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투어, ‘남해안권 사통팔달(四通八達)’ 광역시티투어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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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투어, ‘남해안권 사통팔달(四通八達)’ 광역시티투어 통할까?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8.11.2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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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사통팔달' 팸투어 (1), 순천 드라마 촬영장ㆍ순천만 국가정원ㆍ순천만 습지ㆍ순천 서면 자연휴양림
주식회사 수요일의 ‘시골투어’는 지난 13일~15일 2박 3일간 남해안권 광역시티투어 노선 활성화와 주요 관광지 홍보를 위한 시범운영 팸투어를 진행했다. 사진은 순천만 습지. 사진/ 김지수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주식회사 수요일의 ‘시골투어’는 지난 13일~15일 2박 3일간 남해안권 광역시티투어 노선 활성화와 주요 관광지 홍보를 위한 시범운영 팸투어를 진행했다. 

남해안권은 바다와 접해 있으며 아름답고 다양한 관광자원들이 풍부하지만, 대중교통 연계교통망이 취약하여 남해안권 지역 간 연계 관광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번 팸투어는 국토연구원과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주식회사 수요일의 시골투어가 주관했으며 남해안권 8개 시ㆍ군이 함께하여 남해안권 관광 활성화와 더불어 자동차가 없는 시민이 대중교통 연계와 환승체계 구축을 한다는 가정하에 시티투어 버스에 직접 탑승 후, 각 지역과 연계한 광역시티투어 노선 활성화를 시킬 방법을 모색하기 위한 팸투어였다.

남해안권은 바다와 접해 있으며 아름답고 다양한 관광자원들이 풍부하지만, 대중교통 연계교통망이 취약하여 남해안권 지역 간 연계 관광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사진은 순천 시티투어 버스. 사진/ 김지수 기자

팸투어에는 SNS 블로거, 기자, 작가 등 여행 및 관광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되었으며, 남해안권 2박 3일간의 여정을 거쳐 '남해 사통팔달' 팸투어를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의견과 설문 조사를 거쳐 광역시티투어 진행 연구에 참고할 예정이다. 

 '남해 사통팔달' 팸투어 1 일차는 통합운영으로 서울출발 - 순천 드라마 촬영장 - 순천만 국가정원 - 순천만 습지 - 순천 서면 자연휴양림을 방문했다.

 2 일차는 A조와 B조가 나뉘어 A조는 여수엑스포역 - 여수 오동도 - 여수엑스포역 - 남해시외버스터미널 - 남해 독일마을 - 하동 숙소로 이동했다.

B조는 거제 신선대, 바람의 언덕 - 거제 고현버스터미널 - 통영 동피랑 마을 - 통영 한려수도 케이블카 - 통영항 - 통영 숙소로 이동했다. 

'남해 사통팔달' 팸투어 3 일차는 통합운영으로 섬진강휴게소 - 하동포구 - 하동 최참판댁 - 하동 화개장터 - 서울 도착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팸투어는 국토연구원과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주식회사 수요일의 시골투어가 주관했다. 사진/ 김지수 기자

♦ '남해 사통팔달' 팸투어 1 일차 

과거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순천 드라마 촬영장’ 

과거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순천 드라마 촬영장’. 사진/ 김지수 기자

순천 드라마 촬영장은 전남 순천시 비례골길에 있으며 오래전부터 드라마 ‘사랑과 야망’, ‘에덴의 동쪽’, ‘허삼관’, ‘강남 1970’ 등의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다. 전라남도의 푸근한 이미지와 따뜻한 기후, 4만여 제곱미터에 이르는 넓은 부지가 더해진 최적의 촬영 조건을 자랑한다. 

지난 1950년~1980년대 판자촌과 건물 등으로 이루어진 드라마세트장은 크게 세 구역으로 나눌 수 있다. 안쪽으로 형성된 ‘순천 소도읍’과 ‘서울 변두리’, 멀리 언덕에 자리한 ‘봉천동 달동네’가 있다.

순천 드라마 촬영장은 전남 순천시 비례골길에 있으며 오래전부터 드라마 ‘사랑과 야망’, ‘에덴의 동쪽’, ‘허삼관’, ‘강남 1970’ 등의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다. 사진/ 김지수 기자

순천 소도읍 세트장은 195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순천시 읍내를 재연했다. 순천 옥천 냇가와 읍내거리, 순천의 한식 식당 등을 정확한 고증을 통하여 재현함으로써 문화적인 가치를 가진 오픈 세트장이다. 

