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충청남도 서산 시골투어, “가볼 만한 국내 가을 여행지 찾고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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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충청남도 서산 시골투어, “가볼 만한 국내 가을 여행지 찾고 있다면?”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8.09.04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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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 간월암ㆍ서산 버드랜드ㆍ 동부시장ㆍ부석사 등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아침과 저녁으로는 선선해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다. 사진/ 김지수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유난히도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아침과 저녁에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다.

가을은 날씨가 좋아서 집 밖으로 나와 가벼운 산책을 하기에도, 여행하기에도 좋은 계절이다. 가을을 즐기기 위한 국내 여행지는 많이 있지만, 막상 어디로 가야 할지 정하지 못했다면 충남 서산을 눈여겨보자.

서산시는 찬란했던 백제문화와 서민의 숨결이 깃든 내포문화의 중심지로 호연지기가 충만한 고장이다. 산, 들, 바다 어디를 가든지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하여 넉넉한 인심으로 풍요로운 삶을 이어가는 곳이다.

썰물 때 육지와 연결, 민물 때 섬이 되는 신비로운 섬, ‘간월암’ 

썰물 때 육지와 연결, 민물 때 섬이 되는 신비로운 섬 ‘간월암’. 사진/ 김지수 기자

부석면 간월도리 작은 섬에 위치한 간월암은 조선 태조 이성계의 왕사였던 무학대사가 창건하고 송만공 대사가 중건하였다고 전해진다. 무학대사가 이곳에서 달을 보고 깨달음을 얻었다는 데서 ‘간월암’이라는 이름이 유래했다. 

간월암은 간조 시에는 육지와 연결되고 만조 시에는 마치 섬처럼 보이는 신비로운 암자이다. 주변의 섬들과 어우러진 낙조와 함께 바다 위로 달이 떠올랐을 때 경관이 빼어나며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인 천수만에 있어 많은 철새와 가창오리 떼의 군무도 볼 수 있다.

부석면 간월도리 작은 섬에 위치한 간월암은 조선 태조 이성계의 왕사였던 무학대사가 창건하고 송만공 대사가 중건하였다고 전해진다. 사진/ 김지수 기자

간월암이 있는 곳으로 해변을 따라 횟집 촌이 들어서 있으며 굴과 조개를 잡을 수 있는 갯벌이 펼쳐져 있다. 포구에서 판매하는 싱싱한 수산물은 가격도 저렴해 미식가들이 즐겨 찾고 있는 곳이다.

철새생태공원과 교육 중심의 생태관광 체험지, ‘서산 버드랜드’ 

철새생태공원과 교육 중심의 생태관광 체험지 ‘서산 버드랜드’. 사진/ 김지수 기자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인 서산 천수만을 체계적으로 보전, 관리하고 체험교육 중심의 생태관광 활성화에 주력하기 위하여 조성된 생태문화 공간이다. 

철새박물관은 천수만의 새와 숲을 상징하는 조형물 형태로 서산 버드랜드의 랜드마크 구실을 하고 있으며, 천수만에 서식하는 큰 기러기, 가창오리, 노랑부리저어새, 큰고니 등 300여 종에 가까운 많은 종류의 철새에 대한 다양한 표본 및 전시 자료와 영상 자료, 새소리 등 천수만의 생태 자연환경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철새박물관은 천수만의 새와 숲을 상징하는 조형물 형태로 서산 버드랜드의 랜드마크 구실을 하고 있다. 사진/ 김지수 기자

서산 버드랜드는 자연과 새를 관찰하며,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감성을 키워주는 좋은 공간이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천수만 탐조 투어, 생태놀이 교실, 새 먹이대 만들기 교실 등이 있다.

소박한 사람들의 정을 느낄 수 있는 ‘동부시장’ 

서산을 대표하는 재래시장으로 소박한 사람들의 정을 느낄 수 있는 ‘동부시장’. 사진/ 김지수 기자

서산 동부시장은 서산을 대표하는 재래시장으로 충남 서북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수산물 시장과 채소시장, 포목 시장 등이 입주하였고 공설시장인 것이 특징이다. 현재 248개 점포가 성업 중이며, 서산 공용버스 터미널과 연결되어 있어 이용이 매우 편리하다. 

