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2층버스인 ‘HZM 버스’는 강주아오대교 전용버스로 강주아오대교 전용 버스터미널에서 탑승해야 한다.

‘HZM 버스’는 강주아오대교 전용버스로 강주아오대교 전용 버스터미널에서 탑승해야 한다. 사진/ 마카오관광청

그밖에 홍콩시내나 마카오시내에서 상대편 도시 내 주요 호텔까지 연결되는 ‘원버스’와 ‘홍콩-마카오 익스프레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강주아오 대교는 30분 만에 홍콩과 마카오를 연결해, 그동안 육로 이용 시 4시간 가까이 걸리던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또한 비자 없이 왕복 가능하고 페리에 비해 요금도 절반밖에 안 들어 향후 버스가 주요 교통편으로 자리 잡을 확률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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