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 공연 보러 인천공항, 시민청, 남산국악당으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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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 공연 보러 인천공항, 시민청, 남산국악당으로 갈까?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8.09.21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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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공연, 댄스 페스티벌 등 다양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는 우리나라 고유 명절인 추석을 맞이하여 공항을 찾은 국내외 여객들이 한국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연과 이벤트가 펼쳐진다. 사진/ 인천국제공항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추석 연휴를 맞아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져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지역 전통문화 알리는 한가위 특별 행사 개최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는 우리나라 고유 명절인 추석을 맞이하여 공항을 찾은 국내외 여객들이 한국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연과 이벤트가 펼쳐진다.

이번 한가위 특별 행사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1층 중앙 밀레니엄홀에서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열린다. 올해에는 특히 공항이 위치한 인천지역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인천시 무형문화재 보유자가 직접 참여하는 예술공연 및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첫날인 22일 토요일에는 인천무형문화재 제4호 대금정악 보유자 ‘진철호’ 선생의 ‘대금정악’ 공연을 선보인다. 대금정악은 궁정이나 관아 또는 각 지방의 풍류방에서 음악을 즐기고 감상하기 위해 연주되던 음악으로 전통악기인 대금, 소금과 같은 다양한 종류의 관악기로 구성되어 활기차고 웅장한 분위기의 소리를 낸다.

대금으로 표현할 수 있는 애절함과 슬픔이 돋보이는 곡인 다향, 소금 연주를 바탕으로 클래식과 팝의 요소를 흥미롭게 조화한 아리랑 변주곡 등을 연주한다.

이날 체험프로그램으로는 인천무형문화재 제17호 완초장 ‘한명자’ 선생과 함께 전통공예품을 만들어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완초장은 흔히 ‘왕골’로 알려져 있는 ‘완초’라는 풀을 재료로 하여 돗자리, 방석, 합 등 여러 가지 생활 용품을 만드는 장인으로, 아름다움과 실용성이 결합된 완초공예는 강화도 등 인천지역에서 역사가 오래된 생활문화유산이다.

체험프로그램 참여 시 꽃 문양 또는 빗살 문양의 목걸이를 만들 수 있어, 참가자가 직접 만들어 간직하는 특별한 기념품이 될 전망이다. 완초공예 작품전시도 같이 진행되어 완초로 만들어진 다양한 생활용품을 만나볼 수 있다.

둘째 날인 23일 일요일에는 인천무형문화재 제20호 휘모리잡가 예능보유자 '김국진' 선생의 ‘휘모리잡가’ 공연이 진행된다. 휘모리잡가는 빠른 속도로 사설을 촘촘하게 엮는 창법의 노래로 리듬이 빠르고 소리가 경쾌하여 전문소리꾼의 신명 나는 공연이 될 예정이다. 휘모리잡가의 대표적인 노래인 비단타령, 방아타령, 아리랑 등의 노래를 선보인다.

같은 날 전통음악과 더불어 인천무형문화재 제11호 규방다례 기능 보유자인 ‘최소연’ 선생과 함께 우리나라 전통 차(茶) 문화를 체험 할 수 있는 ‘규방다례’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규방다례는 우리나라 전통 차 문화를 복원 및 계승하여 일상생활 속에서 차(茶) 문화와 생활예절을 복원·정립한 것이다. 체험 내용으로는 다관을 잡는 법, 찻잔을 들어 손님에게 전달하는 법, 상보 접는 법 등의 우리 조상의 차 문화 예절을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또한, 제1터미널 면세지역에 위치한 한국전통문화센터에서는 22일, 23일 양일간 송편 등 명절음식 나눔, 민속놀이 체험과 같은 풍성한 행사가 마련돼있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밀레니엄홀에서 열리는 365일 상설공연도 추석연휴 내내 이어지는데, 명절의 흥을 돋우는 퓨전국악 공연팀 ‘시아’와 ‘투블라썸’의 공연이 펼쳐진다.

서울남산국악당, 한가위 특별기획공연 진행

서울남산국악당은 추석 다음날인 9월 25일 화요일, 남산골한옥마을 천우각 앞 야외무대에서 명절을 맞아 가족단위 관객들과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한가위&#8211;젊은 국악도시樂> 공연을 개최한다. 사진/ 서울남산국악당

서울남산국악당은 추석 다음날인 9월 25일 화요일, 남산골한옥마을 천우각 앞 야외무대에서 명절을 맞아 가족단위 관객들과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한가위–젊은 국악도시樂> 공연을 개최한다.

