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에서 스타로' 드라마 영화로 뜬 여행지 베스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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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에서 스타로' 드라마 영화로 뜬 여행지 베스트 5
  • 최승언 기자
  • 승인 2017.12.14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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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시계 가을동화 서편제...주인공처럼 그곳으로 간다
정동진은 드라마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곳이다. 지금도 남아 있는 해변가의 소나무와 정동진역은 혜린이 초초하게 태수를 기다리던 장면을 찍었던 곳이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기자] 한 장의 사진이 세상을 바꾼 예가 있다. 한편의 드라마가 유명한 여행지를 만든 경우도 많다. 한때는 조용한 시골에 불과했던 곳이 영화나 드라마로 떠서 한국의 대표하는 여행지가 되기도 한다. 드라마 촬영으로 떠오른 유명여행지들을 만나보자.

욘사마 스타덤에 올린 남이섬

댐이 생기면서 육지가 섬이 된 남이섬은 이국적이다. 이 독특한 호수변 풍광에 많은 영화감독들이 주목했다.

남이섬에는 배용준과 최지우가 드라마 겨울연가에서 사랑을 속삭이던 그 장면을 회상하며 찾는 이들이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권상우와 한가인이 낙엽에 뒹굴고 키스하는 장면을 촬영했고 정재영과 이나영은 ‘아는영화’에서 남이섬 메타세콰이어길을 걸어가는 모습을 선보였다. 남이섬을 알린데 가장 성공한 드라마는 욘사마와 지우히메를 만들어낸 ‘겨울동화’다.

주인공 배용준과 최지우를 찾아오는 일본관광객들로 인해 남이섬은 지금 세계적인 관광지로 변화했다. 오래된 드라마지만 남이섬에는 배용준과 최지우가 드라마 겨울연가에서 사랑을 속삭이던 그 장면을 회상하며 찾는 이들이 있다.

가을동화 촬영지 속초 아바이 마을

동명항에서 갯배를 타면 함경도 피란민들이 모여 살던 아바이 마을에 도착하게 된다. 갯배는 속초시내에서 약 40미터 짧은 수로를 건너 청호동의 아바이마을에 여행자들을 내려준다. 70년대에 멈추어 있는 듯한 느낌의 마을에 들어서면 마을 앞에 자리를 잡은 해수욕장이 한가하다.

청호동의 아바이마을. 시간이 70년대에 멈추어 있는 듯한 느낌의 마을이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속초 해수욕장을 기준으로 버스로 30분, 차로는 단 10분 거리다. 가을동화에서는 송승환과 송혜교가 준서와 은서로 분해 인기를 끌었다. 어린 시절 알던 두 사람이 만나는 이곳에서 만나는 장면을 누군가는 여전히 기억하고 있다.

SBS 드라마 모래시계와 정동진

정동진은 드라마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곳이다. 지금도 남아 있는 해변가의 소나무와 정동진역은 혜린이 초초하게 태수를 기다리던 장면을 찍었던 곳이다. 모래시계는 1995년 시청률 64.5프로를 기록했던 드라마였다.

드라마 ‘모래시계’ 이전엔 한가한 해변마을에 불과한 정동진은 모래시계가 뜨고 나서 지금 불야성을 이루는 도시로 변모해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당시 직장인들이 드라마를 보기 위해 일찍 귀가하는 바람에 ‘귀가 시계’란 별칭을 얻기도 했다. 혼란과 격변의 대한민국 현대사 속에서 운명적으로 얽혀버린 세 주인공 태수(최민수), 혜린(고현정), 우석(박상원)의 우정과 사랑과 엇갈린 운명 그렸던 드라마다.

드라마 ‘모래시계’ 이전엔 한가한 해변마을에 불과한 곳이었지만 모래시계가 뜨고 나서 이곳은 지금 불야성을 이루는 도시로 변모해 있다. 드라마에서 이정재라는 신인이 스타덤에 오른 것처럼 정동진이 그렇게 변했다.

드라마 해신 촬영지 완도

드라마 ‘해신’의 촬영지가 완도에 있다. 소세포 청해진 포구마을 세트장과 신라방 세트장을 만나보자. 오래된 드라마지만 지금도 이 세트장을 찾는 이들이 많다. 현장에는 어떤 내용을 촬영했는지 알 수 있도록 사진도 붙여 놓았다.

해신 촬영지 완도. 스토리 전개가 빨라 사극의 패턴을 바꾸었던 ‘해신’은 완도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사진/ 완도군청

신라방 세트는 넓은 수로 주변으로 들어선 건물들이 신라방을 표현하고 있는데 당나라 거리를 사실감 있게 표현되어 있어 드라마를 기억하는 이들이 명장면들을 떠올리게 만든다.

드라마에서 경쟁했던 설평 상단과 이도형 상단 건물이 있는 곳도 바로 이곳이다. 기존 정통 사극들에 비해 스토리 전개가 빨라 사극의 패턴을 바꾸었던 ‘해신’은 완도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돌담길 따라 아리아리랑’ 서편제의 청산도

청산도는 봄이 아름다운 여행지다. 청산도라는 말이 사람들에게 인식조차 없었을 때 서편제라는 영화 한편이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당리마을. 서편제에서 소리꾼 유봉이 송화에게 소리를 가르치던 초가도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보리밭 푸른 길 따라 진도아리랑을 구성지게 부르며 춤추던 그 돌담길에 사람들이 주목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한국의 슬로라이프를 대표하는 여행지가 되었다. 청산도는 하늘도 바다도 들도 푸르다는 봄 여행이 제격이지만 겨울 여행은 나름대로 감동으로 다가온다.

완도에서 배를 타면 45분이면 닿는 도청항에서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언덕을 넘으면 영화 서편제의 무대였던 당리마을이 나온다. 서편제에서 소리꾼 유봉이 송화에게 소리를 가르치던 초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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