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도 힘든 고산에 산다...세계 7대 고원 도시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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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도 힘든 고산에 산다...세계 7대 고원 도시는 ‘어디’
  • 최승언 기자
  • 승인 2017.09.2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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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스 고산엔 광산도시,,, 히말라야 고봉아래엔 티베트 마을
약 5만 명 인구가 살고 있는 고산도시, '라린코나다'는 해발 5100m에 자리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도시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worldatlas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박테리아처럼 인간은 극도의 환경에서도 견디며 살아간다. 사하라에서 시베리아 툰드라 지형에서도 사람들은 적응한다. 높은 산악지다. 산소가 희박해 숨쉬기조차 쉽지 않는 데서도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지구 사람들 1억 4천만 명이 2500m이상의 높이에서 살고 있다. 히말라야, 안데스 고원지대 등 1만 피트 이상의 세계 가장 높은 7대 도시를 소개한다.

‘라린코나다’는 금광이 발견되면서 발달한 도시로 페루 안데스 산맥의 오지에 자리 잡았다. 약 5만 명 인구가 이 고산도시에 사는데 해발 5100m에 자리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도시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도시의 기반시설은 열악하다.

엘알토는 볼리비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도시다. 인구 1백만이 4천1백50미터의 고도에 둥지를 틀고 살고 있다. 사진/ La Paz Life

상하수도가 없고 위생도 형편이 없다. 게다가 사람들은 수은 중금속의 오염에 노출되어 있다. 노다지의 꿈을 안고 찾아온 이들은 첫 30일간을 임금 없이 일한 후, 31일째부터는 캐내는 만큼 가질 수 있다.

이 독특한 임금제도를 선호하는 광부들이 이 지역으로 몰려들어 지난 10년 동안 인구증가율이 230%에 달한다. 엘알토는 볼리비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도시다. 인구 100만 명이 4150m의 고도에 둥지를 틀고 살고 있다.

엘알토는 알피플라노 고원에 있는 라패즈인근의 위성도시다. 메마른 황무지로서 1903년까지도 사람이 살지 않았지만 티티카카 호수와 아리카 지역에 철도가 건설되면서 철도 건설 노동자들이 거주하면서 발달했다. 1925년에 공군기지가 생기자 인구가 더 불어났다.

줄리아카는 페루 푸노 지역 산로만의 수도로 높이 3825m의 콜라오 평원에 펼쳐 있다. 2017년 기준 인구는 22만5천 명이 거주하고 있다. 사진/ Delange

1939년에는 초등학교가 오픈했고 1950년대에 들어서면서 라패즈로부터 물이 공급되면서 인구가 급격하게 불어났다. 이전에는 라패즈에서 물탱크차가 물을 공급했었다. 1985년 엘알토는 정치적으로 라패즈와 분리되었으며 1987년에 정식으로 도시로 인정받았다.

해발고도 4090m에 자리 잡은 포토시 역시 볼리비아 도시다. 1545년에 세운 광산타운으로 호황을 누렸다. 당시 인구 24만 명의 미주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가장 부강한 도시 중 하나였다.포토시는 세로데포토시 산 밑에 자리를 잡았는데 세로데포토시는 은으로 이루어진 산이다. 4824m의 이산 정상에서 포토시의 시내가 내려다보인다.

오루로는 우루스 지역에 1606년에 설립된 은광도시다. 볼리비아의 주요 도시 중 하나로 인구가 2010년 기준으로 23만5천여 명이다. 사진/ Fotopaises

세로리코는 ‘포토시’의 존립의 근거였으며 스페인 제국이 패권을 잡았을 당시 은의 공급처였다. 스페인은 1556년부터 1783년까지 45000톤의 은을 이곳에서 캐냈는데 이 때문이 세로데포토시 산의 높이가 수백 미터 줄어들 정도였다고 한다.

1800년대 은 생산량이 감소되고 주석이 주 생산품목이 되었다. 이곳의 광부들은 열악한 근로 환경 탓에 규폐증으로 인해 평균 수명이 40세 전후에 불과하다.

시가체는 중국 티베트 자치구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다. 인구는 10만 명으로 도시가 위치한 지역의 고도는 3840m다.

포토시는 세로데포토시 산 밑에 자리를 잡았는데 세로데포토시는 은으로 이루어진 산이었다. 사진은 포토시 대성당. 사진/ loupiote

티베트 서부 야룽장포 강과 냥츄 강이 합류지점의 쉬가체는 고산이 둘러싸고 있는 평원에 자리를 잡았다. 이곳은 한때 티베트 자치구 남부 중앙지점으로 고대 우창의 지역의 수도였으며 최근에는 쉬가체 현의 행정중심이다.

줄리아카는 페루 푸노 지역 산로만의 수도로 높이 3825m의 콜라오 평원에 펼쳐져 있다. 2017년 기준 거주인구는 22만5천 명이다.

푸노 지역에서 가장 큰 무역 중심지이자 교통의 요지이다. 페루남부 도시 아레키파, 푸노, 타크나, 쿠스코, 일로 등과 볼리비아 공화국을 연결하는 고리가 되는 도시다.

라사는 히말라야 산봉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작은 분지에 자리를 잡았다. 고도는 3600m로서 티베트 고원의 중심부에 해당한다. 사진/ Tibetan guide

오루로는 우루스 지역에 1606년에 설립된 은광도시다. 볼리비아의 주요 도시 중 하나로 인구가 2010년 기준으로 23만 5000여 명이다. 해발고도 3706m에 자리를 잡은 도시 오루로는 은광이 고갈된 후 19세기에 주석광산으로 탈바꿈했다.

오루로의 라 살바도라 주석 광산은 세계 주석 주요 공급처역할을 해냈다. 주석 매장량도 줄어들면서 오루로는 다시 쇠퇴하고 있으나 여전히 광산업이 주요산업이다.

라사는 히말라야 산봉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작은 분지에 자리를 잡았다. 고도는 3600m로 티베트 고원의 중심부에 해당한다. 최고 5500m 높이의 고봉들에 둘러싸여 있다.

야룽장보 강 지류인 키강이 눈덮힌 봉우리와 냐잉첸탕글라 산 사이를 통과해 이 도시 남부로 흐르며 경관을 이룬다. 라사는 인구 55만 명으로 티베트 고원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다. 포탈라 궁, 조캉사원, 노불릴카 궁 등 천관지구의 주요 볼거리를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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