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을 붉게 물들이는 벚나무 로드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경포대 일대에 벚나무가 본격적으로 식재된 것이 1962년의 일이다. 강릉 경포해수욕장의 개장과 동시에 경포대부터 경포해변에 이르는 3km 강둑에 벚나무 묘목을 식재한 것이 지금에 이르렀다.
원래 일제가 심어 놓았던 수령 100년에 이르는 벚나무부터 반세기를 살아온 신생(?) 벚나무로 인해 봄이면 이 일대가 벚꽃으로 환해진다. 그게 전부가 아니다.
가을이 되면 이 벚나무가 붉게 물들어 또 다른 운치를 선물한다. 수령이 오래 된 만큼 단풍그늘이 넓어 사진도 아주 근사하게 나온다.
늦가을 경포호를 한 바퀴 걸어보는 것도 강릉 여행의 묘미이다. 경포해수욕장이 개장할 당시만 해도 둘레가 12km에 이르던 경포호는 1970년대 농지 증설 목적으로 매립의 길을 걸어 현재 4km가량 된다.
일대에 ‘배다리마을’에서 이름을 따온 선교장, 연못의 주변 ‘지변동’에 자리한 오죽헌, 시든 연잎이 운치를 더하는 경포습지,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도 빼먹을 수 없는 코스다.
허균 선생의 저서 ‘도문대작’에도 나와 있듯 강원도 강릉은 미식의 고장이다. 강릉 진미 중 동해에서 잡아올린 게 요리를 빠뜨릴 수 없다.
특히 주문진에서 생산되는 대게, 홍게는 지방은 적고 단백질 함량은 높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며,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주고 혈관을 깨끗하게 해주는 타우린, 키틴, 키토산 등의 미량 미네랄이 풍부해 입맛 없는 환절기 최고의 건강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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