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유명 인플루언서들의 인스타그램 사진을 구경하다 보면 이런 사진을 어떻게 찍었나 싶다. 좋은 카메라, 그날의 날씨도 중요하지만 이들 뭐니뭐니 해도 장소의 힘이 크다.
언제 어느 위치에서 어떤 카메라로 찍어도 잘 나오는 장소는 어디일까. 자유여행 플랫폼 클룩(KLOOK)의 고객 후기를 바탕으로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좋은 지역 베스트10을 꼽아보았다.

일본 교토 해안가

교토는 올해 아시아를 강타한 스마트폰 게임 ‘타비카에루(여행하는 개구리)’의 무대로 등장한 곳이다. 우리나라보다는 대만과 일본에서 큰 인기몰이를 한 이 게임은 개구리가 세계 곳곳을 여행 다니는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다.
이 게임에서는 특히 교토 지역을 여행하는 개구리의 모습이 많이 목격됐는데 기요미즈데라 같은 유적뿐만 아니라 ‘해안도시’로서 교토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자유여행자의 경우 초행길이라 해도 시중에 나온 교토 해안 일일투어를 이용하면 큰 불편 없이 둘러볼 수 있다.

한국 파주 비무장지대

비무장지대는 한국인에게 특별한 여행지는 아니다. 하지만 세계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비무장지대는 세계 유일뮤이한 장소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장소로 꼽힌다. 
특히 올해는 남북정상이 순조롭게 회담을 진행했고 서울에서의 만남도 곧 실현될 전망이다. 한반도의 분단상황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DMZ 비무장지대 사진은 인스타그램에 가장 많은 좋아요를 얻곤 한다.
특히 도라산전망대에서 바라보는 38선과 북한땅 사진은 인스타 유저들의 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다. 

캄보디아 북부 반테아이 추마르

캄보디아 하면 흔히 앙코르와트를 떠올리지만 인스타에서 핫한 곳은 따로 있다. 크메르 유적 가운데서도 비교적 많이 알려지지 않은 ‘반테아이 추마르’가 그 주인공이다.
환경 보존지구인 이곳은, 앙코르 왕국 시절 수도원으로 사용된 곳으로 2008년까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폐허처럼 보이지만 우거진 숲속 조금씩 드러나는 성벽의 잔해는 옛 왕조의 화려함을 어렴풋 느끼게 해준다. 현재 캄보디아 북부 씨엠립 차량투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치앙마이 코끼리 보호구역

태국의 상징과도 같은 코끼리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면 이보다 즐거운 추억은 없을 것이다. 과거에는 코끼리 등에 올라타고 일대를 순회하는 프로그램인 인기를 끌었지만 왕왕 동물학대 논란이 있어있다.
하지만 치앙마이 코끼리 보호구역 일일투어를 이용하면 코끼리를 목욕시키고, 사료를 주고, 손질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단순히 구경거리가 아닌 지구를 함께 사용하는 동지로서 코끼리를 어루만지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보자.

홍콩 사이쿵반도 섬 카약킹

홍콩하면 고층빌딩, 딤섬, 트램 이런 단어가 먼저 생각날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우리가 아는 홍콩이 아닌 다른 홍콩을 만나볼 때다. 홍콩의 사이쿵반도 섬을 방문하면 맑은 물위에서 즐기는 카약킹에 도전할 수 있다.
바다 위에 점점이 흩뿌려진 섬들을 배경으로 천천히 노를 젓노라면 내가 있는 곳이 어디인지 헷갈리게 된다. 사이쿵반도 섬 투어에 참여하면 카약킹 외 스노클링을 전문강사와 함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그밖의 인스타 베스트10으로 중국의 자금성 태화전의 아침, 대만 지우펀 및 예류지질공원, 태국 방콕 솜퐁 쿠킹클래스, 한국 경복궁 한복체험, 빨간 돛이 포인트인 홍콩 ‘아쿠아루나 이브닝 크루즈’가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