서울 변두리 세트장은 1980년대의 가옥, 상가, 거리 동네 등이 조성되어 있고, 33채의 건물이 한곳에 모두 모여 있다.

서울 변두리 세트장은 1980년대의 가옥, 상가, 거리 동네 등이 조성되어 있고, 33채의 건물이 한곳에 모두 모여 있다. 사진/ 김지수 기자

서울 봉천동 달동네 세트장은 가파른 언덕을 올라야만 만날 수 있다. 1960년대 중반의 잊혀가는 서울 변두리 달동네를 재현해 서민들이 고단한 삶을 이어가던 달동네의 애환을 그대로 재현하여 문화적인 가치를 가진 오픈 세트장이다.

드라마 촬영장 프로그램은 ‘추억여행관’에서 7080 교복, 교실체험, ‘장터’에서는 식사류, 분식류 등, 달고나 체험, ‘추억의 음악실(고고장)’에서는 7080고고 댄스, 음악감상, ‘순양극장’에서는 영상물, 공연 감상(수시), ‘시간여행 영화속으로’에서는 촬영 작품 전시, ‘목공체험소(주말운영)’에서는 우리 집 문패, 도마 만들기 등이 있다.

서울 봉천동 달동네 세트장은 가파른 언덕을 올라야만 만날 수 있다. 사진/ 김지수 기자
드라마 촬영장 프로그램은 ‘추억여행관’에서 7080 교복, 교실체험, ‘장터’에서는 식사류, 분식류 등, 달고나 체험, ‘추억의 음악실(고고장)’에서는 7080고고 댄스, 음악감상 등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 김지수 기자

세트장을 돌다 보면 7080 교복을 입고 돌아다니는 관광객들을 자주 볼 수 있었으며 세트장을 보면서 탄성과 함께 과거 서민들의 삶이 고스란히 보여 그 시절의 풍경에 과거를 그리워하는 향수를 느낄 수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자연생태공원, ‘순천만 국가정원’ 

우리나라 최초의 자연생태공원, ‘순천만 국가정원’. 사진/ 김지수 기자

순천만 국가정원은 전남 순천시 국가정원1호길에 있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자연생태공원이다. 동천을 기준으로 크게 동문과 서문 구역으로 나뉘며 한국의 정원뿐 아니라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세계정원 11개, 참여정원 61개, 테마정원 11개의 다양한 정원들로 꾸며져 있다. 

수목원, 습지센터, 세계정원 등 다양한 정원들로 꾸며진 순천만 국가정원은 산림 휴양ㆍ체험을 위한 기반 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으며 순천만과 함께 동천~봉화산 둘레길로 이어져 도시 전체가 하나의 큰 정원을 이루고 있다.

순천만 국가정원은 전남 순천시 국가정원1호길에 있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자연생태공원이다. 사진/ 김지수 기자

순천시의 대표 관광지로서 가족 및 연인들과 함께 여행을 즐기기 좋은 장소인 순천만 국가정원을 돌다 보면 실제로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과 연인들이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는 모습, 어린아이들이 뛰어다니는 모습 등을 볼 수 있었고 꽃과 나무들, 길 위로 불어가는 바람이 자연을 알려주며 꽃과 나무, 바람이 어우러진 소통과 나눔의 공간이 거친 마음을 부드럽게 위로하는 치유의 공간이다.

세계 5대 연안 습지, ‘순천만 습지’ 

세계 5대 연안 습지, ‘순천만 습지’. 사진/ 김지수 기자

순천만 습지는 전남 순천시 순천만길에 있으며 세계 5대 연안 습지로서 약 160만 평의 빽빽한 갈대밭과 끝이 보이지 않는 약 690만 평의 광활한 갯벌로 이루어져 있다. 

넓은 갯벌 아래 수많은 갈대가 모여 이루는 아름다운 풍경과 약 230여 종의 철새들과 칠게, 짱뚱어까지 볼 수 있는 신비로운 장소이다.

