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여름 휴가가 절정에 이르면서 여름 바다와 관광지를 찾는 여행자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태안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찾으려는 여행자로 북적이고 있는 중이다.

태안군은 동쪽을 제외하고 삼면이 바다로 둘러 싸인 반도로 아름다운 리아스식 해안이 발달해 국내 유일한 해안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해안선 곳곳마다 아름다운 절경을 볼 수 있어, 걸어서 여행하기도 좋고, 드라이브도 즐기기 좋은 여행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태안군에서는 이 아름다운 해변길을 테마로 ‘태안해변길’을 조성해 트래킹코스로 홍보해 나가고 있다. 그중에서도 제5코스 노을길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석양이 아름다운 곳을 걸어볼 수 있는 여행코스이다.

특히 길이 끝나는 지점에 잇는 꽃지해수욕장에서는 태안에서 꼭 봐야할 장관이 펼쳐진다. 이외에도 옥석같이 고운 흰모래밭이 인상적인 백사장항, 바람에 의해 조성된 해안사구를 볼 수 있는 기지포해안사구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여행의 즐거움을 주고 있다.

태안반도의 끝자락 소원면에는 천리포수목원도 태안의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이곳은 ‘푸른 눈의 한국인’으로 불렸던 故 민병갈(미국명 Carl Ferris Miller)설립자가 40여 년 동안 정성을 쏟아 일궈낸 우리나라 1세대 수목원이다.

전체 면적이 17만 평에 이르는 수목원은 호랑가시나무, 목련, 동백나무, 단풍나무, 무궁화 5속을 중심으로 1만 3200여 품종의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식물자원을 볼 수 있다.

1년 365일 꽃으로 화려한 네이처월드도 빼놓을 수 없는 여행지이다. 태안 마검포해수욕장 근처에 위치한 네이처월드는 600만개의 LED 전구가 화려하게 빛나고 있어 밤이면 화려한 조명을 연출하고 있다.

이외에도 영목항과 만리포 등 바다의 풍경을 즐기기에 좋은 항구들이 있으며, 태안 앞바다를 한눈에 둘러볼 수 있는 유람선도 탈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태안의 아름다운 풍경도 돌아보고 태안의 미식인 해산물요리를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 특히 안면도 꽃게는 안면도의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이다.

꽃게는 고단백·저지방으로 비만, 고지혈에도 좋을뿐더러 맛 또한 좋아 서해를 대표하는 먹거리로 자리잡고 있다. 이런 꽃게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바로 간장게장, 양념게장, 게국지 등으로 맛보는 것이다.

안면도 맛집 일송꽃게장백반에서는 다양한 꽃게요리를 맛볼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특히 이곳의 간장게장은 껍질째로 씹어가며 살을 발라먹는 묘미가 있으며, 양념게장은 매콤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일송꽃게장백반의 게국지는 김치의 칼칼함과 서해 꽃게의 시원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미식이다. 안면도게국지맛집의 게국지는 탕보다는 담백한 맛이 일품이고, 국보다는 맛이 진한 것이 특징으로 천연 육수를 사용해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