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기자] 오는 17일(목)부터 21일(일)까지 경기도 이천에서 ‘쌀문화축제’가 열린다. 이천 쌀은 조선 성종이 세종릉에 성묘하고 이천에 머물던 중 이천 밥맛에 반해 진상미로 올리게 되었다.

이천은 국내 벼 품종 중 가장 밥맛이 좋은 품종인 ‘추정벼’를 친환경농법으로 선택 재배하고 있어 밥맛 나는 도시로 불린다.

이천 쌀이 맛있는 것은 결실기에 이 지역의 일조량이 많고, 밤낮의 기온차가 크며, 찰흙과 모래가 적절히 혼합되어 벼의 생육에 유리한 사양질 토양이기 때문이다. 수질 또한 마그네슘 성분이 많은 지하수를 사용하여 밥맛이 좋을 수밖에 없는 좋은 입지적 조건을 가지고 있다.

이천쌀문화축제는 이천시의 상징인 쌀과 가을걷이를 소재로 한 전국적인 관광축제로 1999년 시작된 이천 농업인축제를 모태로 한다.

자라나는 아동은 전통농경문화를 체험할 수 있으며, 어른은 옛 향수를 느낄 수 있다. 아울러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 저렴한 가격에 이천쌀을 구매할 수도 있다.

이천쌀축제를 방문할 예정이라면 설봉공원으로 단풍놀이를 떠나보자. 이천시 관고동에 자리 잡은 설봉공원은 28-5번 버스를 타고 설봉공원입구에 하차하면 된다. 설봉호수를 따라 산책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굳이 등산길에 안 올라도 가을날의 정취를 만끽하는 데 무리가 없다.

설봉공원 설봉역을 아는가. 실제로 기차가 서는 역은 아니지만 단풍과 어우러진 설봉역의 아담한 자태는 인증사진 유혹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설봉공원 뒤쪽 세라피아와 함께 꼭 방문해야 하는 이천의 명소.

이천 가볼만한 곳이자 이천맛집 게랑회랑은 대게나 킹크랩을 먹으면 초밥, 새우, 차돌 숙주볶음, 튀김, 롤, 꽁치, 낙지호롱, 가지미, 콘버터구이, 모듬회, 탕, 게딱지밥 등 다양한 곁들이찬을 맛볼 수 있어 이천 가볼만한 곳으로 손색이 없다.

뿐만 아니라 게랑회랑에서는 야끼우동, 샐러드, 가자미로 구성된 이천의 한 상 차림을 맛볼 수 있다. 이천 미란다호텔 맛집으로도 불리는 게랑회랑에서는 단체모임에게 함박스테이크나 깐풍기 같은 별미도 제공 중이다.

언제 떠나도 좋은 이천이지만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 가족과 함께, 아이들과 함께 이천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설봉공원에서 호흡도 가다듬고, 오감을 자극하는 이천맛집에서 가을 여행의 묘미를 즐겨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