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여행] 눈 내릴 땐 ‘노천온천’이지! 가까운 노천온천, 먼 노천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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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여행] 눈 내릴 땐 ‘노천온천’이지! 가까운 노천온천, 먼 노천온천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7.12.15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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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년 역사의 덕산, 신용과 전통의 벳푸, 스위스 알프스 온천까지
리좀스파캐슬이 위치한 덕산은 600년 역사의 온천지역으로 수온 49℃를 유지하는 온천수가 연중 공급된다. 사진/ 리솜포레스트 제천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면서 문득문득 따뜻함이 그리워지곤 한다. 체온을 1도 올리면 면역력이 5배 올라간다는 말이 있다. 암세포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따뜻함.

마음의 온기도 올리면서 체온까지 높이는 방법으로 온천여행이 있다. 면역력 증강과 여행의 즐거움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온천여행, 가까운 국내부터 약간 먼 일본, 아주 먼 유럽까지 갈만한 온천장을 알아보자.

600년 역사의 온천지역, 덕산 리솜스파캐슬

리솜스파캐슬은 덕산온천수가 콸콸 솟구치는 온천공 2개를 자체 보유하고 있다. 사진/ 리솜스파캐슬

경관 좋고, 물 좋고, 거리마저 가까운 온천지를 찾는다면 단연 충남 예산에 있는 리솜스파캐슬이다. 49도 온천수를 바탕으로 4계절 테마파크를 표방하는 리솜스파는 무엇보다 수도권에서 1시간 30분 거리로 접근성이 탁월하다.

리좀스파캐슬이 위치한 덕산은 600년 역사의 온천지역으로 수온 49℃를 유지하는 온천수가 연중 공급된다. 덕산온천수는 약알칼리성 수소탄산나트륨형 단순천으로 무색, 무취가 자랑이며 피부병, 부인병, 위장병, 류머티즘, 동맥경화, 신경통, 근육통, 피부미용에 효능이 있다.

리솜스파캐슬은 덕산온천수가 콸콸 솟구치는 온천공 2개를 자체 보유하고 있는데 일일 용출량이 3800여 톤에 이른다. 리조트 내에는 인피니트풀을 포함한 온천테마파크 외에 객실 407개, 대연회장 2개, 세미나룸, 피트니스 시설, 문화예술광장, 조각정원, 산책로 등이 마련되어 있다.

벳푸팔탕 중에서도 여기가 으뜸, 스기노이 호텔

벳푸만을 내려다보는 노천탕 ‘다나유’는 마치 바다에 잠겨있는 것 같은 기분을 준다. 사진/ 규슈관광추진기구

규슈는 후쿠오카, 오이타, 사가, 나가사키, 구마모토, 미야자키, 가고시마 현을 포함하는 이름이며 전 지역에 걸쳐 질 좋은 온천지를 포함하고 있다. 그중 오이타 현의 벳푸는 일본 제일의 용출량을 자랑하는 온천도시로 원천만 2580개. 전국의 원천수의 10%를 점유하고 있다.

팔탕이라 해서 벳푸 곳곳에는 노천탕을 갖춘 료칸이 자리 잡고 있는데 스기노이 호텔은 벳푸팔탕 중에서도 고지대에 위치하는 가이칸지 온천의 하나로, 맑은 날에는 멀리 시코쿠를 바라볼 수 있을 정도로 멋진 절경을 이룬다.

특히 벳푸만을 내려다보는 노천탕 ‘다나유’는 마치 바다에 잠겨있는 것 같은 기분을 주며 옥외형 온천시설 ‘더 아쿠아가든’은 낭만적인 분위기로 커플수영이 인기다. 특히 물과 빛과 소리를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분수쇼는 일본 내에서도 따라올 자가 없다.

료칸 필수 코스인 가이세키 요리도 일본 내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 후쿠오카공항에서 하카타역까지는 JR로, 하카타역에서는 직행버스로 15분이면 벳푸온천에 도착한다. 요금은 우리 돈으로 2500원.

알프스가 병풍이야, 스위스 로이커바트

웅장한 알프스 산을 병풍처럼 등에 업고, 너른 호수를 품어 안은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지형을 자랑하는 로이커바트. 사진/ 스위스관광청

스위스 로이커바트(Leukerbad)는 지명에 목욕(bad)이 들어간 온천도시로 웅장한 알프스 산을 병풍처럼 등에 업고, 너른 호수를 품어 안은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지형을 자랑한다.

총 65개 온천에서 약 390만 리터의 온천물이 솟아, 유럽 내에서도 차원이 다른 온천장으로 통한다.

로이커바트에서는 겜미패스(Gemmi Pass)의 눈 덮인 장관을 바라보며 즐기는 노천탕이 유명한데 겜미패스는 알프스에서도 이름난 하이킹 코스로 난간 없이 아슬아슬 이어지는 낭떠러지 길을 안전장비 없이 오르는 곳이다.

로이커바트는 뜨거운 것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성격에 맞으며, 원한다면 수영복 없이 홀딱 벗은 채로 온천을 즐길 수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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