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얏트 리젠시 제주, 수중 전문 사진작가 와이진 ‘해녀 강연’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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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얏트 리젠시 제주, 수중 전문 사진작가 와이진 ‘해녀 강연’열어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8.10.17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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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오션 주최, 제주 바닷속 아름다움과 해녀 문화 알려
지난 14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하얏트 리젠시 제주에서는 세계적인 수중 마크로 사진작가 윌리엄 탄과 해피 해녀 프로젝트의 작가 와이진과 함께하는 ‘디어오션 앳 하얏트 리젠시 제주’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사진/ 김지수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제주/ 김지수 기자] 지난 14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하얏트 리젠시 제주에서는 세계적인 수중 마크로 사진작가 윌리엄 탄(William Tan)과 해피 해녀 프로젝트의 작가 와이진(Y.Zin)과 함께하는 ‘디어오션 앳 하얏트 리젠시 제주(DEAR OCEAN at HYATT REGENCY JEJU)’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하얏트 리젠시 제주가 함께 주관하고 협찬하는 이번 ‘디어오션 앳 하얏트 리젠시 제주’는 해양 문화 보호 활동을 위한 비영리 단체인 ‘디어오션’의 주최로 국내 최초 단독 초대된 세계적인 수중 마크로 사진작가 윌리엄 탄과 해피 해녀 프로젝트의 작가 와이진의 콜라보레이션 강연 이벤트이다.

‘디어오션 앳 하얏트 리젠시 제주’는 국내 최초 단독 초대된 세계적인 수중 마크로 사진작가 윌리엄 탄과 해피 해녀 프로젝트의 작가 와이진의 콜라보레이션 강연 이벤트이다. 사진은 하얏트 리젠시 제주. 사진/ 김지수 기자

이날 강연에서 와이진 사진작가는 “박물관과 백과사전에 있던 해녀와 내가 직접 돌아다니면서 본 해녀는 다른 모습이었다. 내가 초등학교를 잘못 나온 것일까? 백과사전이 잘못 나온 것일까? 의문을 품었고, 해녀에 관한 자료가 너무 옛날에 멈춰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다”며 말을 꺼냈다.

“내가 만났던 해녀들은 너무 밝은 모습이었다. 처음 만났던 해녀들은 나이가 70~80세 정도로 오토바이를 1:1로 타고 다녔다. 빨간색 오토바이와 잠수복 등이 똑같아 단체 구매한 것 같이 보였고, 같은 마을에서 살고 있었다. 짓궂은 소녀 같기도 하고 때로는 골치 아픈 우리 엄마처럼 어머님들이 그대로 닮아서 해녀라고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와이진 사진작가는 “내가 만났던 해녀들은 너무 밝은 모습이었다. 처음 만났던 해녀들은 나이가 70~80세 정도로 오토바이를 1:1로 타고 다녔다”고 전했다. 사진/ 김지수 기자

“무엇보다도 기존에 박물관이나 백과사전에 있었던 해녀의 모습과는 다르게 해녀와 제주도의 밝은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밝은 색깔의 컬러로 선명하게 질 좋게 밝은 순간의 촬영을 했다. 해녀들이 쓰고 있는 도구들, 왜? 그들이 도구를 사용하는지도 외국 친구들에게 알리고 있다”며 해피 해녀 프로젝트의 핵심을 말했다. 

이어 와이진 사진작가는 “심지어 해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얼마나 바다 깊숙이 들어가냐’에 따라서 레벨이 정해져 있었으며 군인처럼 영역이 정해져 있었다. 바다의 주인은 없지만, 대한민국에는 사실상 바다의 주인이 있었다”고 말했다.

와이진 사진작가는 “심지어 해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얼마나 바다 깊숙이 들어가냐’에 따라서 레벨이 정해져 있었으며 군인처럼 영역이 정해져 있었다”고 전했다. 사진/ 김지수 기자

“해녀들을 시간이 지나서 알고 보면 그녀들은 우리 어머니처럼 따뜻했고, 용감했고, 희생정신이 강했다. 욕심이 많아 자신이 다치는지도 모르고 자식들 생각에 욕심을 부리다가 물 밖에서 못 보는 분들도 계셨다”며 안타까움도 전했다.

특히 와이진 사진작가는 해양 관련된 엑스포에서 전 세계를 돌며 강연을 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나 자신을 알리고자 다이빙을 하고, 대한민국의 바다를 알리는데 우선이었다. 대한민국의 바다를 알리다 보니 제주도를 빼놓을 수 없었고, 제주도를 이야기 할 때 해녀를 빼놓을 수 없었다”며 말을 꺼냈다. 

