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여행으로 떠나는 허니문 (1)스페인 바르셀로나 ‘건축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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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여행으로 떠나는 허니문 (1)스페인 바르셀로나 ‘건축기행’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8.08.17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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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년째 공사 중인 ‘라 사그라다 파밀리아’부터 꿈의 건축물 ‘카사 바트요’까지
고만고만한 리조트 여행이 내키지 않는다면 스페인으로 건축기행을 떠나보자. 사진/ 허니문리조트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스페인 여행의 꽃은 뭐니뭐니해도 건축기행이다. 스페인은 아르누보의 거장 ‘가우디’를 보유한 나라로 그가 남긴 건축물을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다.

가우디 건축 외에도 스페인은 800년에 걸쳐 이슬람 지배를 받은 탓에 곳곳에 이국의 침략자들이 남긴 찬란한 아랍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고만고만한 리조트 여행이 내키지 않는다면 스페인으로 건축기행을 떠나보자.

바르셀로나는 가우디의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골목골목 그가 남긴 흔적이 가득하다. 사진/ 허니문리조트

바르셀로나는 가우디의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골목골목 그가 남긴 흔적이 가득하다. 가우디에 의해 정교하게 조직된 예술품 도시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 건축기행은 가이드가 안내하는 가우디투어에 참여하는 것이 시간적으로 내용적으로 이득이다.

허니문 전문여행사 '허니문리조트'에서 진행하는 ‘가우디투어’를 신청해보자. 재미 두 배, 추억 두 배의 바르셀로나여행이 될 수 있다.

140년째 공사 중인 라 사그라다 파밀리아

가우디는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 40년 동안 이 성가족성당 건축에 심혈을 기울였다. 사진/ 허니문리조트

1882년에 첫 삽을 뜬 라 사그라다 파밀리아(La Sagrada Familia)은 기하학적인 네오고딕양식을 차용, 성당 외관에 대한 고정관념을 깬 건축물이다. 언뜻 옥수수를 연상시키는 외관이 장엄하면서도 신선하다.

가우디는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 40년 동안 이 성가족성당 건축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제는 그 스페인 시민들이 공사를 이어받아 진행 중이다. 보통 유럽의 성당 건축은 몇 백 년씩 걸리는데 건축기술이 발달한 지금도 예외는 아니다.

이 건축물은 2026년, 가우디가 사망 100년이 되는 해 완공될 예정이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외형만큼 내부도 몹시 아름다운데 크고 작은 창을 투과해 쏟아져 들어오는 형형색색의 태양빛이 보석을 뿌려 놓은 듯하다.

전원마을에서 공원으로 ‘구엘 공원’

전망 좋은 언덕 위에 자리 잡은 구엘공원은 둥글둥글 구불구불 기기묘묘 아기자기한 것들로 가득 찬 곳이다. 사진/ 허니문리조트

멀리 지중해가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언덕 위에 자리 잡은 구엘공원은 둥글둥글 구불구불 기기묘묘 아기자기한 것들로 가득 찬 곳이다. 가우디는 이곳을 부유층의 전원주택 단지로 개발했으나 바르셀로나 시가 소유권을 사들여 공원으로 탈바꿈시켰다.

공원 곳곳에 깨진 도자기 모자이크가 눈을 즐겁게 해주며 공원 내 가우디박물관에는 가우디의 유품과 그가 직접 디자인한 가구가 전시되어 있다. 한편 구엘공원은 가우디의 든든한 후원자였던 구엘 백작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한다.

산을 주제로 한 카사 밀라

곡선을 이루는 건물 외관, 아름다운 타일 장식은 카사 밀라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사진/ 허니문리조트

스페인어로 카사(casa)는 집이다. 카사 밀라는 ‘밀라의 집’이라는 뜻으로 건축물이라기보다는 조각품에 창문을 내서 건물 용도로 사용한다는 말이 더 옳다. 독특한 철제 난간과 물결치듯 곡선을 이루는 건물 외관, 아름다운 타일 장식은 카사 밀라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가이드 투어 시 외부만 보고 지나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안까지 들어가 봐야 하는데 내부 역시 몹시 아름답다. 특히 파티오라 불리는 안뜰은 또 하나의 밖이어서 건물 전체에 자연광이 잘 스미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이곳 옥상은 카사 밀라에서 가장 매력적인 장소로 다스 베이더를 닮은 굴뚝과 환기통을 볼 수 있으며 밤에는 환상적인 야경을 배경으로 재즈 공연이 펼쳐진다.

바다를 주제로 한 카사 바트요

꿈의 건축이라 할 수 있는 카사 바트요는 200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사진/ 카사 바트요 코리아 페이스북

카사 밀라가 산을 주제로 한 작품이라면 카사 바트요는 바다를 주제로 한 건축물이라고 할 수 있다. 카사 바트요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용 비늘 형태의 지붕이다. 또한 지붕에는 굴뚝 같기도 하고 십자가 같기도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가면을 연상시키는 난간과 은은한 오색 빛깔의 외벽이 찬란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꿈의 건축이라 할 수 있는 카사 바트요는 200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가우디 영감의 원천인 모세라트 절벽 도시. 가우디는 수도원 뒤편 이 기묘한 산을 건축에 적용했다. 사진/ 허니문리조트

그밖에 바르셀로나의 자존심 카탈랴나 음악당, 가우디 영감의 원천인 모세라트 절벽 도시가 바르셀로나에서 꼭 가봐야 할 건축 명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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