순천만 습지는 넓은 갯벌 아래 수많은 갈대가 모여 이루는 아름다운 풍경과 약 230여 종의 철새들과 칠게, 짱뚱어까지 볼 수 있는 신비로운 장소이다. 사진/ 김지수 기자

순천만 자연생태관, 순천만 천문대, 자연의 소리체험관, 흑두루미 소망 터널 등이 있으며 특히 대대포구에서 순천만테크를 지나 ‘용산 전망대’에 오르면 순천만의 아름다운 모습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고, S자형 수로는 전국의 많은 작가가 카메라에 담기 위해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순천만 습지 주요시설물로 ‘자연 생태관’은 순천만 현장을 직접 관찰할 수 있고 생태계와 다양한 생물에 관한 정보를 쉽게 보고 배울 수 있다. ‘천문대’에서는 낮에는 새, 밤에는 별을 볼 수 있으며 ‘공예 특산품관’에서는 순천의 특산품과 순천만의 동ㆍ식물 등을 형상화한 700여 개의 다양한 수ㆍ공예품을 판매한다.

‘자연 생태관’은 순천만 현장을 직접 관찰할 수 있고 생태계와 다양한 생물에 관한 정보를 쉽게 보고 배울 수 있다. 사진/ 김지수 기자

‘자연의 소리체험관’에서는 순천만에 사는 다양한 조류, 동물, 자연현상에 대한 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으며 ‘낭트쉼터’는 순천시와 프랑스 낭트시 간 자매결연을 기념하기 위해 2009년 순천문학관 주변에 프랑스 빨랫배, 장미정원, 포도원 등을 조성한 쉼터로 프랑스 음료 등 10여 종을 판매한다.

‘생태체험선’에서는 선상 위에서 드넓은 갯벌과 갈대군락, 다양한 철새를 가까이서 볼 수 있으며 ‘순천문학관’에서는 순천만 무진기행 모티브의 공간으로 김승옥ㆍ정채봉의 작품세계를 볼 수 있다. ‘순천만 쉼터’에서는 순천만 인근 지역주민들이 직접 생산하고 가공한 차와 음료 등을 즐기며 쉬어 갈 수 있다.

‘생태체험선’에서는 선상 위에서 드넓은 갯벌과 갈대군락, 다양한 철새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사진/ 김지수 기자

순천만 습지는 노을이 질 무렵 들어갔는데 그 풍경이 장관이었다. 갈대의 노을이 황금빛을 연출했으며 갈대의 사각거리는 소리를 바로 옆에서 듣고 걸으면서 갯벌과 철새도 관찰하고 자연과 어우러져 낭만이 함께한 곳이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순천 서면 자연휴양림’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순천 서면 자연휴양림’. 사진/ 순천시 홈페이지

순천 서면 자연휴양림은 전남 순천시 서면 청소년수련원길에 있으며 지난 2011년에 개장했다. 총면적 90만㎡(90ha)로 피톤치드(Phytoncide)가 풍부한 침엽수립으로 형성되어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건강을 위한 산책로와 등산로, 생태탐방로,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장, 청소년수련원 등 다양한 산림휴양과 체험을 위한 기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순천 여행객들에게 휴양지로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곳은 자연을 최대한 보전하며 휴양림을 조성하였기 때문에 야생동물도 쉽게 만나볼 수 있으며 숲속의 집은 내부가 낙엽송으로 만들어져 쾌적한 환경과 휴식을 제공한다.

순천 서면 자연휴양림은 자연을 최대한 보전하며 휴양림을 조성하였기 때문에 야생동물도 쉽게 만나볼 수 있으며 숲속의 집은 내부가 낙엽송으로 만들어져 쾌적한 환경과 휴식을 제공한다. 사진/ 순천시 홈페이지

이밖에도 아이들이 숲에서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유아숲 체험원’과 친환경 ‘목재놀이터’, 야생의 자연을 체험하며 생태숲과 산림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숲속 치유의 집’ 등을 갖추고 있다.

시골투어 팸투어 참가자들은 해가 지고 난후 숙소로 왔다. 숙소는 한식 온돌로 이불과 요를 깔고 덮어야 하며, WiFi와 TV, 온돌, 온수는 갖추어져 있었지만, 드라이어와 세면도구(수건, 칫솔, 샴푸 등)는 따로 챙겨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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