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 겨울 앞두고 따뜻한 선행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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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 겨울 앞두고 따뜻한 선행 이어져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7.11.17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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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로 생명 구해, 지진 피해 지원 등
터키 한 호텔에서 소년의 생명을 구한 대한항공 객실승무원들의 선행이 화제다. 사진/ 대한항공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현 기자] 겨울을 앞두고 여행업계가 따뜻한 선행으로 훈훈한 소식을 전해왔다.

터키 소년의 생명을 구한 객실 승무원들의 선행

우선, 터키 한 호텔에서 소년의 생명을 구한 대한항공 객실승무원들의 선행이 화제다.

선행의 주인공은 대한항공 백나리(29세), 서유나(32세), 최지혜(27세) 객실승무원이다. 이들 객실승무원은 지난 10월 28일, 비행을 마치고 이스탄불 소재 승무원들이 체류하는 와우(WOW)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오후 1시경 호텔 10층 복도에서 도와달라는 다급한 목소리를 들었다. 현장으로 달려가보니 한 여성이 넋이 나간 표정으로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의 6살 남자아이를 안고 구조 요청을 하고 있었다.

이들 객실승무원은 어머니를 안심시키고 2인 1조로 심폐소생술을 하는 한편 승무원 1명은 호텔 로비에 도움을 요청하러 갔다. 2명의 승무원은 평소 회사로부터 안전훈련을 받았던 대로 심폐소생술과 인공호흡을 실시했다.

교대로 4차례 가량 응급조치를 하자 가까스로 아이의 호흡이 돌아왔다. 의식이 돌아온 후에도 따뜻한 물수건을 만들어 아이를 돌보는 등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왔다. 다음날 승무원들이 호텔을 출발할 때에는 아이의 상태가 호전돼 무사히 떠났다는 것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다.

서유나 객실승무원은 “평소 반복적인 안전훈련 덕분에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응급조치를 할 수 있었다”며 “승객의 안전을 담당하는 승무원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다”고 말했다.

와우(WOW)호텔 측은 “지난 10월 28일 발생한 긴급한 상황은 관련 지식이 있는 분의 응급조치를 필요로 했으며, 환자를 잘 돌봐준 덕에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 승무원분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는 감사 서신을 14일 대한항공에 전달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매년 객실승무원을 대상으로 항공기 운항 중 발생할 수 있는 비정상 상황에 대비해 비상탈출 및 화재진압, 항공보안 등의 내용을 포함한 정기안전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훈련 중에는 심폐소생술(CPR)과 응급처치 등에 대한 교육도 함께 병행하고 있다.

포항 지진 피해 제휴점 지원 나서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은 최근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 입은 포항 및 인근 숙박시설 예약자와 제휴점 대상의 지원책을 밝혔다. 사진/ 서울시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은 최근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 입은 포항 및 인근 숙박시설 예약자와 제휴점 대상의 지원책을 밝혔다.

여기어때는 포항과 인근지역 숙소 예약자 중 희망자 전원에게 예약 취소 및 비용을 100% 환불 처리한다. 대표 전화번호를 통해, 예약한 숙소 및 지역을 확인하는 간단한 절차를 통해 예약비용을 돌려 받을 수 있다.

제휴점 대상의 지원절차도 마련한다. 우선, 여기어때는 업주 전용 페이지 내에 지진 피해 접수 게시판을 개설했다. 그래서 피해 상황 및 규모를 파악 중이다. 더불어 본사 직원을 현지로 급파해 포항과 경주 등 지역에 위치한 제휴점 피해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있다. 여기어때는 조사가 마무리되면 해당 숙소 대상의 구체적인 지원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여기어때의 포항 및 인근 호텔, 모텔, 펜션 등 숙박제휴점은 100여 곳이다.

예약수수료 할인, 광고비 감면 등 지진 사태로 위축될 수 있는 관계 지역 숙박업주 운영 부담 경감을 위한 대책도 검토하고 있다. 지진으로 건물 손상 등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거나, 예약 취소로 인한 간접 피해를 입은 제휴점이 대상이다.

여기어때 심명섭 대표는 “이번 지진 피해로 타격을 입은 제휴점이 시련을 딛고 정상적인 영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여기어때는 제휴점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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