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투명한 바다에는 물고기가 헤엄치고 저 멀리 수평선에는 구름이 떠 있다. 이 멋진 광경 속에 내가 그림으로 들어간다면?

청록색의 얕은 바다가 자랑인 몰디브에서는 얼마든 가능한 일이다. 환상적인 바다 경관으로 인해 몰디브에는 럭셔리 리조트가 다수 자리 잡고 있다.

첨단 시설을 자랑하는 리조트부터 놀라운 디자인과 극진 서비스를 선보이는 리조트까지 나의 고급진 취향을 만족시켜줄 만한 몰디브 럭셔리 리조트 베스트 3을 꼽아보았다.

친환경 럭셔리 7셩급 ‘소네바자니’

2016년 11월에 영업을 개시한 소네바자니는 7성급 리조트에 새 리조트인 만큼 우월한 룸컨디션을 자랑한다. 소네바자니의 빌라 수는 총 25채. 적은 만큼 고급스럽다. 그중 원베드룸 워터 리트리트가 총 18채이며 이 가운데 10채에 워터슬라이드가 설치되어 있다.

워터 슬라이드가 없다 해도 전 객실에 13m 길이의 초대형 개인풀이 비치되어 있다. 자동으로 개폐되는 천장을 통해 인도양의 쏟아지는 별빛을 침대에서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덤.

바다 위 곡선의 나무다리 제티가 돋보이는 소네바자니 리조트의 콘셉트는 럭셔리와 친환경이다. 천연자재를 바탕으로 한 객실 인테리어와 가구는 럭셔리는 기본, 인체에 무해하다.

잠깐 동안의 신혼여행 일정일망정 고급스러운 자연 속에 머물고 싶은 허니무너의 욕구를 십분 충족시켜주는 소네바자니이다.

많은 사람이 소네바자니를 천국 같은 휴식처로 꼽는 데는 놀이시설, 천문대, 야외영화관 같은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창적인 시설이 한몫하고 있다. 일대일 개인 버틀러 서비스, 자전거대여 서비스 역시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특히 소네바자니 천문대는 인공 불빛의 공해가 없는 몰디브 창공, 무수한 별자리를 감상하기에 완벽한 장소이며 몰디브 첫 야외 상영관으로 꼽히는 영화관은 허니문 특유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훼손 없이 보존해준다.

코앞에서 스노클링 ‘주메이라 데바나푸시’

독특한 섬이라는 뜻의 주메이라 데바나푸시는 가푸 알리푸 아톨에 자리한 5성급 호텔로 산호초 지대의 모습을 확실하게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멀리 나가지 않아도 코앞에서 스노클링이 가능하다.

데파나푸시는 리조트도 고급스럽지만 전용해변 있어 무인도에서 즐기는 둘만의 피크닉을 경험할 수 있다.

데파나푸시는 크게 비치빌라와 오션빌라로 나뉘는데 세부적으로 리바이브 선셋, 아일랜드 리바이브 선셋, 생츄어리 선셋으로 구분되어 선택권의 폭이 넓다.

비치빌라의 경우 울창한 숲에 둘러싸여 있어 프라이빗한 공간을 즐길 수 있으며 전체적으로 갈색톤을 사용해 고급스러움이 탁월하다.

반면 오션빌라는 인도양 바닷물이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바라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넓은 야외 공간이 바다로 합쳐져 언제든 바다를 직접 즐길 수 있다.

모든 빌라에는 이집트산 리넨으로 베딩한 침대, 분리된 샤워 공간이 구비돼 있으며 개인 풀과 마시지룸 공간도 마련돼 있다.

또한 야외 활동 후 지친 피로를 풀어줄 스파에는 사우나 스팀룸, 스파서비스, 스파 욕조 등의 전문 설비를 갖추어 놓았다.

주메이라 데바나푸시 리조트에 대해 말할 때 레스토랑도 빼놓을 수 없다. 리조트 내의 레스토랑들은 최고급 재료를 바탕으로 최고의 맛을 선사한다.

그중 해변 레스토랑 ‘무마야즈’는 미각뿐만 아니라 촉각, 시각으로도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레스토랑 바닥에 부드러운 백색 모래를 깔았으며 밤에는 쏟아지는 별빛을 공짜로 제공한다.

아시아 요리를 내놓는 ‘조하라’와 국제적인 요리를 선보이는 ‘아자라’도 좋지만 있어 환상적인 분위기를 원한다면 ‘키바’를 추천한다. 키바의 포인트는 몰디브 선셋의 황홀한 색감이다. 다채로운 칵테일과 리조트 하우스 보드카를 판매해 더욱 무드 있는 시간으로 누릴 수 있다.

시간도 머물다 가는 포시즌스 란다기라바루

몰디브 공항으로부터 수상비행기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 포시즌스 란다기라바루는 몰디브에서도 특히 자연환경이 뛰어난 몰디브 생물보존권지역인 ‘바 아톨’에 자리 잡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 자연문화보호구역인 하니파루 베이 인근에 위치해 시즌이 되면 쥐가오리, 웨일샤크 같은 희귀어종을 볼 수 있다는 게 큰 매력이다. 마린디스커버리센터 및 알바라캇쪽은 리조트 스노클링 포인트로 오랫동안 성장한 산호와 형형색색 물고기가 장관을 이룬다.

총 102개의 객실은 여유 있는 야외공간을 자랑하며 위치에 따라 비치빌라와 워터빌라로 나뉜다. 세계적 럭셔리 리조트 체인인 포시즌스 그룹의 리조트인 만큼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곳에는 다양한 부대시설과 최고급 레스토랑이 있어 편안하면서 고급스러운 휴식을 제공한다.

란다기라바루에는 워터빌라를 제외한 모든 객실에 개인 풀이 배치되어 있다. 워터빌라의 경우 몰디브의 환상적인 일몰과 일출을 즐길 수 있는데 데크에는 대형 해먹이 있어 여유로운 시간을 갖기 좋다.

또한 워터빌라에는 뜨거운 해를 피하면서 아름다운 인도양 전망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데이베드가 준비되어 있다.

전통 몰디브 디자인과 울창한 가든을 원한다면 해변 방갈로를 추천한다. 친환경 콘셉트로 운영하는 이곳에는 5m 길이의 개인 야외수영장과 개별 정원이 딸려 있다. 바다 위 별장은 아니지만 몇 발자국만 걸어가면 인도양 바다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

한편 몰디브 신혼여행은 오는 9월 15일(토), 16일(일) 양일간 진행하는 허니문리조트 ‘신혼여행박람회’를 방문하면 자세히 상담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