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종교와 역사를 따라 떠나는 영광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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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종교와 역사를 따라 떠나는 영광 여행
  • 양광수 기자
  • 승인 2017.11.0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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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원불교, 기독교, 천주교 문화순례로 영광테마여행 가볼만한 곳
영광은 우리나라 서해안을 대표하는 전라도의 여행지이다. 사진은 영광 계마항. 사진/ 한국관광공사

[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영광은 우리나라 서해안을 대표하는 전라도의 여행지이다. 다채로운 즐거움이 가득한 여행지는 물론 서해에서 잡히는 풍부한 해산물은 영광을 여행할 때 빼놓을 수 없다.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가 많은 영광으로 여행을 떠날 때는 테마를 기획해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이 어떨까. 때로는 먹거리 여행으로, 때로는 일몰여행으로, 때로는 서해안의 풍경을 즐기며 떠나는 여행으로 이색적인 영광을 즐길 수 있다.

때로는 먹거리 여행으로, 때로는 일몰여행으로, 때로는 서해안의 풍경을 즐기며 떠나는 여행으로 이색적인 영광을 즐길 수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그중에서도 영광은 종교와 관련된 유적지가 많아 종교테마 여행을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불교문화순례부터 원불교, 기독교, 천주교문화 순례에 이르기까지 천년의 빛을 담은 영광을 즐기는 또 다른 즐거움으로 가득하다.

영광은 우리나라 남서쪽 서해안에 위치해 일찍부터 외국과의 문물교류가 잦았다. 특히 삼국시대에 백제의 속현으로써 불교의 최초도래지라고 알려져 있다.

영광은 삼국시대에 백제의 속현으로써 불교의 최초도래지라고 알려져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영광군 안에는 불갑사를 비롯해 연흥사, 은선암 등 유서 깊은 고찰을 만날 수 있으며, 지금도 79곳의 절터와 불교 유적이 발견될 정도로 불교와 깊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법성포는 백제에게 최초로 불교를 전해준 인도의 명승 ‘마라난타 존자’가 중국을 거쳐 불법을 전하고 불갑사를 개창했다고 구전되고 있다. 법성포의 법(法)은 불교를, 성(聖)은 성인인 마라난타를 가리킨다.

백제 최초의 사찰이라고 전해지는 불갑사는 해발 516m의 불갑산 기슭에 자리잡았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백제 최초의 사찰이라고 전해지는 불갑사는 해발 516m의 불갑산 기슭에 자리잡았다. 백제 침류왕때 세운 이곳은 부처의 불법을 처음 알리는 곳이라해 그 이름이 불갑이라고 붙여졌다.

불갑사 사찰 안에는 상록수가 풍성하게 조성되어 있으며, 주변으로 오솔길을 따라 걷기에도 좋아 가을의 단풍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불갑사 저수지 앞에서 골짜기와 불갑산이 단풍으로 물든 모습은 화려하지 않지만 소박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 많은 여행자가 찾고 있다.

월불교 역시 영광에서 비롯된 종교이다. 교조 박소태산이 20여년의 구도과정을 통해 깨달음을 얻어 원불교를 창립했던 곳이 바로 영광이다.

영광은 대종사의 탄생부터 구도과정, 대각, 회상의 기초를 세운 방언답과 기도봉 등 원불교의 문화유산이 그대로 남아있는 문화유산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영광은 대종사의 탄생부터 구도과정, 대각, 회상의 기초를 세운 방언답과 기도봉 등 원불교의 문화유산이 그대로 남아있는 문화유산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개법성지인 영광군 백수읍에 위치한 원불교 영산성지는 대종사의 생가, 기도터인 삼밭재, 마당바위, 대각을 이룬 노루목, 제자들과 함께 바다를 막아 이룬 정관평 방언답 등이 있어 성지 순례차 전국의 많은 교도뿐만 아니라 관광객이 많이 찾아온다.

염산면 설도항에는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의 교회 탄압에 항거하며 신앙을 지키려다 순교한 이들을 추모하고 그 정신을 기리기 위해 기독교인 순교기념탑을 마련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영광은 기독교인순례지로도 많은 순례객이 찾고 있다. 염산면 설도항에는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의 교회 탄압에 항거하며 신앙을 지키려다 순교한 이들을 추모하고 그 정신을 기리기 위해 기독교인 순교기념탑을 마련했다.

이곳의 탑에는 당시 염산교회와 야월교회 순교자의 순교 당시 모습이 조각되어 있으며 영광군은 기독교 문화관광유산으로 이 지역을 정비하고 더욱 많은 이들이 찾을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근에는 야월리 순교기념관을 만날 수 있다.

기독교인순교기념탑 인근에는 야월리 순교기념관을 만날 수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천주교와도 깊은 인연을 가진 영광은 1791년 신해박해 이전부터 복음을 전해진 곳으로 전라도의 천주교 중심지였다.

영광순교자기념성당 정문 앞에는 신유박해(1801년) 때 이화백과 복산리의 양반 오씨가 순교한 순교터가 확인되었고, 병인박해(1846년)에도 숭고한 종교정신을 잃지 않았던 전라남도의 최초의 천주교 순례지로 알려져 있다.

순교자 기념성당와 순교 기념문도 축조되었는데, 네 개의 칼 모양의 기퉁은 순교자 이화백, 복산리 오 씨, 김치명, 유문보를 상징한다. 사진/ 영광순교자기념성당

더불어 순교자 기념성당와 함께 순교 기념문도 축조되었다. 순교 기념문은 문의 안과 밖을 세속과 성스러움의 경계를 구분짓고 있으며, 네 개의 칼 모양의 기퉁은 순교자 이화백, 복산리 오 씨, 김치명, 유문보를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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