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럴 ‘고요한 밤 거룩한 밤’ 탄생 200주년 맞는 겨울왕국 ‘잘츠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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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럴 ‘고요한 밤 거룩한 밤’ 탄생 200주년 맞는 겨울왕국 ‘잘츠부르크’
  • 김효설 기자
  • 승인 2017.11.08 2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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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잘츠부르크 관광청 마케팅 이사 게르하르트 레스코바
잘츠부르크 관광청 마케팅 이사 게르하르트 레스코바는 인터뷰를 통해서 잘츠부르크의 스키 휴양지와 내년도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오스트리아 메달리스트, 그리고 자전거 트레일에 대해서 소개했다. 사진/ 양광수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김효설 기자] 동계올림픽을 90여 일 앞두고 내한한 잘츠부르크 관광청 마케팅 이사 게르하르트 레스코바는 인터뷰를 통해서 잘츠부르크의 스키 휴양지와 내년도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오스트리아 메달리스트, 그리고 자전거 트레일에 대해서 소개했다.

겨울 스포츠 왕국,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스키 휴양지, ‘스키 아마데’와 내년에 200주년을 맞는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홍보하고 평창올림픽을 미리 돌아보기 위해서 내한했다고 말문을 연 잘츠부르크 관광청 마케팅 이사 게르하르트 레스코바(Gerhard Leskovar).

스키 아마데는 잘츠부르커 스포르트벨트, 가슈타인, 슐라드밍-다흐슈타인, 허흐쾨니히, 그로스알탈 등 잘츠부르크의 5개 지역에 있는 260곳의 스키 산장과 산악 레스토랑을 갖춘 스키 휴양지를 말한다. 사진/ 잘츠부르크관광청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인이 겨울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게르하르트 이사는 스키어들의 천국, 잘츠부르크에서 즐길 수 있는 ‘스키 아마데’와 겨울 시즌에 한국인 관광객의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 760km 길이의 슬로프, 270개의 리프트를 갖추고 있는 스키 아마데에는 25개의 스키 리조트가 있으며, 잘츠부르크 공항에서 기차나 셔틀버스로 30분~1시간 거리에 있어 편리하게 갈 수 있다.

스키 아마데에는 초보자를 위한 275km의 블루 슬로프, 390km의 중급자 레드 슬로프, 95km의 상급 블랙 슬로프를 갖추고 고속 체어리프트, 케이블카 등으로 시간 당 36만 5000명을 실어 나르고 있다. 사진/ 잘츠부르크관광청

스키 아마데에는 초보자를 위한 275km의 블루 슬로프, 390km의 중급자 레드 슬로프, 95km의 상급 블랙 슬로프를 갖추고 고속 체어리프트, 케이블카 등으로 시간 당 36만 5000명을 실어 나르고 있다.

초보 스키어를 위해서 3일 만에 스키를 배울 수 있는 ‘런 투 스키’패키지를 운영하고 있어 강습을 마치면 블루슬로프를 마스터 할 수 있다고 한다. 이 패키지를 이용해 마스터를 하지 못할 경우 강습료, 스키 패스, 장비대여료까지 전액 환급을 해줄 정도로 완벽한 강습이 진행된다.

크리스마스 캐럴 중의 하나인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 탄생한 잘츠부르크에서는 캐럴의 원본 원고를 전시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사진/ 잘츠부르크관광청

게르하르트 이사는 “내년 2018년이 크리스마스 캐럴 중의 하나인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 탄생한 지 200주년을 맞는 해”라면서, “잘츠부르크에서는 “지난 201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 캐럴의 원본 원고를 전시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내년 평창올림픽에는 현재 오스트리아는 물론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알파인 스키 선수인 마르셀히르셔(Marcel Hirscher) 선수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금메달 선수이며, 소치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안나 페닝어 (Anna Fenninger) 선수가 평창올림픽에 출전한다고 말했다.

이번 5박 6일간의 방한 기간에 평창을 방문할 예정인 그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인 내년 2월 9일부터 14일 동안 잘츠부르크, 티롤(Tirol), 카렌텐(Kerten) 주와 오스트리안 하우스를 운영하며, 2월 10일에는 여행사와 미디어를 초청해 홍보할 계획이라고 한다.