서산 동부시장을 찾는 관광객은 싱싱하고 신선한 농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서민들의 삶과 넉넉한 서산의 인심 등 독특한 시장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서산 동부시장을 찾는 관광객은 싱싱하고 신선한 농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사진/ 김지수 기자

서해안에는 꽃게가 많이 생산되므로 서산지방은 꽃게를 이용한 음식이 발달하였다. 꽃게는 가을에 먹이활동이 왕성해지면서 살이 오르는데 이곳 동부시장에서도 살이 오른 꽃게를 볼 수 있다.

자연을 벗 삼아 가볍게 산책, ‘부석사’ 

자연을 벗 삼아 가볍게 산책 ‘부석사’. 사진/ 김지수 기자

부석사는 신라의 대표적 고승 의상대사가 서기 677년 창건한 절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05년 부석사의 심검당 보수과정에서 나온 상량기에 의하면 ‘의상대사가 중국에 갔다 온 인연으로 부석사를 창건한 이래로’라는 내용으로 보아 의상대사가 창건했다는 설화는 오랫동안 전해져 온 사실을 알 수 있다.

부석사는 울창한 수목들과 어우러진 극락전, 안양루, 무량수각 등이 눈길을 끌며, 서해도 한눈에 바라보이는 전망 덕분에 자연을 벗 삼아 가벼운 산책하기에 좋은 곳으로 알려져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부석사는 신라의 대표적 고승 의상대사가 서기 677년 창건한 절로 알려져 있다. 사진/ 김지수 기자
부석사는 울창한 수목들과 어우러진 극락전, 안양루, 무량수각 등이 눈길을 끈다. 사진/ 김지수 기자

부석사 템플스테이는 세상사의 번잡함과 인간 중심의 세상에서 벗어나 산사의 여유로움과 평화로움 속에서 하루를 지내는 것으로, 참가자는 도비산과 천수막 등지에서 살아가는 생명과 생태환경을 통하여 자연과 인간이 한 몸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 준다. 

스님과 함께 차를 마시며 다담을 나누고, 산사의 수행과 삶을 이해하며 자연의 넉넉함을 느끼고, 부석사 경내의 아기자기한 경관과 주변에 펼쳐진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서해의 일몰은 고향 집 같은 푸근함과 더불어 자연의 넉넉함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생태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초록꿈틀마을 도농교류센터’ 

생태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초록꿈틀마을 도농교류센터’. 사진/ 김지수 기자

충청남도 서산시 음암면 부산리에 위치한 초록꿈틀마을은 봄부터 마을에 나비가 날아다니고, 친환경 쌀 재배지에는 참게와 우렁이가 서식하며, 겨울에는 백조의 호수라 불리는 잠홍저수지에 고니가 찾아와 머무는 친환경ㆍ생태 마을이다. 

동요의 아버지라 불리는 ‘윤석중’ 선생의 생거지가 있으며, 벚꽃 가로수길, 성왕산과 성왕사, 수령 500년의 율목리 느티나무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보유하고 있다.

충청남도 서산시 음암면 부산리에 위치한 초록꿈틀마을은 친환경ㆍ생태 마을이다. 사진/ 김지수 기자

초록꿈틀마을의 도농교류센터는 100여 명의 수용이 가능한 다목적 회의실과 5개의 방, 방마다 주방 및 욕실이 완비되어 있으며, 대형 주방, 친환경 주차장, 체육시설, 생태연못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초록꿈틀마을 도농교류센터는 1월부터 12월까지 사계절 내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대표적인 체험 프로그램은 전통 장 만들기, 두부 만들기, 사과 효소 만들기, 나비가 만들어 준 밀면 만들기 등이 있다.

초록꿈틀마을 도농교류센터는 사계절 내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사진은 쌀겨 비누 만들기. 사진/ 김지수 기자

한편, 낙조의 아름다움과 달을 품은 간월암이 있는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에서 매년 11월경 축제가 열린다. 축제에는 굴 까기 대회, 조개조각전, 갯벌체험, 쌍쌍가요제, 사물놀이 한마당 등 다양한 볼거리, 먹을거리, 체험 거리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현지취재 협조=주식회사 수요일, 시골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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