강연했던 외국 친구들 질문 중에 “도대체 해녀들은 바닷속에 매일매일 들어가서 무엇을 잡는 거야? 왜? 잡는 거야?”라고 질문했다고 한다. 이에 와이진 사진작가는 “물속에서 잡는 것들은 시즌이 있고 그것들을 통제 한다. 아마와 해녀와 다른 점은 해녀는 자체 공동체 문화이며, 아마는 예를 들면 직장인과 같다”며 설명에 들어갔다. 

“일본은 누군가가 어촌계가 아니어도 외부에서도 부동산 하듯이 바다 구역을 정해놓는다. 이 정해진 구역에 해녀 물질이라는 해녀를 고용해 여기에 한 달 동안 일을 시키고, 이들은 수확했던 못했던 월급을 받고, 4대 보험을 받고, 정부의 지원을 받는 직장인과 똑같다. 그러니 휴가도 있고, 돌아가면서 휴일도 있고, 그들만의 삶이 있어 여유가 있다”며 아마에 관해 설명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한 마을에서 10명의 해녀가 물질을 하다가 한 해녀가 아이를 낳으면 고작 3일을 쉰다. 이 3일 동안 9명의 해녀는 한 해녀가 쉬기 때문에 바구니 10개를 담아 품앗이를 한다. 이게 우리의 해녀이고, 그 해녀들이 소라를 팔아서 저금한 은행이 수협이다. 수협의 존재도 해녀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와이진 사진작가는 해양 관련된 엑스포에서 전 세계를 돌며 강연을 했다고 말했다. 사진/ 김지수 기자

해피 해녀 프로젝트의 와이진 사진작가는 “나 자신과 어떤 안된다는 것에 관한 도전이었다. 장애는 아니지만 내 심장은 가운데 있다. 원래는 심장이 갈비뼈 안에 들어가 있어서 갈비뼈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데 내 심장은 선천적으로 갈비뼈와 갈비뼈 사이에 심장이 있다”며 말을 꺼냈다. 

“심폐소생술을 하면 갈비뼈가 심장을 눌러서 심장을 다시 뛰게 하는 제세동 기능이 있는데 나의 경우에는 심폐소생술을 하면 갈비뼈가 심장을 관통해 위험해진다. 나는 이것을 고등학교 때 발견했고, 어머니나 의사는 ‘절대 물가에 가지 말라’고 했었다. 나는 이것이 장애라 생각하지 않았고 방법이 있을 거로 생각했다”

“이뿐만 아니라 나는 아기 때 발견되었는데 달팽이관이 일반인보다 반밖에 없다. 계속 이렇게 이야기하니 장애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남들보다 한 10배 이상 예민하게 멀미를 느낀다. 보통 사람들이 멀미할 때 나는 심하게 멀미하고, 보통사람들이 심하게 멀미할 때 나는 기절을 한다. 그래서 다이빙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었다” 

아시아 최대 해양박람회 ADEX Asia Dive Expo에서 한국의 바다와 자신의 수중사진 기술, 제주의 해녀에 대해 외국인들에게 발표하고 있는 와이진. 사진제공/ 와이진 컴퍼니

“나는 다이빙이란 것을 하게 된 것은 우연한 기회이기도 한데 사진을 시작하고 물가에 갈 일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수중 사진을 하면서 스쿠버라는 것을 하게 되었고, 또다시 고등학교 때 발견되었던 나 자신의 신체 문제에 부닥치게 되었다. 하지만 그 두려움보다는 호기심이 강해서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고, 장애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도전했다”고 전했다.

수중 전문 사진작가 와이진은 내셔널지오그래픽 다이버 라이선스를 수료하고 2015년 세계 최초의 사이드 마운트 트라이믹스 수심 101m 월드 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  와이진은 세계 여러 나라의 다이브 엑스포에서 세미나를 통해 한국의 동해와 제주도 바다를 2012년부터는 해녀 문화를 알리고 있다. 

한편, 세계 각 지역의 수중 사진 콘테스트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윌리엄 탄은 태평양 전역을 여행하며 해양 사진 촬영 및 관광 단체, 과학 연구 단체, Diver Life 잡지의 사진 촬영을 했다. 그의 작품은 내셔널 지오그래픽(헝가리/중국)과, 스쿠버 다이빙(미국), 마린 포토(일본), 다이빙 월드(일본), Sukeltagjan maailma(핀란드), Sports diving(호주), Mergulho(브라질), Asian Diver(싱가포르), SDAA(싱가포르), Daily Telegraph(영국)의 여행 섹션, 세계 각국의 다양한 여행 책자와 수많은 물고기 식별 도서에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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