게르하르트 이사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인 내년 2월 9일부터 14일 동안 잘츠부르크, 티롤(Tirol), 카렌텐(Kerten) 주와 오스트리안 하우스를 운영하며, 2월 10일에는 여행사와 미디어를 초청해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 양광수 기자

특히, 자전거 마니아인 게르하르트 이사는 “지난 6월 서울에 왔을 때, 지인들과 자전거를 타고 북한강 자전거도로를 달렸다”며, “잘츠부르크에도 서울의 한강 자전거 길에 못지않은 호헤타우에른, 사운드 오브 뮤직, 모차르트 등 이름난 자전거 트레일 코스가 있다”고 한다.

호헤타우에른 자전거 길은 크림러(Krimml)폭포에서 시작에서, 잘츠부르크를 거쳐 독일 남동부 오스트리아 접경 도시 파사우(Passau)까지 잇는 약 300km 자전거 전용도로이다.

잘츠부르크에도 서울의 한강 자전거 길에 못지않은 호헤타우에른, 사운드 오브 뮤직, 모차르트 등 이름난 자전거 트레일 코스가 있다. 사진/ 잘츠부르크관광청

이중 호헤타우어른 국립공원에 속한 구간은 크림러 폭포에서 비스호펜(Bishofshofen)까지의 약 100km 구간의 자전거 전용도로가 펼쳐진다. 이 자전거 길의 특징은 남쪽으로 일 년 내내 흰 눈에 쌓인 3,000m가 넘는 거대한 산을 바라보며 라이딩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운드 오브 뮤직 트레일은 잘츠부르크주 남쪽에 위치한 베르펜(Werfen)중심부터 전망이 좋은 그슈반탕거(Gschwantanger)고원까지 1.4km의 자전거 길을 말한다. 이 길을 올라가는 동안 동쪽으로 펼쳐지는 테넨(Tennen)산의 파노라마 뷰와 서쪽으로 펼쳐지는 호흐퀘니히(Hohkonig) 산의 절경은 이 트레킹의 매력을 더한다.

사운드 오브 뮤직 트레일은 잘츠부르크주 남쪽에 위치한 베르펜 중심부터 전망이 좋은 그슈반탕거 고원까지 1.4km의 자전거 길을 말한다. 고원에 올라가면 호헨베르펜 성의 모습도 보여 마치 영화 속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다. 사진/ 잘츠부르크관광청

그뉴반탕거 고원에 올라가면 사운드 오브 뮤직 영화에서 마리아가 아이들과 두러 앉아 도레미송을 가르치는 장면이 눈에 들어온다. 동쪽으로는 호헨베르펜(Hohenwefen)성의 모습도 보여 마치 영화 속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다.

모차르트 트레일은 다른 지역에 비해 그림과 음악의 문화적인 흔적이 잘 남아있는 잘츠부르크 랜드와 바바리아를 돌아볼 수 있어 20~30대 여행자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주행거리는 약 450km에 이르며 고도 변화는 2000m에 달해 약간은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예술적인 거리도 거닐고 멋진 알프스를 보고, 그림 같은 키엠제 호수 등을 찾는 이색적인 자전거 코스로 알려져 있다.

한편, 2016년 오스트리아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27만 3천477명, 비엔나는 11만 3천592명인 가운데, 잘츠부르크는 143,401명으로 비엔나보다 잘츠부르크를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한국인 관광객의 잘츠부르크 방문이 1~8월까지 전년에 비해서 17.8%나 상승하는 등 한국 시장은 잘츠부르크에서 주요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사진/ 잘츠부르크관광청

또한, 한국관광객이 오스트리아를 방문 시기는 45:55%로 여름보다 겨울에 많지만, 여름을 즐기려는 여행객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미 수차례 한국을 방문했던 게르하르트 이사는 한국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문으로 세 번째라고 설명할 정도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컸다. 대한항공의 서울 비엔나 직항노선 재개와 터키항공의 이스탄불 경유 잘츠부르크 직항노선 운항 등 항공노선이 확대되어 내년에는 20만 명의 한국인 관광 유치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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