우리 민족의 평화와 화합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가을, 한가위를 맞아 함경남도 북청, 황해도 강령, 경상북도 하회, 경상남도 고성 등 남북 각 지역의 전통 탈춤을 퉁소, 아쟁, 대금, 피리, 장구, 꽹과리 라이브 반주와 함께 선사한다. 이와 함께 청년국악오디션 ‘단장’을 통해 선발된 4개의 젊은 국악팀들도 새롭고 재미있는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한가위–젊은 국악도시樂>은 올해 새롭게 시작한 서울남산국악당 청년국악육성 프로젝트인 <젊은 국악오디션 ‘단장’>의 연계 프로그램이다. ‘단장’ 참가자들과 중견 전통예술가들이 하나의 무대에서 ‘추석! 국악으로 흥겨운 도시’를 컨셉으로 우리탈춤과 국악의 멋과 흥을 나누는 무대로 꾸며진다.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3시30분까지는 전통을 기반으로 해학적인 코믹 무대를 선보이는 극단 깍두기의 ‘미스터 추쑈’를 시작으로, 에너지 넘치는 가야금앙상블 헤이스트링의 ‘Hey! Hey! Hey!’, 피리를 중심으로 한 월드뮤직트리오 궁예찬 트리오의 ‘원초적 본능’, 해금과 기타, 타악이 어우러져 매력적인 음악을 선사하는 그룹 넋넋의 ‘3개의 붓으로 그리는 마음의 소리’ 등 청년국악팀들의 공연이 이어진다.

3시40분부터는 북청사자춤, 강령탈춤 中 미얄할미춤, 고성오광대놀이 中 문둥북춤, 하회별신굿탈놀이 中 이매춤 등 남북지역의 전통 탈춤판이 벌어진다.

서울남산국악당 특별기획 <한가위 – 젊은 국악도시樂>은 9월 25일 화요일 낮 1시30분부터 4시30분까지 총 3시간 가량 남산골한옥마을 야외무대에서 진행되며, 관람은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가능하다. 남산골한옥마을은 지하철 3,4호선 충무로역 3,4번 출구에서 5분 거리로, 주차공간이 없으므로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한다.

서울문화재단, 오는 29일 시민청에서 ‘렛츠 댄스 페스티벌’ 개최

서울문화재단 서울시민청은 매월 넷째주 토요일 개최하는 대표프로그램 <토요일은 청이 좋아>의 9월 프로그램으로 <렛츠 댄스 페스티벌>을 오는 29일(토) 11시부터 시민청 지하 1층 활짝라운지, 시민플라자에서 개최한다. 사진/ 서울문화재단

서울문화재단 서울시민청은 매월 넷째주 토요일 개최하는 대표프로그램 <토요일은 청이 좋아>의 9월 프로그램으로 <렛츠 댄스 페스티벌>을 오는 29일(토) 11시부터 시민청 지하 1층 활짝라운지, 시민플라자에서 개최한다.

주요 공연은 오후 2시 개그콘서트 출연 개그맨 김기열의 깜짝 이벤트로 시작된다. 오프닝 공연으로는 구구팔팔의 지터벅, 낭랑18세의 치어리딩, 늘춤무용단의 한국무용, 이은주 예술단의 부채춤 공연 등 서울 춤자랑 으뜸상 수상단체 네 팀의 무대를 차례로 만날 수 있다.

이어 국제청소년연합(이하 ‘IYF’)팀이 여섯 개 대륙의 전통춤을 선보이고, 마지막으로 SBS 생활의 달인에 이벤트의 달인으로 출연한 원더총각의 코믹댄스가 대미를 장식한다.

부대 체험 프로그램으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6까지 시민플라자 곳곳에서 IYF가 해외 6개 대륙의 민속 춤, 노래 배우기, 의상체험 등을 마련했다. 세계 여러 나라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맛보고 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할 수 있는 체험행사다.

한편, 체험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면 시민청 대표 마스코트 ‘민청이’ 거울을 상품으로 받을 수 있다. 체험프로그램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오전 11시부터 현장에서 자유롭게 참여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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