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푸른 하늘, 초원, 게르 그리고 말!” 7, 8월에 특히 좋은 ‘몽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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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푸른 하늘, 초원, 게르 그리고 말!” 7, 8월에 특히 좋은 ‘몽골’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7.06.29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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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공해 청정여행지로 세계인의 사랑 듬뿍
몽골을 방문하려면 7, 8월이 적기, 고비 사막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덥지 않아 활동하기 좋다. 사진/ 디스커버몽골리아

[트래블바이크 뉴스=임요희 기자] 13세기 무렵 칭기즈 칸이 출현으로 대제국 칭호를 받았던 몽골(Mongolia)은 당대의 영화를 누리지는 못하지만 무공해 청정여행지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몽골을 방문하려면 7, 8월이 적기! 고비 사막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덥지 않아 활동하기 좋다. 방학을 맞아 자녀들과 몽골여행을 계획해 보면 어떨까. 거리가 가깝고 물가도 낮아 경비 면에서 유리한 부분이 많다.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시티투어

울란바토르는 톨 강 유역, 해발 1,300m 황량한 고원 위에 세워진 도시로 간단 사원을 대표 유적으로 갖고 있다. 사진/ 디스커버몽골리아

몽골여행은 공항이 있는 울란바토르(Ulan Bator)부터 시작하는 게 일반적이다. 울란바토르는 톨 강(Tuul River) 유역, 해발 1,300m 황량한 고원 위에 세워진 도시로 간단 사원(Gandan Monastery)을 대표 유적으로 갖고 있다.

간단 수도원은 몽골의 민족적 자부심과 문화부흥의 상징인 거대한 황금부처가 자리 잡고 있으며 티베트 불교가 어떻게 몽골에 전수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몽골 국립박물관은 석기시대부터 현재까지의 몽골과 중앙아시아의 유물이 보존된 곳으로 몽골 역사를 한눈에 읽을 수 있는 곳이다.

수흐바토르 광장은 국민 영웅 ‘수흐바토르’를 기리는 곳으로 국회의사당, 국립오페라극장, 문화궁전, 자연사 박물관, 역사박물관 등이 모여 있다. 울란바토르 건축물 상당수가 콘크리트로 지어졌으며 러시아 건축양식을 따른다.

일년내내 얼음이 관찰되는 남고비 ‘독수리계곡’

독수리계곡은 여름에도 얼음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웅장한 협곡을 지나는 6km 낙타 트래킹 코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디스커버몽골리아

남고비 지방의 주도 달란자가드(Dalandzadgad)에는 험난하기로 첫째가는 독수리계곡(Yol Am)이 자리 잡고 있다. 독수리계곡은 여름에도 얼음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웅장한 협곡을 지나는 6km 낙타 트래킹 코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트래킹 도중 낙타목장을 방문, 현지인의 삶의 방식과 문화, 전통을 체험해보자. 한복을 거의 입지 않는 우리와 달리 몽골에서는 전통의상인 ‘델’에 전통모자와 장화 차림의 사람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델’은 종아리까지 내려오는 기다란 저고리로 보온을 위해 소매를 길게 한 것이 특징이다.

공룡의 땅 ‘바얀자그’

바얀자그는 1922년 공룡알의 첫 둥지가 발견되면서 공룡유적지로 이름을 얻게 됐다. 사진/ 디스커버몽골리아

몽골의 그랜드 캐니언으로 불리는 바얀자그(Bayanzag)는 1922년 공룡알의 첫 둥지가 발견되면서 공룡유적지로 이름을 얻게 됐다. 붉은 모래, 거친 바위 위로 작열하는 태양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지는 곳.

‘불타는 절벽’으로 명명된 공룡 유적지 인근에는 6000만 년 전 공룡의 흔적 외에 삭삭나무 외 몽골의 고전적인 사막 식물에 대해서도 관찰할 수 있다. 한편 ‘바얀’은 몽골어로 풍부하다는 뜻이다.

거친 자연을 느끼자 ‘테렐지’

기암괴석으로 유명한 테렐지에서도 거북바위는 많은 사람들이 사진 한 장씩은 남기고 가는 인증샷 포인트다. 사진/ 디스커버몽골리아

울란바토르 동쪽으로 50㎞에 지점에 국립공원 테렐지(Gorkhi-Terelj National Park)가 있다. 기암괴석으로 유명한 테렐지에서도 거북바위는 많은 사람들이 사진 한 장씩은 남기고 가는 인증샷 포인트다.

숲과 초원, 바위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테렐지 국립공원에는 이맘때쯤이면 이름 모를 야생화가 들판을 덮어 장관을 연출한다. 또한 이곳에서는 몽골의 전통가옥인 ‘게르’는 물론 가축을 치는 유목민의 모습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자연이 잘 보존된 테렐지에서는 말을 타고 국립공원을 둘러보거나 하깅하르 노르 호수를 따라 헨티 산맥까지 왕복하는 트레킹 코스가 인기 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나담 축제’

현지인과 여행자가 하나가 되어 어우러지는 나담 축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사진/ 디스커버몽골리아

7월 중순에 몽골을 방문한다면 민속축제인 나담(naadam)에 참가해보자. 오는 7월 10일(월)부터 12일(수)까지 사흘간 몽골 전역에서 펼쳐지는 나담 축제를 방문하면 유목문화의 정수인 씨름, 말 타기, 활쏘기 등의 다양한 전통경기와 만날 수 있다.

그 외에 몽골의 구비 전승문학, 전통 공연, 전통 공예, 전통 음식 맛보기 등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는데 일부러 이 시기에 맞춰 입국하는 여행자도 꽤 된다. 현지인과 여행자가 하나가 되어 어우러지는 나담 축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몽골은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지에서 마중 나올 사람이 없다면 공항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사진/ 디스커버몽골리아

몽골은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지에서 마중 나올 사람이 없다면 공항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공항에서 울란바토르 시내까지 20km 거리로, 약 28000투그릭(15000원)의 비용이 든다. 시내에서는 버스 이용이 가능한데 400투그릭(230원)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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