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혜의 스페인 여행, 그라나다에서 ‘알함브라의 추억’ 아로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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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혜의 스페인 여행, 그라나다에서 ‘알함브라의 추억’ 아로새겨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8.06.2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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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남부 그라나다 지방의 명소 ‘알함브라 궁전’ 애잔한 음악과 함께 즐기면 좋아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 캐스팅된 박신혜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촬영 차 방문한 스페인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박신혜 인스타그램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배우 박신혜가 최근 스페인을 여행했다. 현빈과 함께 tvN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 캐스팅된 박신혜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촬영 차 방문한 스페인 사진을 공개했다.

박신혜의 환한 모습은 촬영장 일대까지 밝게 만드는 느낌.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투자회사 대표 유진우(현빈 분)가 비즈니스차 스페인 그라나다를 방문, 정희주(박신혜 분)가 운영하는 유서 깊은 호스텔에 묶게 되면서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박신혜의 환한 모습은 촬영장 일대까지 밝게 만드는 느낌이었다. 사진/ 박신혜 인스타그램
박신혜가 스페인을 방문해 ‘알함브라의 추억’으로 그라나다의 추억을 만들고 왔다. 사진/ 박신혜 인스타그램

스페인 남부 그라나다 지방에 위치한 알함브라 궁전은 무어인이 건설한 이슬람 왕국의 궁전이다. 나스리드 왕조(1237~1492)의 무하마드 1세 알 갈리브가 13세기 후반에 짓기 시작하여 수차례의 증축을 거쳐 현재의 모습에 이르렀다.

이슬람 건축물답게 알함브라 궁전은 성벽과 기둥, 천장, 바닥 전체에 걸쳐 정밀한 문양이 수놓아져 있다. 기하학적인 무늬의 모자이크, 그 위로 조각조각 떨어지는 안달루시아의 태양, 시간에 따라 다르게 채색되는 빛의 마술은 알함브라 궁전의 고유한 특징이다.

시간에 따라 다르게 채색되는 빛의 마술은 알함브라 궁전의 고유한 특징이다. 사진/ 위키미디어

알람브라는 궁전의 요체인 나스리드 궁, 군사요새 알카사바, 현관 정원 파르탈, 왕족의 휴식공간 헤네랄리페 이렇게 4개 구역을 나뉘는데 정문 매표소에서 알카사바까지 1km 거리로, 20여분을 걸어야 하며 헤네랄리페까지는 반대쪽으로 17분을 걸어야 한다.

외부에서 알함브라 전망을 즐기기 좋은 곳은 알바이신(Albaicin) 지구. 저녁놀이 질 때 이곳에서 바라보는 알람브라의 전경에서는 신비함이 느껴진다.

스페인 남부 그라나다 지방에 위치한 알함브라 궁전은 무어인이 건설한 이슬람 왕국의 궁전이다. 사진/ 위키미디어

너른 하늘을 가득 채우던 푸른색조가 가시고 떠도는 구름에 붉은 기운이 어리면 곧 알람브라 궁전의 누런 회색 성벽도 붉게 물들어 간다. 알람브라는 아랍어로 ‘붉다’라는 뜻이다. 저녁노을 아래 붉게 타들어 가는 모습이 그만큼 인상적인 곳.

알바이신은 키 낮은 주택이 좁은 골목을 다닥다닥 채운 산동네로 알함브라 궁전을 제대로 관망하기 위해서는 산 니콜라스 전망대까지 올라가야 한다.

이슬람 건축물답게 알함브라 궁전은 성벽과 기둥, 천장, 바닥 전체에 걸쳐 정밀한 문양이 수놓아져 있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알함브라 궁전의 명성은 ‘프란시스코 타레가’의 기타 연주곡 ‘알람브라의 추억’ 덕이 크다. 유리구슬이 옥쟁반을 구르듯 영롱한 이 곡은 트레몰로 연주법으로 유명하다.

이 애잔한 선율에는 하나의 스토리가 담겨 있는데 1492년 두 기독교 군주인 카스티야 여왕 이사벨과 아라곤 왕 페르디난드2세가 그라나다에 입성하자, 나스리드의 마지막 왕 무하마드 12세는 저항 대신 ‘복종의 키스’로 이들을 영접했다.

이후 무하마드 지브롤터 해협을 건너 모로코로 피신해야 했는데 다시는 되돌아올 수 없는 스페인 영토를 돌아보며 한숨을 쉬었다고 한다. 지금 그곳은 ‘무어의 마지막 한숨(El ultimo suspiro del Moro)’으로 불린다.

알함브라를 찾으면 기하학적인 무늬의 모자이크, 그 위로 조각조각 떨어지는 안달루시아의 태양에 주목해야 한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알함브라는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두 곳을 통해 진입할 수 있다. 대한항공(KE)을 이용할 경우 바르셀로나는 매주 월수금에, 마드리드는 화목토일에 직항편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OZ)이 지난 5월부터 바르셀로나 직항편을 개설한 바 있다.

그밖에 카타르항공(TK), 에티하드항공(EY), 아에로플로트항공(SU)등의 노선을 이용해 여행 할 수 있어 항공 선택의 폭이 넒은 것이 장점이다.

한편 현빈, 박신혜가 출연을 확정지은 tvN 새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올 하반기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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