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우리들의 우상 ‘주윤발’ 찾아 떠나는 홍콩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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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우리들의 우상 ‘주윤발’ 찾아 떠나는 홍콩여행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8.10.17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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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윤발 단골 맛집부터 영화 촬영지까지
그 시절 우리들의 우상을 찾아 떠나는 홍콩여행이 주목을 끌고 있다. 사진/ 임요희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주윤발의 8100억 원 기부 관련 미담이 알려지면서 그 시절 우리들의 우상을 찾아 떠나는 홍콩여행이 주목을 끌고 있다. 40대 여성은 물론 남성들의 우상이었던 주윤발!

그가 사랑하는 홍콩 맛집부터 그가 출연했던 영화 촬영지를 둘러보는 일은 어느덧 1980년대 홍콩영화 팬들의 빼놓을 수 없는 여행 일정이 됐다.

주윤발의 아침식사 맛집 ‘랑퐁유엔’

랑풍유엔은 홍콩섬의 대표적인 차찬텡으로 현지인들이 아침을 먹기 위해 찾는 곳이다. 사진/ 홍콩관광청

주윤발의 단골집으로 소문난 랑퐁유엔(Lan Fong Yuen, 闌芳園). 그런데 이 집 주인장은 알란탐 팬인가보다. 벽 하나 가득 알란탐의 사진이 도배되어 있다. 주윤발의 발길이 뜸해진 것에 대한 귀여운 항의?

주윤발 뿐만 아니라 유덕화, 양조위가 자주 찾는다는 이 집의 메인 메뉴는 달콤한 밀크티와 카야잼을 바른 프렌치토스트. 햄을 얹은 생라면도 맛있다.

이 집이 실크스타킹으로 차를 거른다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 실크스타킹의 정체는 비단주머니이다. 검은 물이 짙게 든 길쭉한 주머니가 꼭 스타킹처럼 보여 이와 같은 소문이 났던 것.

랑퐁유엔은 홍콩섬의 대표적인 차찬텡으로 현지인들이 아침을 먹기 위해 찾는 곳이다. 주윤발도 이 집에서 늦은 아침식사를 즐겼음에 틀림없다. 랑퐁유엔은 센트럴 할리우드로드 소호에 위치한다.

주윤발의 점심식사 맛집 ‘팀초이키’

1948년 개업해 60년간 영업을 이어오는 팀초이키 메뉴는 완탕, 콘지, 장펀 등 홍콩 서민이 즐기는 것들이다. 사진/ 홍콩관광청

검소하기로 소문난 주윤발이 자주 찾는 단골집 중 하나가 팀 초이 키(Tim Choi Kee)이다. 1948년 개업해 60년간 영업을 이어오는 팀초이키 메뉴는 완탕, 콘지, 장펀 등 홍콩 서민이 즐기는 것들이다.

주윤발이 이 집에서 즐겨 먹었던 요리로 ‘콘지’와 ‘장펀’이 있다. 수많은 콘지 중 압권은 뎅짜이 콘지. 돼지껍데기와 오징어, 쇠고기, 땅콩 등을 넣어 끓인 이 뭉근한 죽은 고소하기가 이루 말할 데가 없다.

장펀은 일종의 딤섬인데 야오티우 장펀의 경우 튀김과자를 쌀 부꾸미로 돌돌 말아 간장을 뿌려 먹는 게 특징이다. 튀김과자의 바삭함과 부꾸미의 부드러운 식감, 간장의 감칠맛이 한 데 어우러져 말로 형용 못할 미감을 창출한다. 오후 5시까지만 영업하므로 해지기 전에 방문해야 한다.

주윤발의 저녁식사 맛집 ‘영월루’

주윤발이 영월루를 찾은 시간은 저녁일 가능성이 높은데 이곳이 바로 침사추이 야경 포인트이기 때문이다. 사진/ 홍콩관광청

주윤발 단골집 중 비교적 고급스러운 축에 속하는 딤섬집이 바로 영월루(Serenade, 映月樓)다. 주윤발이 영월루를 방문한 시간은 저녁일 가능성이 높은데 바로 이곳이 침사추이 야경 포인트이기 때문이다.

심포니라이트를 편안히 앉아 구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패 없는 한 끼를 즐길 수 있다. 야경이 덤인지, 딤섬이 덤인지 헷갈릴 정도로 모든 게 완벽한 홍콩 맛집이다. 영월루는 침사추이 시계탑 인근 홍콩문화센터 1층에 자리 잡고 있다.

영웅이 본색을 드러낼 때 ‘황후상광장’ 옆 모트32

황후상광장 길 건너편 스탠다드 차타드 빌딩 지하에 ‘모트32’가 있다. 왼쪽으로 황후상광장의 상징 홍콩법원 건물이 보인다. 사진/ 임요희 기자

황후상광장은 영화 ‘영웅본색’에서 주윤발이 트렌치코트를 휘날리던 곳으로 센트럴에서도 핵심지역이다. 황후상광장(Statue Square)이라는 이름은 과거 빅토리아 여왕의 동상이 서 있었던 데서 연유했다.

현재 빅토리아 여왕의 동상은 코즈웨이베이의 빅토리아공원으로 옮겨가고 HBBC의 초대 은행장 토머스 잭슨 경의 동상만 남아 있다.

황후상광장을 에워싸듯 HSBC 건물, 국회의사당, 만다린 오리엔탈호텔이 서 있는데 최근 길 건너 스탠다드 차타드 빌딩 지하에 ‘모트32’가 들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주윤발이 한 잔 하러 왔음직한 이 고급스러운 술집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시그니처 칵테일을 준비해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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