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지연 공항으로 이동 후 버스와 궤도열차로 환승, 장군봉까지 오를 듯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오늘 20일(목) 오전 함께 백두산에 오른다는 소식이다.
이번 남북한 회담의 정점을 이룰 ‘백두산 등반’은 김정은 위원장의 제안을 문재인 대통령이 받아들임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4월 판문점 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백두산과 개마고원 방문에 대한 꿈을 피력한 바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평양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일정은 현재 협의 중에 있다”며 “일단 백두산 남쪽 정상인 장군봉까지는 올라갈 예정이고 날씨가 좋으면 내려가는 길에 천지까지도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 정상은 항공기를 이용해 삼지연 공항으로 이동한 뒤 버스와 궤도열차로 환승, 장군봉까지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장군봉에서 천지로 내려가는 길에는 케이블카가 설치돼 있다. 삼지연 공항에서 차량을 이용해 장군봉으로 이동하는 데는 보통 1시간에서 1시간 30분가량 걸린다.
등산 덕후로 알려진 문 대통령은 “백두산에 가기는 가되 중국이 아닌 북쪽으로 올라가겠다”고 공언해왔다. 중국 동포의 백두산 초청 역시 오늘을 앞두고 사양해 왔다고 한다.
한편 문 대통령은 2016년 당 대표직을 내려놓은 직후 탁현민 수석과 함께 네팔 도보여행을 떠난 바 있다. 바쁜 일정에도 등산을 즐길 만큼 문 대통령은 등산 마니아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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