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공항 물에 잠겨...인공섬에 지어진 공항으로 피해 커
[트래블바이크뉴스=온라인뉴스팀] 태풍 '제비'가 4일 오후 일본을 강타, 오사카 여행의 관문이자 해상 공항인 간사이 공항이 물에 잠겼다.
간사이 국제공항은 오사카 도심에서 40km쯤 떨어진 곳에 있다. 1994년 설립된 이 공항은 바다 위에 세워져 있다. 항공사진으로 보면 거대한 섬 같기도 하다.
바다를 매립해 만든 인공섬에 지어진 공항이다 보니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더 컸다.
간사이 공항 활주로 2곳 가운데 A 활주로에 바닷물이 차올라 오후 3시부터 공항이 폐쇄됐고, 활주로는 태풍에 만조 시간이 겹치면서 물에 잠겼다.
이날 오후 정박 중이었던 159톤의 탱크선이 강풍에 떠내려가 간사이 국제공항과 오사카 내륙을 잇는 연락교에 충돌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에 따라 내륙으로의 연결 통로인 연락교가 기능을 하지 못해 공항 내 승객들은 고립됐다. 여행을 떠난 한국인들의 일정 조정도 불가피하다.
또한, 간사이 지방을 중심으로 항공편 670편이 결항됐다. 간사이 지방을 중심으로 총 5만3000여 가구에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1993년 이후 25년 만의 강력한 태풍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커짐에 따라 일본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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